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리베이트도 OECD 따라갑시다

000 조회수 : 864
작성일 : 2024-06-18 12:16:32

연방법원 지난해 판결...한국 '리베이트 쌍벌제' 와 대조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으로 의사 19명이 기소되고 1300명이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독일 최고법원이 의사들의 리베이트 수수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일 연방법원은 지난해 3월 29일 자국의 대형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일선 개원 의사들에게 해당 회사의 의약품 처방 총액의 5%를 현금으로 지급한 사건에서 '형법상 처벌할 수 없다'며 영업사원의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의 피고는 영업사원이지만 연방법원은 '사적 영역에서의 뇌물죄'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역시 죄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판시했다.

첫 번째 쟁점사항은 건강보험 체계 속에서 활동하는 모든 의사를 '공무원'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독일 형법은 공무원이나 공공서비스를 위한 특별한 의무를 지닌 사람이 자신의 공적행위에 대한 대가로 이익을 약속받거나 수수한 경우, 6개월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법원은 "처방된 의약품이 건강보험제도의 재정지원을 받는 의약품이고, 건강보험의 재정이 공적체계를 구성하고 있으나 의사들에게 공공을 대표해 일하는 자로서의 지위를 부과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의사의 모든 행위는 각 환자를 위한 행위이지 건강보험제도나 보건행정을 위한 행위가 아니고, 따라서 의사들에게 공무원과 유사한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연방법원은 공공병원(시립·도립·국립)에 고용된 봉직의들에게는 독일법상 공무원의 지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처방의 대가로 주어진 이득은 처벌대상 아니야"

 

두 번째 쟁점은 사적인 거래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의사가 처벌 대상인지 여부다. 독일 법은 상업적 거래관계에서 물품이나 상업적 서비스의 구매에 대한 대가로 뇌물을 요구하거나, 수수하는 기업의 대표 또는 직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독일 검찰과 하급심은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들에게 건강보험의 대표로서의 지위를 인정함으로써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 그러나 연방법원은 '건강보험과 의사는 동등한 지위를 가진 별개의 객체'라고 지적했다.

즉 의사는 보험자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환자에 의해 선택되는 자영업자라고 본 것이다. 따라서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는 행위는 오로지 환자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며, 비록 의사의 처방이 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해도 이 같은 사실관계는 변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결국 처방의 대가로 개원의들에게 주어진 이득은 형법상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해석인 것이다.

이번 연방법원의 판결은 현행 독일법상 의사의 리베이트 수수를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일 뿐,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윤리적·도덕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리베이트 쌍벌제...터무니 없는 입법

 

실제로 연방법원 판결 후 독일 정치권 내에서는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에 대한 형사처벌 법제화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독일의사협회는 윤리지침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자율적인 방법으로 리베이트 수수를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독일 연방법원 판례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점은 건강보험과 의사를 종속적 관계로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사 개개인을 건강보험이라는 국가 시스템의 일부로 바라봄으로써 의사의 모든 행위를 공적인 영역에서 재단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엄연히 구별되는 시각이다. 독일 연방법원의 판단대로라면 의약품 리베이트가 보험약값에 반영돼 건보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리베이트 쌍벌제'는 터무니없는 입법이다.

더욱이 보험약값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리베이트와 건강보험 재정은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에 리베이트 쌍벌제는 더욱 설득력을 잃게 된다. 우리나라의 법학이 독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리베이트를 바라보는 두 나라의 상반된 법적 관점을 더욱 아이러니하게 만들고 있다.

 

 

IP : 118.41.xxx.2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독일인구
    '24.6.18 12:27 PM (122.36.xxx.22)

    8400만명에 의대정원 12000명에 이번에 5000명 또 늘림

  • 2. ....
    '24.6.18 12:36 PM (211.218.xxx.194)

    독일 수가 도 궁금하시죠.

  • 3. 그니까
    '24.6.18 12:44 PM (122.36.xxx.22)

    독일만큼 의대정원 늘리고 수가도 올리고 리베이트도 대놓고
    실컷 받으라니까요

  • 4. ....
    '24.6.18 12:56 PM (211.218.xxx.194)

    수가 안올려주면 말고.ㅋㅋㅋㅋ

  • 5. 어이쿠
    '24.6.18 12:57 PM (211.218.xxx.194)

    독일은 의대학비가 무료네??

  • 6.
    '24.6.18 1:14 PM (110.70.xxx.65) - 삭제된댓글

    처방의 대가로 주어진 이득은 처벌대상 아니야

    오.....그럼 이제 교사 대상 출판사, 학업 영업 들어오나요?

