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엄마랑 결혼한다던 아들
엄마가 외국출장이라도 가는날에는 내 목을 꼭 껴안고 가지말라던 아들
엄마품에 꼭 안겨서 동화책 읽어주면 스르륵 잠들던 아이....
외동이라 경험도 없고 워킹맘이라
엄마들한테 기웃기웃거리며
노력도 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느새 고3이 되서 이젠 키도 180을 넘어 185네요
아들~ 하고 부르면 꼭 안아주는데 어찌나 포근한지. ㅋㅋ
이젠 엄마껌딱지가 아닌 예쁜여자를 더욱 좋아하는 아들...
내년 대학생되고 군대가면 아예 내품을 떠나가겠죠...
왠지 훌쩍 서글픈맘이 들어요 ㅜㅜ
그토록 갖고싶던 딸이아니라 뱃속에 아이두고
살짝 아쉬었지만..
키워보니 아들이든 딸이든 내새끼라 너무 예쁘더라구요...
주변에서 아들은 보내주는 연습하라던
말들이 맞는것같아요...
아이가 어린 82님들...
많이 많이 사랑만 주세요.. 사랑한다고 많이 해주시구요...
금새 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