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봄

ㅇㅇ 조회수 : 2,438
작성일 : 2024-06-16 22:45:18

맨날 문자로는 국외에서 뭐가 결재됐다는둥

카드발급 확인하라는거 문자 받아보고 바로 삭제하고 차단했는데요.

아까 초저녁에 전화가 왔네요.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으로 왔어요.

아들 이름을 어눌하게 말하면서 **이 보호자 맞냐고요.

갸우뚱하면서 혹시나 해서 맞다고 하니까

아들이 사고를 쳤다면서 바꿔줍디다.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엄마. 나 큰사고를 쳤어, 이러네요.

무슨 사고냐고 하니까 마약을 했답니다 ㅋㅋㅋ

(이미 이때부터 피싱인줄 눈치챔. 혹시나 해서 스피커폰으로 온식구들이 다 들어봄.아들은 독립해서 따로 거주)

몇가지 물어보니까 그 말에 낚여서 또 대답은 해주고.

다시 처음 전화건 어른 남자가 전화를 바꾸더니

여기 동대문 업소인데

애가 친구데리고 와서 마약을 하고 도박도 했다고.

칩을 숨겨서 어쨌다는 둥 몇백만원 손해를 봤으니 아들 데리러 와서 돈갚으라네요. 

그래서 마약한 놈은 경찰에 신고하라고.

그랬더니 일단 여기로 와서 돈부터 내라고 ㅋㅋㅋㅋㅋ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거기서 봅시다 하고 끊었어요.

 

당연히 아들을 믿고 목소리도 아닌줄 알았지만

요즘 마약 구하기도 쉽다하고 별별일이 다 있다보니 잠시 긴장했어요.

제가 통화하는 동안, 다른 식구들이 아들이랑 통화되어서 한바탕 웃고 끝나긴 했는데 보이스피싱도 가지가지한다 싶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IP : 61.72.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나
    '24.6.16 10:47 PM (112.153.xxx.46)

    사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 2. ...
    '24.6.16 10:48 PM (116.32.xxx.73)

    아 요즘은 저런식으로 하나보네요
    조심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3. 00
    '24.6.16 10:52 PM (123.111.xxx.211)

    근데 피싱인 거 알아차리면 말 길게 섞지말고 종료하세요
    피싱인 거 안다고 약 올리면 치킨,피자 폭탄 배달시키고 보복해요

  • 4. 맞아요
    '24.6.16 11:00 PM (70.106.xxx.95)

    이미 님네 주소 전화번호 기본사항 다 알고 저러는거에요 (님이 아들있는걸 알잖아요)
    근데 그거 놀린답시고 말 길게하면 어떻게든 보복하거든요

  • 5. 예전에
    '24.6.16 11:01 PM (117.111.xxx.17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 보이스피싱 전화 받았는데
    막내 이름 대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울부짖는 애 목소리를 들려주더래요
    막내는 아빠랑 같이 tv 보고 있었거든요
    아닌걸 아는데도 그 소리가 딱 막내 목소리더라 하시대요

  • 6. 저는
    '24.6.17 12:08 AM (218.37.xxx.225)

    엊그제 아무개씨죠?
    신용카드 발급되서 배송한다고 몇시쯤 가면 되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카드냐고 물으니 현대카드래요
    그래서 신용카드 신청한적 없다고하니
    제 주민번호 앞자리를 대면서 맞냐고...
    나는 신청한적 없다고 하면서 그냥 끊었어요
    이런식으로 전화해서 어떻게 돈을 뜯어내는걸까 궁금해서 계속 통화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좀 무섭기도해서 그냥 끊었어요

  • 7.
    '24.6.17 8:17 AM (211.211.xxx.168)

    윗님, 앞자리 번호 맞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496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3주만에 떨어졌어요 7 ldl 20:22:12 2,161
1634495 향 없는 화장품 브랜드 있을까요? 2 ㅇㅇ 20:21:35 498
1634494 오랜만에 친구 안부전화했는데요 4 사과 20:19:52 2,349
1634493 유태오 멋지네요 19 음악일주 20:14:17 3,343
1634492 한식 먹고 50kg 감량한 카메룬계 흑인 여성을 아시나요? 15 ^^ 20:13:44 3,685
1634491 펌]명태균이 설계한 여조가 발표되기 전날 이준석 8 얼씨구 20:12:02 1,444
1634490 길가다 노인이 넘어졌는데 25 20:06:18 5,189
1634489 부추 익힐수록 질긴가요? 6 ㅇㅇ 19:59:54 900
1634488 초딩 수학공부... 8 .... 19:55:35 718
1634487 부동산 취등록세 문의드립니다. 4 질문 19:54:15 442
1634486 동물병원, 약 증량되면 약값이 추가되는 거 아닌가요.  2 달래야 19:51:40 223
1634485 신축 첫입주 해보신 분들 있을까요 15 비추인가 19:51:26 1,350
1634484 이사갈집 하자 해결을 안해줘요. 6 ㅜㅜ스트레스.. 19:46:52 871
1634483 제 사업자통장을 남편이 보게 하려면? 9 계좌공유 19:45:20 795
1634482 우연히 끓여본 소고기버섯국 너무 맛있어요 8 초보 19:44:06 1,856
1634481 글은 지우겠습니다 71 비행기비행기.. 19:43:32 8,129
1634480 한가인 유튜브 궁금증 7 .. 19:40:08 2,552
1634479 60세 여성분께 드릴 선물 뭐가 좋을까요? 10 ㅇㅇ 19:37:54 734
1634478 인지능력 저하된 가족의 금융/채무 정리 조언 부탁드립니다 2 . 19:35:48 697
1634477 마일리지 티켓팅 팁 있을까요? 7 go 19:28:26 839
1634476 집 근처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해요. 20 ... 19:28:19 2,277
1634475 우문현답 17 ㄲ ㄷ ㅇ 19:25:55 1,655
1634474 금요일 잔업하는데 수다떨러 계속오는 동료 4 금요일 19:19:41 1,272
1634473 블루베리는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대중화되었나요? 3 ... 19:18:45 626
1634472 요즘 일본연예뉴스 기사가 너무 많이 나와요 8 ㅁㄹㅇ 19:16:04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