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엔 무슨날만 되면 며느리희생으로 일을 치뤘자나요

... 조회수 : 3,327
작성일 : 2024-06-19 11:47:54

저희엄마세대(70대)만 봐도, 

장남과 결혼해 시부모님 모시고,

1년에 명절 2회, 제사 4회, 시부모님 생일 2회 큰일이 총 8번.

제사 4회는 딸들 참석 안함. 

 

명절 2회와 시부모님 생일 2회. 총 4회를

딸들, 딸 남편과 자식들. 친척 어르신들 방문...

새벽부터 밤까지 상차려 내와, 후식 내와,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허리한번을 못펴고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일만 하고,

한바탕 일 치르고는 그 다음날은 집안 대청소...이불빨래 등등

 

이러고 시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이십몇년을 희생하다,

두분 돌아가시니 딸들 발길 끊겼네요.

 

큰고모라는 사람은 본인 딸 출가시켜 그딸과 사위 손자까지 대동하고 와서

먹고 마시고 낮잠까지 자고 갔어요.

 

어린 제눈엔 엄마가 종으로 팔려온것 같았습니다.

부잣집이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런 엄마세대가 시짜 되면 며느리한테 똑같이 구나요?

요즘은 그러면 절대 안됍니다. 바로 연 끊겨요. 

 

울집은 아들없고, 사촌남동생 장가못갈까봐

제사는 엄마세대에서 없앨얘정이고 명절도 각자 가족끼리 보내기로 했습니다.

엄마의 40년 희생으로 시짜들은 행복했고, 엄마는 본인 대에서 그 희생을 없앴네요

IP : 218.154.xxx.1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성
    '24.6.19 11:52 AM (172.225.xxx.234)

    못 되어 먹은 여자들이 있어요
    멍청해서 며느리힌테 자기 시모욕을 그리 해대고는 하는 짓은 자기가 욕하던 시모 따라하는 여자요.
    원글님 어머니는 깨이신 분이신거죠. 존경받을만합니다

    대다수는 지엄마 고생했다고 며느리한테 대물림하려는 못된 시누들과 피해자행세하다 가해자로 탈바꿈하는 시모가 대부분이더라구요.

    학폭이랑 비슷해요. 피해자가 배운대로 가해자되는거요

  • 2. 그시절엔
    '24.6.19 11:53 AM (39.7.xxx.228)

    남자들이 돈 벌고 여자들이 살림을 했으니
    명절이나 생신도 집안일이었던거죠.
    아쉬운거라면 온가족이 같이 거들고 일했다면 이 명절이 유지될텐데.
    며느리에게만 독박을 씌우니 유지될수가 없죠.
    포드럭파티처럼 음식 나눠 맡고 남자들도 음식 같이 만들고요.
    불편한 악습은 사라지게 마련이죠

  • 3. ...
    '24.6.19 11:56 AM (218.154.xxx.123)

    웃긴건, 아버지 벌이가 그닥이라 엄마도 일을 했어요. 평생 전업주부 했던게 5년도 안될듯.
    저는 그래서 결혼할때 일단 시댁부터 봤어요. 노후 되어있는지, 아들에 대한 의존도가 어떤지..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딸인줄 인지하고 있는지부터 잘 보고 골랐어요.

  • 4. 요즘세상에
    '24.6.19 12:00 PM (115.21.xxx.164)

    며느리에게 그걸 바라더라구요. 씨알도 안먹히니 가정교육 들먹이며 이럴 줄 알았음 이결혼 안시켰다는 둥 소리 버럭버럭 질러대며 무식하게 굴길래 발길 끊었어요.

  • 5. ...
    '24.6.19 12:03 PM (125.248.xxx.251) - 삭제된댓글

    그 만큼 장남이 부모 전재산 받았어요. 받은만큼 해야죠뭐.
    시골이라 받은거 하나 없어요 하는데
    돌아가신 시골 부모님 집 논 밭 팔면 목돈 만집니다..
    딸들은 받은거 하나 없이 희생만 강요 받았죠..

  • 6. ..
    '24.6.19 12:04 PM (125.248.xxx.25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와이프 부려먹은 아버지를 원망 해야지
    고모 원망을 왜?

  • 7. ...
    '24.6.19 12:06 PM (211.218.xxx.194)

    보통 다들 이래요.
    요즘 누가 며느리 불러서 휴가때 다리밑에가서 놉니까...
    제정신아닌거지.
    세상좋아졌는데 할매들도 해외여행가고싶지.

