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시댁 똑같이 용돈 드리고 있습니다.
사실 친정은 연금이나 월세 수입 있어서 여유가 있긴 한데 그냥 같은 액수로 드립니다.
그렇다고 뭐 아주 부자고 그런 건 아니에요.
지방 사셔서 특별히 친정 엄마랑 자주 만나기도 어려운데 제가 작년에 좀 아파서 반찬을 보내 주시게 됐어요.
제가 요리를 잘 못 하기도 하고 엄마가 택배로 부쳐 주시니까 어렸을 때 먹었던 음식이라 너무 좋더라고요.
맛있다고 하니까 그 다음부터 엄마가 계속 보내 주세요.
남편은 입맛에 안 맞는지 잘 안 먹고 저는 어려서 먹던 음식이라 너무 좋아서 제가 다 먹어요.
맛있다고 하니까 엄마도 더 열심히 보내 주는 것 같고.
근데 계속 이렇게 받아만 먹어도 되는 건지 좀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엄마는 니가 준 용돈도 있고 전혀 부담갖지 말라고 하는데 요새 물가 생각하면 반찬값만 해도 클 것 같아요.
반찬값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 드려야 하나 싶은데 남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그냥 혼자 오지랖인가 약간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