  • 7. 욕봐유
    '24.6.18 1:16 PM (110.70.xxx.65)

    전 세계에 자기들 유리한 소식 끌고 오느라고 애쓴다 애써

  • 8. 독일
    '24.6.18 1:17 PM (124.5.xxx.0) - 삭제된댓글

    학비 의대만 무료인가요. 공대도 무료예요.
    어떤 그지들이 자꾸 의대 학비 타령이에요?
    공대 석사하고 크거 차이도 안 나더니만

  • 9. 독일
    '24.6.18 1:18 PM (124.5.xxx.0)

    학비 의대만 무료인가요. 공대도 무료예요.
    얼마나 없이 살았으면 자꾸 의대 학비 타령이에요?
    공대 석사까지 하는 거랑 크게 차이도 안 나더니만

  • 10. ㅇㅇ
    '24.6.18 2:4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전 세계에 자기들 유리한 소식 끌고 오느라고 애쓴다 애써
    ------
    제대로 알려주는걸 왜 빈정대는지.
    알고싶지도 알려고도 안하다 전세계가 인정한 우리의료를 떠나보내려나봄.

  • 11.
    '24.6.18 2:51 PM (61.74.xxx.175)

    자투리 자투리 가져 와서 따지듯 이러는 건 싸우자는 건가요?
    의사들 욕 먹게 하려는 건가요?

  • 12. ....
    '24.6.18 3:29 PM (211.218.xxx.194)

    똑같은 조건이 아닌데 한두가지만 비교한다는게 무리잖아요.
    서로서로 외국에서 유리한 수치만 가져오니까요.

    다르다는걸 알 필요가 있죠.
    독일의사는 유독착하고, 한국의사만 이상하다?
    사람사는거 다 비슷비슷할겁니다. 상황이 다를뿐

  • 13. ...
    '24.6.18 3:31 PM (211.218.xxx.194)

    의대는 의대,
    공대는석사까지 하는거랑 비교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의대도 석사 많이 하죠.

  • 14. 아마 원글은
    '24.6.18 3:32 PM (211.218.xxx.194)

    리베이트 라면 죽일놈들이라는 절대적인 평가에 대해
    외국 사례를 들었을거구요.

  • 15. ....
    '24.6.18 3:34 PM (211.218.xxx.194)

    딱 현재 oecd 국민당 의사수 기준 그걸들고와서
    결국 온갖 사단이 났고,
    한국의사는 모조리 악마가 되었는데

    oecd 숫자 말고 다른 어떤 비교는 아무도 원치를 않죠.

  • 16. 우리도
    '24.6.18 10:32 PM (172.224.xxx.24) - 삭제된댓글

    독일수준으로 세금 걷고 말합시다
    유리한 것만 갖다쓰지말고요.

  • 17. 그러자
    '24.6.18 10:35 PM (172.224.xxx.24) - 삭제된댓글

    의사 월급도 독일 수쥰으로 줍시다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uniqna&wr_id=21029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514 집값이 내려야 세금도 부담 없어져요 13 ... 2024/07/14 1,983
1586513 장례식장 도우미 음식을 가져가네요 18 ... 2024/07/14 7,621
1586512 대문 집 나간 남편 이야기, 남편이 이제껏 쓴 게 아닐까요? 19 2024/07/14 5,313
1586511 트럼프 천운이네요 24 .. 2024/07/14 7,694
1586510 옷 중고판매 가격 잘해주는 곳 5 옷 정리 2024/07/14 1,381
1586509 시이모 많은데 좋은 시어머니 있겠죠? 17 2024/07/14 3,038
1586508 노견 보내고 후회되는 일 14 .. 2024/07/14 3,829
1586507 종부세와 피부양자자격박탈중 어느게 나을까요? 10 ,, 2024/07/14 1,782
1586506 임예진 “시댁에 한 푼도 보태지 않아” 32 ㅇㅇ 2024/07/14 23,818
1586505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 총격…몸 숙인 뒤 철수 12 ㅁㅁ 2024/07/14 7,654
1586504 낮과밤이 다른그녀 재밌나요? 25 낮과밤이 다.. 2024/07/14 6,289
1586503 홈쇼핑 레몬즙, 어디에 써요? 4 궁금해요 2024/07/14 3,154
1586502 유기가 놋그릇인가요? 1 .. 2024/07/14 1,323
1586501 5살 딸아이 아빠 자꾸 화난. 얼굴로 그리거든요 2 Xd 2024/07/14 1,498
1586500 홍명보 3 ㅊㄱ 2024/07/14 2,918
1586499 프롤로 주사 부작용? 2 프롤로 2024/07/14 3,140
1586498 침대 패드가 너무 더워요. 8 덥다 2024/07/14 3,410
1586497 엄마가 잘못된 걸 모르는 게 아닙니다. 7 심란 2024/07/14 4,373
1586496 비빔국수 포장해 1시간 거리면 맛 어떨까요.  19 .. 2024/07/14 3,999
1586495 뮌헨 교민님들, 가격 착한 로컬맛집좀 소개해주세요 ㅇㅇ 2024/07/14 640
1586494 밀양 가해자 쫓던 유튜버 4 ... 2024/07/14 7,402
1586493 식스센스''''영화 볼수있는 곳 없나요? 그런 규 영화 추천 16 영화순이 2024/07/14 2,326
1586492 어제 로또 1등 당첨 지역 12 ..... 2024/07/14 9,023
1586491 갤럭시 폴드6 플립6 보고 왔는데 좋더라구요. 5 ㅇㅇ 2024/07/14 2,998
1586490 탈모 이엠 전도사님~ 3 질문 2024/07/14 2,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