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봄

ㅇㅇ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24-06-16 22:45:18

맨날 문자로는 국외에서 뭐가 결재됐다는둥

카드발급 확인하라는거 문자 받아보고 바로 삭제하고 차단했는데요.

아까 초저녁에 전화가 왔네요.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으로 왔어요.

아들 이름을 어눌하게 말하면서 **이 보호자 맞냐고요.

갸우뚱하면서 혹시나 해서 맞다고 하니까

아들이 사고를 쳤다면서 바꿔줍디다.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엄마. 나 큰사고를 쳤어, 이러네요.

무슨 사고냐고 하니까 마약을 했답니다 ㅋㅋㅋ

(이미 이때부터 피싱인줄 눈치챔. 혹시나 해서 스피커폰으로 온식구들이 다 들어봄.아들은 독립해서 따로 거주)

몇가지 물어보니까 그 말에 낚여서 또 대답은 해주고.

다시 처음 전화건 어른 남자가 전화를 바꾸더니

여기 동대문 업소인데

애가 친구데리고 와서 마약을 하고 도박도 했다고.

칩을 숨겨서 어쨌다는 둥 몇백만원 손해를 봤으니 아들 데리러 와서 돈갚으라네요. 

그래서 마약한 놈은 경찰에 신고하라고.

그랬더니 일단 여기로 와서 돈부터 내라고 ㅋㅋㅋㅋㅋ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거기서 봅시다 하고 끊었어요.

 

당연히 아들을 믿고 목소리도 아닌줄 알았지만

요즘 마약 구하기도 쉽다하고 별별일이 다 있다보니 잠시 긴장했어요.

제가 통화하는 동안, 다른 식구들이 아들이랑 통화되어서 한바탕 웃고 끝나긴 했는데 보이스피싱도 가지가지한다 싶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IP : 61.72.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나
    '24.6.16 10:47 PM (112.153.xxx.46)

    사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 2. ...
    '24.6.16 10:48 PM (116.32.xxx.73)

    아 요즘은 저런식으로 하나보네요
    조심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3. 00
    '24.6.16 10:52 PM (123.111.xxx.211)

    근데 피싱인 거 알아차리면 말 길게 섞지말고 종료하세요
    피싱인 거 안다고 약 올리면 치킨,피자 폭탄 배달시키고 보복해요

  • 4. 맞아요
    '24.6.16 11:00 PM (70.106.xxx.95)

    이미 님네 주소 전화번호 기본사항 다 알고 저러는거에요 (님이 아들있는걸 알잖아요)
    근데 그거 놀린답시고 말 길게하면 어떻게든 보복하거든요

  • 5. 예전에
    '24.6.16 11:01 PM (117.111.xxx.17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 보이스피싱 전화 받았는데
    막내 이름 대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울부짖는 애 목소리를 들려주더래요
    막내는 아빠랑 같이 tv 보고 있었거든요
    아닌걸 아는데도 그 소리가 딱 막내 목소리더라 하시대요

  • 6. 저는
    '24.6.17 12:08 AM (218.37.xxx.225)

    엊그제 아무개씨죠?
    신용카드 발급되서 배송한다고 몇시쯤 가면 되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카드냐고 물으니 현대카드래요
    그래서 신용카드 신청한적 없다고하니
    제 주민번호 앞자리를 대면서 맞냐고...
    나는 신청한적 없다고 하면서 그냥 끊었어요
    이런식으로 전화해서 어떻게 돈을 뜯어내는걸까 궁금해서 계속 통화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좀 무섭기도해서 그냥 끊었어요

  • 7.
    '24.6.17 8:17 AM (211.211.xxx.168)

    윗님, 앞자리 번호 맞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105 부부싸움.. 27 싸움 2024/06/18 5,433
1603104 냉동짬뽕 세일해요 고메 중화짬뽕 9 ㅇㅇ 2024/06/18 2,927
1603103 편의점 알바, 50대 뽑아줄까요? 24 2024/06/18 5,197
1603102 박세리는 아빠거부하기 힘들었을거 같긴해요 4 ... 2024/06/18 7,297
1603101 목포쪽에는 물놀이할곳은없나요 5 여름휴가 2024/06/18 706
1603100 이재명 위증교사 미공개 녹취록 들으셨나요? 31 ㅇㅇ 2024/06/18 3,974
1603099 키가 광고하는 퍼울 세제 좋나요? 3 ... 2024/06/18 1,961
1603098 남편이 언성높이는거 싫어하는집 있나요 17 .. 2024/06/18 3,096
1603097 곽튜브 우즈베키스탄( 유투브강추) 14 추천 2024/06/18 4,773
1603096 추천해주신 눈물꽃 소년 너무 좋네요. 4 천천히 2024/06/18 2,324
1603095 맹장이 터졌다고 합니다 86 ... 2024/06/18 14,406
1603094 스텐 연마제 제거 대체 어떻게 하는거에요? 화나네요.. 21 2024/06/18 3,737
1603093 서울시 노인 기준 70세 상향 추진 27 ㅇㅇ 2024/06/18 5,673
1603092 홈플 치킨 오늘 못먹었는데 실온에 둬도 될까요? 2 ... 2024/06/18 830
1603091 시부상 마치고 오니 지인이 유산 뭐 받았냐고 묻는데 42 ... 2024/06/18 14,759
1603090 pd수첩 의료비상사태보세요 15 ㅇㅇ 2024/06/18 4,026
1603089 중고등학교 선생님 월급 17 ... 2024/06/18 5,338
1603088 무거운 수저세트 추천해주세요~ 8 살림교체중 2024/06/18 946
1603087 간만에 성공적이였던 겉절이 6 ... 2024/06/18 1,924
1603086 홈파티 자주하시는 분들 계세요? 테이블 세팅 질문요ㅠ 2 노루궁뎅이 2024/06/18 749
1603085 화장실 청소 걍 락스와 세제 뿌리고 물로 씻어내면 되나요? 8 2024/06/18 2,967
1603084 최근에 마툴키(벌레약) 써보신분~ 1 ㅁㅁ 2024/06/18 537
1603083 초1 여자아이 있는 집인데 여행 많이 안다녀도 될까요? 10 .. 2024/06/18 2,163
1603082 상간녀들 본처 엄청 질투하더라구요. 5 2024/06/18 4,168
1603081 이런 증상 1 2024/06/18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