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빈 옆 책상을 보며.

음...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24-06-17 12:47:28

아이가 어린집 맞벌이는 도대체 어떻게 키우나요.

저는 애들을 다 키운 후에 사회에 나왔어요..

그런데 나와서 보니 아이가 어린 엄마들은 정말 힘드네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은 반차나 연차에 조퇴를 쓰고..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는 정말 자주 아프잖아요. 

고열도 자주, 전염병도 돌고 아이가 다쳐서 오기도 하고 집에서 다치는 경우도 많고.

부부가 맞벌이인데도 남편은 직장을 빠지지 않고 다니는것도 신기하고.

저희 직장이 그런것에 유연한 편이어서 일에 지장이 없으면 좋게 좋게 넘어가는 편인데요. 

진짜 드문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는 좀 심하다고 여기거든요. 

일에 지장이 없을리가 없고요. 정말 엉망진창이 되고요. 제가 그 뒷일을 다 하고 있어요. 

아무튼 일은 잘 마무리 되니까 윗 선에서는 알고도 모른척,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한은...

그래도 아이 키워본 입장에서 이해해요. 얼마나 힘들지.

한편으로는 남편이 참 괴씸하단 생각이 들고요.

아이 키우며 직장 편히 다니는거 아직 멀었단 생각도 들어요.

아이가 초등 2,3학년 될때까지 견디면 좀 나은 인생이 와요. 

아이도 덜 아프고 병원 갈일도 드물어지고...

근데 어린이집, 유치원 다니는 동안 엄마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죄인이 되는 것 같아요.  

IP : 14.50.xxx.8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17 12:55 PM (115.138.xxx.73)

    그래서 주변보면 친정이 곁에 살면서 도와주더라구요
    안그럼 휴직하거나 일 못다니구요

  • 2. ....
    '24.6.17 1:02 PM (114.204.xxx.203)

    우리 동 애기 엄마들 입주로 도우미 두고 살다가
    둘째 초등 3학년쯤 되니 종일 출퇴근으로 바꾸대요
    여유있으니 그것도 가능한 거겠죠
    돈 아끼려면 몸으로 때우고 직장 눈치보고 힘들어요

  • 3. ...
    '24.6.17 1:05 PM (223.38.xxx.2)

    조부모가 좋은 맘으로 적극 도와주지않으면
    회사다니기 힘들죠..
    100% 하원전담, 등원전담 이런거 아니더라도
    위급상황있을때 아이 돌봐주시면 숨통이트여요ㅠㅠ

  • 4. ..
    '24.6.17 1:29 PM (222.117.xxx.76)

    저출산 대책으로 엄한데 돈 쓰지말고
    자녀있으면 진짜 10살까지는 오후3시퇴근하고 급여 100퍼 지급 이런거나 햇음 좋겠어요
    내손으로 애키우고 싶지 진짜 맨날 어린이집에 밀어넣고 아프면 진짜 발동동 ㅠㅠ
    다들 짠해요

  • 5. 휴~~
    '24.6.17 1:58 PM (180.69.xxx.152) - 삭제된댓글

    남편 팀에 남편과 비슷한 입사 년도, 비슷한 직급의....오래 봐서 가족들 안부도 다 아는...
    그 언니가 늦은 결혼을 해서 아이 둘 출산.

    저희 남편이나 그 언니나 둘 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인데
    그 언니는 고맙게도(?) 출산휴직까지는 안하고 3개월만에 복직.

    그럼에도 저희 남편이 지금까지 거의 10년 동안 그 언니 자리 비우는거 다 때우고 살았어요.
    빈 자리 잠깐잠깐 계약직 써봤자 걔네들이 뭔 일을 하겠어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그 언니는 애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당신은 집에 오면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자기가 많이 좀 도와줘라...하고 달랬는데,
    평일은 그나마 출퇴근 도우미가 매일 오는데, 주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열 받는 포인트가....주말마다 시모가 그냥 온대요.
    명분은 자기가 도와준다...지만 실상은 내 아들 주말에 쉬게 해야한다....가 목적이죠.
    내 아들만 귀하고 아들보다 돈 많이 버는 며느리는 여전히 종년이고...
    남의 시모이지만 내가 그 늙은이 욕 진짜 많이 했슴.

    그래도 그 집 아이들이 지금은 중, 고딩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네요.
    울남편은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그 언니 존경함.

  • 6. 휴~
    '24.6.17 1:59 PM (180.69.xxx.152)

    남편 팀에 남편과 비슷한 입사 년도, 비슷한 직급의....오래 봐서 가족들 안부도 다 아는...
    그 언니가 늦은 결혼을 해서 아이 둘 출산.

    저희 남편이나 그 언니나 둘 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평가 받는 사람들인데
    그 언니는 고맙게도(?) 출산휴직까지는 안하고 3개월만에 복직.

    그럼에도 저희 남편이 10년 넘게 그 언니 자리 비우는거 다 때우고 살았어요.
    빈 자리 잠깐잠깐 계약직 써봤자 걔네들이 뭔 일을 하겠어요??

    저희 남편에게 제가, 그 언니는 애 키우면서 얼마나 힘들겠냐...
    당신은 집에 오면 그래도 쉴 수 있으니까 자기가 많이 좀 도와줘라...하고 달랬는데,
    평일은 그나마 출퇴근 도우미가 매일 오는데, 주말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제일 열 받는 포인트가....주말마다 시모가 그냥 온대요.
    명분은 자기가 도와준다...지만 실상은 내 아들 주말에 쉬게 해야한다....가 목적이죠.
    내 아들만 귀하고 아들보다 돈 많이 버는 며느리는 여전히 종년이고...
    남의 시모이지만 내가 그 늙은이 욕 진짜 많이 했슴.

