맞벌이로 20년 살고보니 남편을 잘못 골랐구나 싶네요
제가 많이 버는 동안에는 집에 큰 돈 들어가는 거 제가 썼어요
집 인테리어 쇼파 식탁 등 그리고 가전제품
여행까지............
애들이 태어나고 아플때 반차한번 안쓰는 남편 때문에 그리고 홀시모가 정말 힘들게 해서 몸이 아프고는 돈은 이전의 1/3인데 시간여유가 많은 직장으로 옮겼어요
그랬더니.....
남편의 본모습이 보이네요. 이 집 이사온지 5년이 넘었는데 에어컨을 살 셍각이 없어요. 그리고 보니 선풍기도 제가 다 샀네요. 애들이 더워하니 무선선풍기로 샀어요
생활비 꼴랑 200.
여행가자 소리 들어본 적 없고 애들이 고기 먹자하면 그 돈도 아까워서 돼지고기......
제 돈으로 여행가고 할 때는 몰랐는데 정말 결혼을 잘못했구나 싶어요....... 아빠랑 둘이 있는데 애한테 전화와요. 밥 뭐 시켜줄꺼냐고. 아빠는 지혼자 라면 끓여먹었데요.
시집이 신혼때부터 여기서 나오는 시집과의 여행 빨간날마다 시누들이랑 방 두개만 잡아서 다니는 집. 명절에 친정가는 거 극도로 싫어하는 집이어서 15년 후 지금은 되도록 얼굴 안보고 살아요.
차라리 이혼하는게 나을까요? 저 남자와의 결혼생활이 후회되네요
참고로 결혼도 시집에서 한푼 안받고 반반결혼했어요. 지나고보니 돈도 없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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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이 생활비인데 그걸로 에어컨 사고나면 애들 학원비는 뭐로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