  • 8. 고모는
    '24.6.19 12:07 PM (121.133.xxx.125)

    그 시댁에 비슷한 존재였겠고
    자신의 부모를 보러 왔었겠지요.

    예전 50년전에 한국 농경사회는

    자식이 노동력 이었죠. ㅠ 그래서 아이도 많이 낳았고요.

    어머니가 40년생인데 고등학교 진학률도 지방은 턱없이 낮아

    중학만 졸업하고

    밥순이 시작한 친구도 많았다고 해요.

    근현대사에 힘들게 사신 분들이고

    지금이랑 비교가 ㅠ

  • 9. 요즘엄마
    '24.6.19 12:09 PM (211.218.xxx.194)

    며느리가 맞벌이안하고 집에서 애만 키운다 할까 걱정이지,
    제사 걱정은 하지도 않구요.

    보통 며느리를 봐도 시어머니가 당장 죽는것도 아니고,
    제사는 시부모집에서 지내는거니까 며느리보고도 한 20년은 자기가 제사지내잖아요.
    그래서 시어머니들도 이제 제사없애고 싶어하죠.
    오로지 며느리 고생물려줄라고 20년세월 제사 더지내는 사람있다면 바보죠.

  • 10. 요즘은
    '24.6.19 12:17 PM (121.133.xxx.125)

    제사.명절 없앤 50-60대 시모가 대부분이에요.

    그런 염려는 안하셔도 되고요.

    딸도 얼마전 결혼했는데

    제사 없애시고.명절도 둘이 여행가고, 오더라도 당일로
    다녀가라 하셨다고 해요. 요즘 이런 분위기입니다.

    얼마전 친모 호텔글 올라왔잖아요.

  • 11. ..
    '24.6.19 12:21 PM (58.79.xxx.33)

    시대 바뀐 건 맞는데 안바뀐 사람들이 있는 게 문제인거죠. 팔순시모 제사 목숨걸고 생일이면 본인형제조카들까지 다 불러들이는 사람인데 올해부터 제사 안지내기로 선언했어요. 본인 위암초기이시기도 하고 기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걸 아시는거죠.

  • 12. 맞아요
    '24.6.19 12:22 PM (112.152.xxx.66)

    악 관습은 끝내야 하는데
    아직까지 되물림되니 문제네요
    당해줄 사람은 없는데
    부모들 사고는 변하지 않으니 ㅠ

  • 13. ..
    '24.6.19 12:22 PM (58.79.xxx.33)

    제사는 이제 지내던 사람들이 정리하고 마무리해야죠

  • 14. ㅇㅇㅇㅇㅇ
    '24.6.19 12:28 PM (113.131.xxx.6) - 삭제된댓글

    우리시누는 명절이면자기시댁안가요
    일단 자기시부모는 다돌아가셨고 형제들은 의절 상태
    자기딸사위 며느리 다데리고 친정옵니다
    그럼 며느리인 저는 일하고
    큰애가 결혼하면서 아침에 제사지내고
    아침먹을동안 저는 그냥 치워요
    빨리치우고 집에가려고요
    시모가 막 잡거든요
    오는데 보고 가라고
    아니요 저도 집에 사위온다고 하고 먼저나옵니다
    남편은 있다가 오라해도 같이 나와요
    그걸 2.3번하니까 시모도 힘든지
    딸보고 밥먹고 오라고

  • 15. .......
    '24.6.19 1:33 PM (59.15.xxx.53)

    맞벌이하면서 그랬다면..........

    걍 이혼하고 편히사시는게......나았을듯

  • 16. ...
    '24.6.19 1:36 PM (152.99.xxx.167)

    며느리가 맞벌이안하고 집에서 애만 키운다 할까 걱정이지,
    제사 걱정은 하지도 않구요.222
    우리집에 전화한통 안해도 됩니다.

  • 17. 신세대 시모들
    '24.6.19 2:07 PM (221.139.xxx.126)

    제 주변 결혼 적령기 아들 둔 사람들 입을모아 하는 이야기 있어요
    명절에도 각자 여행 가거나 애들 내외 오더라도 딱 한끼만 먹고
    얼른 갔음 좋겠다고요. 세상이 바뀌는데 시어머니들이라고 안 바뀔까요
    저도 아들네가 명절마다 며칠씩 와있겠다고 하면 정말 스트레스일거같아요

  • 18. ...
    '24.6.19 2:24 PM (39.125.xxx.154)

    지금도 부모나 시부모 돌아가시고 첫 제사 지낸다는 글 가끔 올라오잖아요.
    평생 제사 안 지내본 분 같던데 이제 와서 왜 제사를 지애고 싶은 건지 의아해요.

