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봄

ㅇㅇ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24-06-16 22:45:18

맨날 문자로는 국외에서 뭐가 결재됐다는둥

카드발급 확인하라는거 문자 받아보고 바로 삭제하고 차단했는데요.

아까 초저녁에 전화가 왔네요.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으로 왔어요.

아들 이름을 어눌하게 말하면서 **이 보호자 맞냐고요.

갸우뚱하면서 혹시나 해서 맞다고 하니까

아들이 사고를 쳤다면서 바꿔줍디다.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엄마. 나 큰사고를 쳤어, 이러네요.

무슨 사고냐고 하니까 마약을 했답니다 ㅋㅋㅋ

(이미 이때부터 피싱인줄 눈치챔. 혹시나 해서 스피커폰으로 온식구들이 다 들어봄.아들은 독립해서 따로 거주)

몇가지 물어보니까 그 말에 낚여서 또 대답은 해주고.

다시 처음 전화건 어른 남자가 전화를 바꾸더니

여기 동대문 업소인데

애가 친구데리고 와서 마약을 하고 도박도 했다고.

칩을 숨겨서 어쨌다는 둥 몇백만원 손해를 봤으니 아들 데리러 와서 돈갚으라네요. 

그래서 마약한 놈은 경찰에 신고하라고.

그랬더니 일단 여기로 와서 돈부터 내라고 ㅋㅋㅋㅋㅋ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거기서 봅시다 하고 끊었어요.

 

당연히 아들을 믿고 목소리도 아닌줄 알았지만

요즘 마약 구하기도 쉽다하고 별별일이 다 있다보니 잠시 긴장했어요.

제가 통화하는 동안, 다른 식구들이 아들이랑 통화되어서 한바탕 웃고 끝나긴 했는데 보이스피싱도 가지가지한다 싶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IP : 61.72.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나
    '24.6.16 10:47 PM (112.153.xxx.46)

    사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 2. ...
    '24.6.16 10:48 PM (116.32.xxx.73)

    아 요즘은 저런식으로 하나보네요
    조심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3. 00
    '24.6.16 10:52 PM (123.111.xxx.211)

    근데 피싱인 거 알아차리면 말 길게 섞지말고 종료하세요
    피싱인 거 안다고 약 올리면 치킨,피자 폭탄 배달시키고 보복해요

  • 4. 맞아요
    '24.6.16 11:00 PM (70.106.xxx.95)

    이미 님네 주소 전화번호 기본사항 다 알고 저러는거에요 (님이 아들있는걸 알잖아요)
    근데 그거 놀린답시고 말 길게하면 어떻게든 보복하거든요

  • 5. 예전에
    '24.6.16 11:01 PM (117.111.xxx.17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 보이스피싱 전화 받았는데
    막내 이름 대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울부짖는 애 목소리를 들려주더래요
    막내는 아빠랑 같이 tv 보고 있었거든요
    아닌걸 아는데도 그 소리가 딱 막내 목소리더라 하시대요

  • 6. 저는
    '24.6.17 12:08 AM (218.37.xxx.225)

    엊그제 아무개씨죠?
    신용카드 발급되서 배송한다고 몇시쯤 가면 되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카드냐고 물으니 현대카드래요
    그래서 신용카드 신청한적 없다고하니
    제 주민번호 앞자리를 대면서 맞냐고...
    나는 신청한적 없다고 하면서 그냥 끊었어요
    이런식으로 전화해서 어떻게 돈을 뜯어내는걸까 궁금해서 계속 통화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좀 무섭기도해서 그냥 끊었어요

  • 7.
    '24.6.17 8:17 AM (211.211.xxx.168)

    윗님, 앞자리 번호 맞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149 추석당일과 그 다음날 식당 7 연휴 2024/09/16 2,733
1630148 수위 아저씨 각각 5만원씩 두 분 드리면 너무 적나요? 9 ㅇㅇ 2024/09/16 4,909
1630147 피자스쿨에서 3 ㅇㅇ 2024/09/16 1,309
1630146 기사 제목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 ㅇㅇ 2024/09/16 1,209
1630145 산초전 산초 장아찌 먹기 힘든데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11 ........ 2024/09/16 1,159
1630144 어제까지 카톡하던 사람이 갑자기 프로필을 없앴는데. 17 2024/09/16 6,368
1630143 딸 휴직 사실을 알고 야단치는 친정 아버지 37 화가난다 2024/09/16 10,046
1630142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6 .... 2024/09/16 1,750
1630141 펌)고려의 몽고 항쟁 3 ㄷㅈㅎ 2024/09/16 814
1630140 빨리 독립시키던지 해야지 홧병나겠어요 13 심장두근거림.. 2024/09/16 4,570
1630139 결혼 안해서 망한 여자는 없는거 같아요~ 24 @@ 2024/09/16 7,248
1630138 날씨도 너무하고 남편도 꼴 보기 싫어요 3 명절 2024/09/16 2,587
1630137 올 추석 영화관에서 볼거 너무 없네요??? 10 ... 2024/09/16 2,352
1630136 씽크대 틈새 어떻게 닦으세요? 7 2024/09/16 1,784
1630135 콧등 휜게 저절로 똑바르게 되기도 하나요 2 2024/09/16 1,287
1630134 계속 덥네요  6 ..... 2024/09/16 1,969
1630133 저희 엄마 경계선 지능? 지적장애 같나요? 43 00 2024/09/16 10,839
1630132 나혼산 박지현부모님이요 8 ... 2024/09/16 6,689
1630131 오랜만에 냉장고 청소해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4 ..... 2024/09/16 1,331
1630130 중학생 어린이치과 계속 다니시나요 5 ... 2024/09/16 821
1630129 지리산..대단하긴 하네요 58 ㅇㅇ 2024/09/16 13,805
1630128 송편보관 4 2024/09/16 1,790
1630127 입추의 새로운 뜻 7 ㅎㅎ 2024/09/16 3,425
1630126 24년 개명신청이름이라는데 10 나다리 2024/09/16 4,823
1630125 지금 오스트리아 빈 폭우로 심각하다는데 2024/09/16 3,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