    그래도 그 집 아이들이 지금은 중, 고딩 됐으니 세월 많이 흘렀네요.
    울남편은 고생시키기는 했지만, 내가 진짜 그 언니 존경함.

  • 7. ...
    '24.6.17 2:16 PM (202.20.xxx.210)

    솔직히 시터나 조부모 없이 애를 어떻게 키워요. 내 돈은 아끼고 옆 직원에게 피해 주는 이기적인 엄마도 나쁩니다. 저도 지금 초등아이 키우는데 시터 두고 있어요. 오전 오후 시터 둘 쓰고 엄마가 같은 단지 살아서 진짜 급할 때는 엄마가 와서 도와주고요.

    저는 정 안되면 돈 써서라도 엄마 자리를 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 초등 고학년 가기 전까지는 진짜 고행입니다. 10년이죠. 아이 둘이면 더 길어지고요. 이런 나라에서 굳이 아이를 낳을 이유가 없어요. 지난 8년 전 진짜 2번 쓰려졌고요. 우울증 약도 달고 살았어요.

  • 8. 남편이
    '24.6.17 3:19 PM (118.235.xxx.187)

    안빠지는건 여자들이 원해서 그래요 가장이라
    여자는 여차 하면 전업하면 되고 남편 고가 안좋아 지면
    여자만 손해니

  • 9. 남편이
    '24.6.17 3:20 PM (118.235.xxx.114)

    계속 어린이집 아이 데리러 회사 빠져 보세요 . 원글님 현실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리지

  • 10. 구름
    '24.6.17 3:29 PM (61.80.xxx.67)

    전 그래서 딸네 가까운곳으로 이사가서 항상 대기상태에요
    가끔 손녀 아프다고 어린이집에서 픽업해서 병원다녀와달라고 해서요

  • 11. ...
    '24.6.17 3:30 PM (122.148.xxx.27)

    저도 외국에 살아서 가족 도움없이 직장생활하며 남편이랑 둘이서 아들 둘 키웠어요.
    지금처럼 재택이 자유로우면 너무 좋았겠다란 생각 많이 해요. 애들한테도 항상 미안하죠.

    너무 힘들었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아무리 남편이 많이 도와줘도 나처럼 모성애는 없으니, 맘은 힘드지 않았을거 같아요.

  • 12. 인생
    '24.6.17 8:58 PM (61.254.xxx.88)

    다른건 아니고..
    어떤 일하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익명이니....
    저도 애 다키운 40대 초중반인데
    일할기회찾는데 너무 없어요
    현장말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일은 어떤 일이실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630 거니 안나간 이유 2 ㅇㅇ 2024/11/17 2,889
1639629 전업인데 가정에 헌신한다 생각하는데요 34 왜.. 2024/11/17 4,124
1639628 백화점 계좌이체도 되나요? 4 ㅇㅇ 2024/11/17 1,928
1639627 손끝 발끝이 찌릿찌릿한건 왜 그럴까요? 7 진료 2024/11/17 1,940
1639626 오늘 서울 날씨 2 ㅇㅇ 2024/11/17 1,471
1639625 청송 가는 중이예요^^ 10 .... 2024/11/17 2,406
1639624 돌싱글즈6 이혜영 너무 웃겨요 7 ㅇㅇㅇ 2024/11/17 3,287
1639623 유시민의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뒷이야기.. 7 일하는 2024/11/17 1,919
1639622 정준희 교수...100분토론을 떠나며 6 마지막 2024/11/17 1,895
1639621 수능 이후 마음이 힘들어요. 10 고3맘 2024/11/17 3,670
1639620 남자대학에서 공학으로 바뀐 경우(하버드, 예일) 13 ㅅㅅ 2024/11/17 2,341
1639619 김장김치가 짜요 7 월동 2024/11/17 1,306
1639618 서울 근교에 붐비지 않는 대형카페 있을까요 1 카페 2024/11/17 722
1639617 피지오겔을 얼굴을 발랐는데 4 갱년기 2024/11/17 3,848
1639616 홧병 상담 받으려면 어디로 가요? 6 .... 2024/11/17 1,404
1639615 제주도 물가 놀라고 가네요 42 2024/11/17 8,460
1639614 감자뼈로 김치찌개 해도 되나요? 4 김치찌개 2024/11/17 1,105
1639613 논술9시까지 입실인데 걱정돼서요 18 에휴 2024/11/17 2,189
1639612 광주여행가는데 숙소 어디에 잡는게 좋을까요? 5 아이스아메 2024/11/17 984
1639611 초콜릿 선물 보관방법 3 페로로로쉐 2024/11/17 772
1639610 이제 좀 11월 날씨같네요 dd 2024/11/17 689
1639609 경희대 교수 시국 선언문. 명문이네요. 19 2024/11/17 4,591
1639608 50대 부부 태국여행 괜찮을까요? 8 여행 2024/11/17 2,642
1639607 타로의 원리는뭔가요? 9 호기심 2024/11/17 2,035
1639606 굉장히 성취감이 드는 아침 6 휴일아침 2024/11/17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