    물론 종교적인 거고 개인 선택이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남들한테 권유도 말았으면 해요.

  • 19. 제사 당장 없애지
    '24.6.19 2:48 PM (39.7.xxx.144)

    왜 엄마 세대까지 가요.

  • 20. 양반가
    '24.6.19 3:05 PM (106.101.xxx.129) - 삭제된댓글

    노비들이 안방마님 진두지휘 하에 분업하던 일을
    며느리 한명이 하게 하는 집은
    상놈의 집구석이에요.
    되도않게 노비 부리던 양반 행세 하는.

  • 21. 양반가
    '24.6.19 3:06 PM (106.101.xxx.129)

    노비들이 안방마님 진두지휘 하에 분업하던 일을
    며느리 한명이 하게 하는 집은
    상놈의 집구석이에요.
    되도않게 노비 부리던 양반들 흉내내겠다고
    며느리 드잡이.

  • 22. ....
    '24.6.19 3:54 PM (112.186.xxx.99)

    며느리에게 그걸 바라더라구요. 씨알도 안먹히니 가정교육 들먹이며 이럴 줄 알았음 이결혼 안시켰다는 둥 소리 버럭버럭 질러대며 무식하게 굴길래 발길 끊었어요. 22222

    저는 하물며 반반결혼보다 더해갔어요. 그랬더니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며늘도리는 있다하더라구요 ㅋ 본인도 시할머니가 시집올때 해온거없다고 나무라셔서 연끊었다더니만.. 더 지독하게 시집살이 시키더라구요. 결국 뭐 발길 끊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41 자기 밖으로 나간다고 에어컨 끄는 아빠 20 ㅇㅇ 2024/09/20 4,613
1631340 대머리남편..이제 가발을 써볼까해요 7 남편 2024/09/20 1,475
1631339 부산 신발원 만두 먹은 이야기 36 만두 2024/09/20 4,616
1631338 쥬얼리 이런경우는 횡재인가요. 손해본 상황인건가요 5 ... 2024/09/20 2,197
1631337 일반은행도 점심 시간이 있나요 1 ㅇㅇ 2024/09/20 1,027
1631336 김건희, 체코갔다면서요?ㅋㅋㅋ 11 .... 2024/09/20 4,079
1631335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르치려드는 82 8 ㅎㅎㅎ. 2024/09/20 869
1631334 영국은 그릇을 안 행구잖아요? 세제가 다른가요? 31 2024/09/20 6,147
1631333 에어컨 못틀게 하는 분들 6 ..... 2024/09/20 1,696
1631332 윗니 충치로 귀가아플수 있나요 4 질문 2024/09/20 828
1631331 입양해서 그사람한테 재산주겠다고.. 48 아휴휴 2024/09/20 4,974
1631330 “이렇게 많은 ‘눈알’을 제거해본 적 없다”…레바논 의사가 전한.. 18 ㅜㅜ 2024/09/20 5,511
1631329 상조 가입하면 장례식에 돈 하나도 안내도 되나요? 15 궁금하다 2024/09/20 2,438
1631328 로펌 변호사들,커플매니저? 들이 많이 연결하나요? 1 아침 2024/09/20 796
1631327 난소암의심 혈액검사ca125 수치가높으면 5 수술 2024/09/20 1,588
1631326 9/20(금)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9/20 274
1631325 성경이 안읽혀져요 ㅠ 27 바이블 2024/09/20 1,989
1631324 드뎌 비와요 3 잠실 2024/09/20 1,093
1631323 미국취업 7 .... 2024/09/20 1,196
1631322 인류 멸종 시나리오 너무 짧게 살다가서 억울한 인간-이정모 교수.. 7 와~~~ 2024/09/20 1,947
1631321 갈비양념남은거에 코다리찜 했더니 넘 맛있어요 12 명절 2024/09/20 1,910
1631320 헐.. 스노우피크 모델이 현빈?? 10 ... 2024/09/20 3,868
1631319 4세대실비보험 백내장보장되나요? 2 모모 2024/09/20 1,041
1631318 요즘 대학 졸업식은 어떻게들 하나요? 7 ... 2024/09/20 1,103
1631317 스타벅스 맛있는 따뜻한 음료 추천 부탁드려요 5 메뉴 2024/09/20 1,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