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빈 옆 책상을 보며.

음... 조회수 : 2,813
작성일 : 2024-06-17 12:47:28

아이가 어린집 맞벌이는 도대체 어떻게 키우나요.

저는 애들을 다 키운 후에 사회에 나왔어요..

그런데 나와서 보니 아이가 어린 엄마들은 정말 힘드네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반차나 연차에 조퇴를 쓰고..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는 정말 자주 아프잖아요. 

고열도 자주, 전염병도 돌고 아이가 다쳐서 오기도 하고 집에서 다치는 경우도 많고.

부부가 맞벌이인데도 남편은 직장을 빠지지 않고 다니는것도 신기하고.

저희 직장이 그런것에 유연한 편이어서 일에 지장이 없으면 좋게 좋게 넘어가는 편인데요. 

진짜 드문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는 좀 심하다고 여기거든요. 

일에 지장이 없을리가 없고요. 정말 엉망진창이 되고요. 제가 그 뒷일을 다 하고 있어요. 

아무튼 일은 잘 마무리 되니까 윗 선에서는 알고도 모른척,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한은...

그래도 아이 키워본 입장에서 이해해요. 얼마나 힘들지.

한편으로는 남편이 참 괴씸하단 생각이 들고요.

아이 키우며 직장 편히 다니는거 아직 멀었단 생각도 들어요.

아이가 초등 2,3학년 될때까지 견디면 좀 나은 인생이 와요. 

아이도 덜 아프고 병원 갈일도 드물어지고...

근데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동안 엄마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죄인이 되는 것 같아요.  

IP : 14.50.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17 12:55 PM (115.138.xxx.73)

    그래서 주변보면 친정이 곁에 살면서 도와주더라구요
    안그럼 휴직하거나 일 못다니구요

  • 2. ....
    '24.6.17 1:02 PM (114.204.xxx.203)

    우리 동 애기 엄마들 입주로 도우미 두고 살다가
    둘째 초등 3학년쯤 되니 종일 출퇴근으로 바꾸대요
    여유있으니 그것도 가능한 거겠죠
    돈 아끼려면 몸으로 때우고 직장 눈치보고 힘들어요

  • 3. ...
    '24.6.17 1:05 PM (223.38.xxx.2)

    조부모가 좋은 맘으로 적극 도와주지않으면
    회사다니기 힘들죠..
    100% 하원전담, 등원전담 이런거 아니더라도
    위급상황있을때 아이 돌봐주시면 숨통이트여요ㅠㅠ

  • 4. ..
    '24.6.17 1:29 PM (222.117.xxx.76)

    저출산 대책으로 엄한데 돈 쓰지말고
    자녀있으면 진짜 10살까지는 오후3시퇴근하고 급여 100퍼 지급 이런거나 햇음 좋겠어요
    내손으로 애키우고 싶지 진짜 맨날 어린이집에 밀어넣고 아프면 진짜 발동동 ㅠㅠ
    다들 짠해요

  • 5. 휴~~
    '24.6.17 1:58 PM (180.69.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 팀에 남편과 비슷한 입사 년도, 비슷한 직급의....오래 봐서 가족들 안부도 다 아는...
    그 언니가 늦은 결혼을 해서 아이 둘 출산.

    저희 남편이나 그 언니나 둘 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인데
    그 언니는 고맙게도(?) 출산휴직까지는 안하고 3개월만에 복직.

    그럼에도 저희 남편이 지금까지 거의 10년 동안 그 언니 자리 비우는거 다 때우고 살았어요.
    빈 자리 잠깐잠깐 계약직 써봤자 걔네들이 뭔 일을 하겠어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그 언니는 애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당신은 집에 오면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자기가 많이 좀 도와줘라...하고 달랬는데,
    평일은 그나마 출퇴근 도우미가 매일 오는데, 주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열 받는 포인트가....주말마다 시모가 그냥 온대요.
    명분은 자기가 도와준다...지만 실상은 내 아들 주말에 쉬게 해야한다....가 목적이죠.
    내 아들만 귀하고 아들보다 돈 많이 버는 며느리는 여전히 종년이고...
    남의 시모이지만 내가 그 늙은이 욕 진짜 많이 했슴.

    그래도 그 집 아이들이 지금은 중, 고딩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네요.
    울남편은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그 언니 존경함.

  • 6. 휴~
    '24.6.17 1:59 PM (180.69.xxx.152)

    남편 팀에 남편과 비슷한 입사 년도, 비슷한 직급의....오래 봐서 가족들 안부도 다 아는...
    그 언니가 늦은 결혼을 해서 아이 둘 출산.

    저희 남편이나 그 언니나 둘 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인데
    그 언니는 고맙게도(?) 출산휴직까지는 안하고 3개월만에 복직.

    그럼에도 저희 남편이 10년 넘게 그 언니 자리 비우는거 다 때우고 살았어요.
    빈 자리 잠깐잠깐 계약직 써봤자 걔네들이 뭔 일을 하겠어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그 언니는 애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당신은 집에 오면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자기가 많이 좀 도와줘라...하고 달랬는데,
    평일은 그나마 출퇴근 도우미가 매일 오는데, 주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열 받는 포인트가....주말마다 시모가 그냥 온대요.
    명분은 자기가 도와준다...지만 실상은 내 아들 주말에 쉬게 해야한다....가 목적이죠.
    내 아들만 귀하고 아들보다 돈 많이 버는 며느리는 여전히 종년이고...
    남의 시모이지만 내가 그 늙은이 욕 진짜 많이 했슴.

