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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엔 무슨날만 되면 며느리희생으로 일을 치뤘자나요

... 조회수 : 3,407
작성일 : 2024-06-19 11:47:54

저희엄마세대(70대)만 봐도, 

장남과 결혼해 시부모님 모시고,

1년에 명절 2회, 제사 4회, 시부모님 생일 2회 큰일이 총 8번.

제사 4회는 딸들 참석 안함. 

 

명절 2회와 시부모님 생일 2회. 총 4회를

딸들, 딸 남편과 자식들. 친척 어르신들 방문...

새벽부터 밤까지 상차려 내와, 후식 내와,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허리한번을 못펴고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일만 하고,

한바탕 일 치르고는 그 다음날은 집안 대청소...이불빨래 등등

 

이러고 시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이십몇년을 희생하다,

두분 돌아가시니 딸들 발길 끊겼네요.

 

큰고모라는 사람은 본인 딸 출가시켜 그딸과 사위 손자까지 대동하고 와서

먹고 마시고 낮잠까지 자고 갔어요.

 

어린 제눈엔 엄마가 종으로 팔려온것 같았습니다.

부잣집이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런 엄마세대가 시짜 되면 며느리한테 똑같이 구나요?

요즘은 그러면 절대 안됍니다. 바로 연 끊겨요. 

 

울집은 아들없고, 사촌남동생 장가못갈까봐

제사는 엄마세대에서 없앨얘정이고 명절도 각자 가족끼리 보내기로 했습니다.

엄마의 40년 희생으로 시짜들은 행복했고, 엄마는 본인 대에서 그 희생을 없앴네요

IP : 218.154.xxx.1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성
    '24.6.19 11:52 AM (172.225.xxx.234) - 삭제된댓글

    못 되어 먹은 여자들이 있어요
    멍청해서 며느리힌테 자기 시모욕을 그리 해대고는 하는 짓은 자기가 욕하던 시모 따라하는 여자요.
    원글님 어머니는 깨이신 분이신거죠. 존경받을만합니다

    대다수는 지엄마 고생했다고 며느리한테 대물림하려는 못된 시누들과 피해자행세하다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시모가 대부분이더라구요.

    학폭이랑 비슷해요. 피해자가 배운대로 가해자되는거요

  • 2. 그시절엔
    '24.6.19 11:53 AM (39.7.xxx.228)

    남자들이 돈 벌고 여자들이 살림을 했으니
    명절이나 생신도 집안일이었던거죠.
    아쉬운거라면 온가족이 같이 거들고 일했다면 이 명절이 유지될텐데.
    며느리에게만 독박을 씌우니 유지될수가 없죠.
    포드럭파티처럼 음식 나눠 맡고 남자들도 음식 같이 만들고요.
    불편한 악습은 사라지게 마련이죠

  • 3. ...
    '24.6.19 11:56 AM (218.154.xxx.123)

    웃긴건, 아버지 벌이가 그닥이라 엄마도 일을 했어요. 평생 전업주부 했던게 5년도 안될듯.
    저는 그래서 결혼할때 일단 시댁부터 봤어요. 노후 되어있는지, 아들에 대한 의존도가 어떤지..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딸인줄 인지하고 있는지부터 잘 보고 골랐어요.

  • 4. 요즘세상에
    '24.6.19 12:00 PM (115.21.xxx.164)

    며느리에게 그걸 바라더라구요. 씨알도 안먹히니 가정교육 들먹이며 이럴 줄 알았음 이결혼 안시켰다는 둥 소리 버럭버럭 질러대며 무식하게 굴길래 발길 끊었어요.

  • 5. ...
    '24.6.19 12:03 PM (125.248.xxx.251) - 삭제된댓글

    그 만큼 장남이 부모 전재산 받았어요. 받은만큼 해야죠뭐.
    시골이라 받은거 하나 없어요 하는데
    돌아가신 시골 부모님 집 논 밭 팔면 목돈 만집니다..
    딸들은 받은거 하나 없이 희생만 강요 받았죠..

  • 6. ..
    '24.6.19 12:04 PM (125.248.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와이프 부려먹은 아버지를 원망 해야지
    고모 원망을 왜?

  • 7. ...
    '24.6.19 12:06 PM (211.218.xxx.194)

    보통 다들 이래요.
    요즘 누가 며느리 불러서 휴가때 다리밑에가서 놉니까...
    제정신아닌거지.
    세상좋아졌는데 할매들도 해외여행가고싶지.

  • 8. 고모는
    '24.6.19 12:07 PM (121.133.xxx.125)

    그 시댁에 비슷한 존재였겠고
    자신의 부모를 보러 왔었겠지요.

    예전 50년전에 한국 농경사회는

    자식이 노동력 이었죠. ㅠ 그래서 아이도 많이 낳았고요.

    어머니가 40년생인데 고등학교 진학률도 지방은 턱없이 낮아

    중학만 졸업하고

    밥순이 시작한 친구도 많았다고 해요.

    근현대사에 힘들게 사신 분들이고

    지금이랑 비교가 ㅠ

  • 9. 요즘엄마
    '24.6.19 12:09 PM (211.218.xxx.194)

    며느리가 맞벌이안하고 집에서 애만 키운다 할까 걱정이지,
    제사 걱정은 하지도 않구요.

