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넷플에서 채털리부인의 연인을 봤어요.

음... 조회수 : 3,128
작성일 : 2024-06-19 08:59:25

채털리부인의 연인.. 넷플에서 봤어요. 

원작이 선정적이다 외설이다 논란이 많은 작품이잖아요... 

어린 나이에 봤더라면 야한 작품으로만 기억했을 것 같아요. 

나이 50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그 영화를 보니 그 여인도 이해가 가더라고요.

결혼식 다음날 남편은 전쟁이 나가서 불구가 되어 돌아왔고, 

깡시골로 이사해 남편을 돌보며 사는 지루한 삶. 

젊고 아름다운 나이에, 가진것도 많고 시간도 많은데..

날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 한명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5년 리스로 사는데

이젠 뭐 남녀 사이의 어떤 스킨쉽도 기억이 안나고 저에겐 현실감 없게 느껴져요.

가끔 선재나 젊은 연인이 사랑하는 감정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마치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아.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리스로 사는거 별로 불만 없는데 한번씩 극심히 외로울때가 있어요. 

호르몬 때문인 것 같아요. 

아무튼 그 남자의 영국식 억양이랑 목소리가..

자꾸 생각이 나요. 

룩캣미.. look at me.  

좀 꼴랑꼴랑했어요.

영화 저는 좋았어요. 

 

IP : 14.50.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책으로도
    '24.6.19 9:06 AM (183.97.xxx.120)

    읽어보세요

  • 2. ..
    '24.6.19 9:19 AM (203.234.xxx.203)

    저랑 비슷한 나이인거 같은데 그런 감성이 아직도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전 남편이 원글님 같은데 엄청 짜증나거든요.
    남편은 이제 그냥 가족같은데 그 나이에 아직도 리스 타령. -.-
    저도 연애 다 했던거 같은데 이젠 기억도 없고
    그때 연애하느라 내 자신을 잘 못챙긴게 가장 후회돼서
    이제라도 나한테만 신경쓰려고 노력중이라.
    그런류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자식이든 남편이든 빨리 알아서 마음까지도 독립하고 알아서ㅜ자기인생 알차게 살길 바랄뿐.

  • 3. 글쎄요...
    '24.6.19 9:45 AM (1.177.xxx.111)

    전쟁에 나가 불구가 되어 돌아와 살아도 사는것 같지 않은 삶을 살아 가야 하는 그 남편은 어떨까요?
    원글님 무슨 말씀하시는지 충분히 이해 하는데 남편 두고 바람 피우는 저 영화속 여주인공 저는 싫어요. 저건 배신이잖아요.
    영화속에서 아무리 아름답게 승화시켜도 불륜은 불륜일뿐.

  • 4. ..
    '24.6.19 9:57 AM (211.243.xxx.94)

    남편이 놔 주는 거 아닌가요?
    아내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도 폭력이라도 봐요.나이 들어 보니까 다르게 보이는 건 맞아요.

  • 5. 남편이
    '24.6.19 11:48 AM (121.162.xxx.227)

    못하면서도 애 낳아오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 대상이 날 사랑해줘
    그럼 게임이 지속될 수가 없죠. 새로운 가정이 더 절실해지니까요

  • 6. ..
    '24.6.19 12:43 PM (175.116.xxx.96)

    저 이거 고등학교때인가 세계명작전집에 있어서 읽었어요ㅜㅜ
    지금 생각해보니 왜 이책을 학생들이 읽는 전집에 넣었을까...출판사에서도 안 읽어본게 틀림없을듯 ㅎㅎ

    하여간 그때는 황당하고 낯뜨겁고 도대체 무슨말인지 하나도 몰랐던기억이 나는데 ,지금 읽으면 다르게 다가올것같네요.
    노안이와서 책은 읽기싫고 넷플이나 봐야겠네요^^

  • 7. ...........
    '24.6.19 1:15 PM (106.241.xxx.125) - 삭제된댓글

    책으로만 봤는데... 남편이 아내가 떠날까봐 계속 가스라이팅합니다. 굉장히 짜증나고 애처럼 굴어요. 고용인들에게는 매몰차게 하고요. 게다가 남편도 불쌍한 척 하면서 하녀인가 간호사랑 바람납니다.
    아내가 더 성숙한 인간이고 매우 굴었는데 자꾸 남편이 헛소리하고 초대한 손님 남자들도 껄떡거리고 지저분하게 구는데 오히려 그 나무꾼이 솔직했던 거에요. 저도 불륜은 너무 싫지만 저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733 동시에 소개팅한거 욕먹을일은 아니죠? 12 사람 2024/09/20 2,502
1631732 샤넬백 추천좀해주세요 10 :: 2024/09/20 1,746
1631731 참 의사협회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던 날 39 ㅡㅡ 2024/09/20 3,888
1631730 요즘 18k 작은 링 금귀걸이 얼마할까요? 14 요즘 2024/09/20 2,662
1631729 생닭에서 냄새 나면 상한건가요? 3 ㅇㅇ 2024/09/20 842
1631728 티파니 팔찌 3 .. 2024/09/20 2,071
1631727 캠핑 소감.. 2 허허허 2024/09/20 1,596
1631726 가슴큰 40대 초반 옷 9 ㅇㅇ 2024/09/20 1,690
1631725 윤석열을 윤석렬로 잘 못 알고계신 분? 13 ? 2024/09/20 1,738
1631724 2년 뒤 우리나라 빈국 될 거에요 13 .. 2024/09/20 4,700
1631723 집에 tv 추가 하게되면요... 2 구름 2024/09/20 1,090
1631722 "저희도 이제 활동 시작할게요" ㅋㅋ 누가한말.. 5 ...… 2024/09/20 2,948
1631721 요즘 젊은 여자들이 똑똑해서 다행인것 같네요 7 ........ 2024/09/20 3,353
1631720 인생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진행되는 나이 6 ㅇㅇ 2024/09/20 5,709
1631719 검찰에 분통 이건태 “언론에서 좀 써달라! 백현동 사건 증거기록.. 6 신종독재 2024/09/20 1,230
1631718 세종대왕의 재림을 기다리며 2 --- 2024/09/20 573
1631717 "한국이 위험하다"...1200조 나랏빚에 국.. 8 ... 2024/09/20 2,983
1631716 어짜피 담번에 또 찍을라믄서 뭔 핑계들인지. 17 어휴 2024/09/20 1,109
1631715 인재개발원장 "국민은 때때로 옳지 않아‥채 상병·디올 .. 11 난장판 2024/09/20 1,719
1631714 인생의 난이도를 낮추려고 결혼도 출산도 안 했건만 8 난이도 2024/09/20 2,957
1631713 오스트리아 빈 당일 관광 추천 6 비엔나 2024/09/20 823
1631712 밤에 홈트는 유산소 vs 근력운동 어떤 게 더 좋을까요 2 운동 2024/09/20 1,307
1631711 여론 안좋거나 분열시킬 때 이재명 거론되는거 같아요 16 ... 2024/09/20 1,089
1631710 화이트 인덕션 샀어요! 인덕션 매트 추천 부탁드려요 4 인덕션 2024/09/20 1,226
1631709 세입자가 계약만료일 전에 나가는데요 3 전세 2024/09/20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