    그래도 그 집 아이들이 지금은 중, 고딩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네요.
    울남편은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그 언니 존경함.

  • 7. ...
    '24.6.17 2:16 PM (202.20.xxx.210)

    솔직히 시터나 조부모 없이 애를 어떻게 키워요. 내 돈은 아끼고 옆 직원에게 피해 주는 이기적인 엄마도 나쁩니다. 저도 지금 초등아이 키우는데 시터 두고 있어요. 오전 오후 시터 둘 쓰고 엄마가 같은 단지 살아서 진짜 급할 때는 엄마가 와서 도와주고요.

    저는 정 안되면 돈 써서라도 엄마 자리를 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 초등 고학년 가기 전까지는 진짜 고행입니다. 10년이죠. 아이 둘이면 더 길어지고요. 이런 나라에서 굳이 아이를 낳을 이유가 없어요. 지난 8년 전 진짜 2번 쓰려졌고요. 우울증 약도 달고 살았어요.

  • 8. 남편이
    '24.6.17 3:19 PM (118.235.xxx.187)

    안빠지는건 여자들이 원해서 그래요 가장이라
    여자는 여차 하면 전업하면 되고 남편 고가 안좋아 지면
    여자만 손해니

  • 9. 남편이
    '24.6.17 3:20 PM (118.235.xxx.114)

    계속 어린이집 아이 데리러 회사 빠져 보세요 . 원글님 현실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지

  • 10. 구름
    '24.6.17 3:29 PM (61.80.xxx.67)

    전 그래서 딸네 가까운곳으로 이사가서 항상 대기상태에요
    가끔 손녀 아프다고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서 병원다녀와달라고 해서요

  • 11. ...
    '24.6.17 3:30 PM (122.148.xxx.27)

    저도 외국에 살아서 가족 도움없이 직장생활하며 남편이랑 둘이서 아들 둘 키웠어요.
    지금처럼 재택이 자유로우면 너무 좋았겠다란 생각 많이 해요. 애들한테도 항상 미안하죠.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무리 남편이 많이 도와줘도 나처럼 모성애는 없으니, 맘은 힘드지 않았을거 같아요.

  • 12. 인생
    '24.6.17 8:58 PM (61.254.xxx.88)

    다른건 아니고..
    어떤 일하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익명이니....
    저도 애 다키운 40대 초중반인데
    일할기회찾는데 너무 없어요
    현장말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은 어떤 일이실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2235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 3 .. 2024/07/24 2,745
1612234 태권도장에서 심정지 온 아이가 사망했어요 ㅠ 16 ㅇㅇ 2024/07/24 5,052
1612233 질문) 알뜰폰 해외여행시~ 11 sisi 2024/07/24 1,065
1612232 보티첼리(의류) 가격대가.. 낮아졌나요?? 10 후추 2024/07/24 1,974
1612231 캐나다 국제전화 1 dffdf 2024/07/24 485
1612230 이 나라 이게 현실 맞나요? 25 ㅇㅇ 2024/07/24 4,531
1612229 요양원은 요등급받아서 지원받으면 19 zz 2024/07/24 2,222
1612228 여권사진 찍는데 안경은 벗고 찍어도 되나요 9 급질 2024/07/24 1,817
1612227 하루 1~2끼 먹고, 2만보이상 걷기해보니 31 ··· 2024/07/24 7,782
1612226 요양원은 믿을 만한 곳일까? 처참한 '노인학대'의 현실 기사 9 2024/07/24 2,003
1612225 엄마가 싱글맘인데 남친 만들면 안돼요?? 43 근데 2024/07/24 4,560
1612224 3/6/12개월 변동 금리, 어떤거 선택하시겠어요? 1 11 2024/07/24 329
1612223 글라스락 폭발현상글 보니 반찬용기 싹바꾸고싶어요ㅠㅠ 13 ㅜㅜ 2024/07/24 4,718
1612222 혼혈이라는 표현이 저급표현인가요? 29 .. 2024/07/24 2,919
1612221 혹시 변호사 소개받을수 있을까요 8 소개 2024/07/24 1,251
1612220 갤럭시 24울트라 통화종료후 광고창 삭제 아시는분 ~~ 1 여름 2024/07/24 408
1612219 침뱉는거 단속 할수 있다면... 6 ㅇㅇ 2024/07/24 693
1612218 밑단 비대칭 치마 기장수선 4 ... 2024/07/24 442
1612217 카레라이스 먹을 때 5 비법(?)소.. 2024/07/24 1,333
1612216 국내 여행을 다녀보니 13 2024/07/24 4,640
1612215 티몬이 이상하네요. 15 티몬 2024/07/24 5,340
1612214 인덕션 화력이 약해졌는데 어쩐다 2024/07/24 891
1612213 더현대 가보고 좀 놀란점이...... 41 //// 2024/07/24 27,099
1612212 19키로 감량하고, 1키로를 못 빼고 있어요 18 휴우 2024/07/24 2,988
1612211 5060 주부님들 요즘 크림은 뭐 바르시나요? 4 기초 크림 2024/07/2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