    보통 며느리를 봐도 시어머니가 당장 죽는것도 아니고,
    제사는 시부모집에서 지내는거니까 며느리보고도 한 20년은 자기가 제사지내잖아요.
    그래서 시어머니들도 이제 제사없애고 싶어하죠.
    오로지 며느리 고생물려줄라고 20년세월 제사 더지내는 사람있다면 바보죠.

  • 10. 요즘은
    '24.6.19 12:17 PM (121.133.xxx.125)

    제사.명절 없앤 50-60대 시모가 대부분이에요.

    그런 염려는 안하셔도 되고요.

    딸도 얼마전 결혼했는데

    제사 없애시고.명절도 둘이 여행가고, 오더라도 당일로
    다녀가라 하셨다고 해요. 요즘 이런 분위기입니다.

    얼마전 친모 호텔글 올라왔잖아요.

  • 11. ..
    '24.6.19 12:21 PM (58.79.xxx.33)

    시대 바뀐 건 맞는데 안바뀐 사람들이 있는 게 문제인거죠. 팔순시모 제사 목숨걸고 생일이면 본인형제조카들까지 다 불러들이는 사람인데 올해부터 제사 안지내기로 선언했어요. 본인 위암초기이시기도 하고 기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아시는거죠.

  • 12. 맞아요
    '24.6.19 12:22 PM (112.152.xxx.66)

    악 관습은 끝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되물림되니 문제네요
    당해줄 사람은 없는데
    부모들 사고는 변하지 않으니 ㅠ

  • 13. ..
    '24.6.19 12:22 PM (58.79.xxx.33)

    제사는 이제 지내던 사람들이 정리하고 마무리해야죠

  • 14. ㅇㅇㅇㅇㅇ
    '24.6.19 12:28 PM (113.131.xxx.6) - 삭제된댓글

    우리시누는 명절이면자기시댁안가요
    일단 자기시부모는 다돌아가셨고 형제들은 의절 상태
    자기딸사위 며느리 다데리고 친정옵니다
    그럼 며느리인 저는 일하고
    큰애가 결혼하면서 아침에 제사지내고
    아침먹을동안 저는 그냥 치워요
    빨리치우고 집에가려고요
    시모가 막 잡거든요
    오는데 보고 가라고
    아니요 저도 집에 사위온다고 하고 먼저나옵니다
    남편은 있다가 오라해도 같이 나와요
    그걸 2.3번하니까 시모도 힘든지
    딸보고 밥먹고 오라고

  • 15. .......
    '24.6.19 1:33 PM (59.15.xxx.53)

    맞벌이하면서 그랬다면..........

    걍 이혼하고 편히사시는게......나았을듯

  • 16. ...
    '24.6.19 1:36 PM (152.99.xxx.167)

    며느리가 맞벌이안하고 집에서 애만 키운다 할까 걱정이지,
    제사 걱정은 하지도 않구요.222
    우리집에 전화한통 안해도 됩니다.

  • 17. 신세대 시모들
    '24.6.19 2:07 PM (221.139.xxx.126)

    제 주변 결혼 적령기 아들 둔 사람들 입을모아 하는 이야기 있어요
    명절에도 각자 여행 가거나 애들 내외 오더라도 딱 한끼만 먹고
    얼른 갔음 좋겠다고요. 세상이 바뀌는데 시어머니들이라고 안 바뀔까요
    저도 아들네가 명절마다 며칠씩 와있겠다고 하면 정말 스트레스일거같아요

  • 18. ...
    '24.6.19 2:24 PM (39.125.xxx.154)

    지금도 부모나 시부모 돌아가시고 첫 제사 지낸다는 글 가끔 올라오잖아요.
    평생 제사 안 지내본 분 같던데 이제 와서 왜 제사를 지애고 싶은 건지 의아해요.

    물론 종교적인 거고 개인 선택이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남들한테 권유도 말았으면 해요.

  • 19. 제사 당장 없애지
    '24.6.19 2:48 PM (39.7.xxx.144)

    왜 엄마 세대까지 가요.

  • 20. 양반가
    '24.6.19 3:05 PM (106.101.xxx.129) - 삭제된댓글

    노비들이 안방마님 진두지휘 하에 분업하던 일을
    며느리 한명이 하게 하는 집은
    상놈의 집구석이에요.
    되도않게 노비 부리던 양반 행세 하는.

  • 21. 양반가
    '24.6.19 3:06 PM (106.101.xxx.129)

    노비들이 안방마님 진두지휘 하에 분업하던 일을
    며느리 한명이 하게 하는 집은
    상놈의 집구석이에요.
    되도않게 노비 부리던 양반들 흉내내겠다고
    며느리 드잡이.

  • 22. ....
    '24.6.19 3:54 PM (112.186.xxx.99)

    며느리에게 그걸 바라더라구요. 씨알도 안먹히니 가정교육 들먹이며 이럴 줄 알았음 이결혼 안시켰다는 둥 소리 버럭버럭 질러대며 무식하게 굴길래 발길 끊었어요. 22222

    저는 하물며 반반결혼보다 더해갔어요. 그랬더니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며늘도리는 있다하더라구요 ㅋ 본인도 시할머니가 시집올때 해온거없다고 나무라셔서 연끊었다더니만.. 더 지독하게 시집살이 시키더라구요. 결국 뭐 발길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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