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보이스피싱 전화 받아봄

ㅇㅇ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24-06-16 22:45:18

맨날 문자로는 국외에서 뭐가 결재됐다는둥

카드발급 확인하라는거 문자 받아보고 바로 삭제하고 차단했는데요.

아까 초저녁에 전화가 왔네요.

010으로 시작하는 휴대폰으로 왔어요.

아들 이름을 어눌하게 말하면서 **이 보호자 맞냐고요.

갸우뚱하면서 혹시나 해서 맞다고 하니까

아들이 사고를 쳤다면서 바꿔줍디다.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엄마. 나 큰사고를 쳤어, 이러네요.

무슨 사고냐고 하니까 마약을 했답니다 ㅋㅋㅋ

(이미 이때부터 피싱인줄 눈치챔. 혹시나 해서 스피커폰으로 온식구들이 다 들어봄.아들은 독립해서 따로 거주)

몇가지 물어보니까 그 말에 낚여서 또 대답은 해주고.

다시 처음 전화건 어른 남자가 전화를 바꾸더니

여기 동대문 업소인데

애가 친구데리고 와서 마약을 하고 도박도 했다고.

칩을 숨겨서 어쨌다는 둥 몇백만원 손해를 봤으니 아들 데리러 와서 돈갚으라네요. 

그래서 마약한 놈은 경찰에 신고하라고.

그랬더니 일단 여기로 와서 돈부터 내라고 ㅋㅋㅋㅋㅋ

그냥 경찰에 신고하고 거기서 봅시다 하고 끊었어요.

 

당연히 아들을 믿고 목소리도 아닌줄 알았지만

요즘 마약 구하기도 쉽다하고 별별일이 다 있다보니 잠시 긴장했어요.

제가 통화하는 동안, 다른 식구들이 아들이랑 통화되어서 한바탕 웃고 끝나긴 했는데 보이스피싱도 가지가지한다 싶네요..

다들 조심하세요. 

 

IP : 61.72.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나
    '24.6.16 10:47 PM (112.153.xxx.46)

    사는게 점점 힘들어지네요.

  • 2. ...
    '24.6.16 10:48 PM (116.32.xxx.73)

    아 요즘은 저런식으로 하나보네요
    조심해야겠어요 감사해요

  • 3. 00
    '24.6.16 10:52 PM (123.111.xxx.211)

    근데 피싱인 거 알아차리면 말 길게 섞지말고 종료하세요
    피싱인 거 안다고 약 올리면 치킨,피자 폭탄 배달시키고 보복해요

  • 4. 맞아요
    '24.6.16 11:00 PM (70.106.xxx.95)

    이미 님네 주소 전화번호 기본사항 다 알고 저러는거에요 (님이 아들있는걸 알잖아요)
    근데 그거 놀린답시고 말 길게하면 어떻게든 보복하거든요

  • 5. 예전에
    '24.6.16 11:01 PM (117.111.xxx.172)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빠 보이스피싱 전화 받았는데
    막내 이름 대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울부짖는 애 목소리를 들려주더래요
    막내는 아빠랑 같이 tv 보고 있었거든요
    아닌걸 아는데도 그 소리가 딱 막내 목소리더라 하시대요

  • 6. 저는
    '24.6.17 12:08 AM (218.37.xxx.225)

    엊그제 아무개씨죠?
    신용카드 발급되서 배송한다고 몇시쯤 가면 되냐고 하더라구요
    무슨 카드냐고 물으니 현대카드래요
    그래서 신용카드 신청한적 없다고하니
    제 주민번호 앞자리를 대면서 맞냐고...
    나는 신청한적 없다고 하면서 그냥 끊었어요
    이런식으로 전화해서 어떻게 돈을 뜯어내는걸까 궁금해서 계속 통화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좀 무섭기도해서 그냥 끊었어요

  • 7.
    '24.6.17 8:17 AM (211.211.xxx.168)

    윗님, 앞자리 번호 맞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199 집(공간)을 깨끗하게 하니 산뜻해지는 기분 13 2024/06/19 4,898
1603198 어제 pd수첩 보셨죠 43 괴이한정권 2024/06/19 7,016
1603197 오늘 머리하러 가는데, 매직 어떨지 고민이에요. 6 ㅡㅡ 2024/06/19 905
1603196 유럽 가족여행은 부자들만 가는거죠? 31 ㆍㆍ 2024/06/19 6,766
1603195 채해병 사건 통화기록 ‘폐기금지 제도’를 활용하자 1 !!!!! 2024/06/19 805
1603194 이런증상 있어보신분요 5 부탁이요 2024/06/19 1,589
1603193 생활비 끝자리를 18만원을 주었습니다. 30 남편이 2024/06/19 22,407
1603192 꿈에서도 남편과 아 짜증나. ., 2024/06/19 1,340
1603191 입술이 너무 트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5 111 2024/06/19 1,357
1603190 어제 아드님 아픈 분 (목이 조여오는증세 ) ㅇㅁ 2024/06/19 1,946
1603189 화났을때 수동공격 하는사람들 진짜 피곤해요 8 화났을때 2024/06/19 3,162
1603188 정자세로 누우면 배꼽주변에 혹이 만져줘요ㅜ 9 걱정 2024/06/19 2,561
1603187 곽튜브여행ㅡ일행이 있나요? 5 무지 2024/06/19 4,101
1603186 짭이나 명품이나 똑같아요 28 ㅇㅇ 2024/06/19 7,057
1603185 내용증명 질문이요. 2 ㅡㅡ 2024/06/19 629
1603184 일찍 잠들고 새벽 이 시간 깨시는 분... 2 새벽기상 2024/06/19 1,862
1603183 중딩고딩 키우는 집에 골절 부모님 모신다니 상상만 해도ㅜㅠ 6 갑자기 2024/06/19 3,029
1603182 출국 아침 7시 50분 비행기 11 DDD: 2024/06/19 2,101
1603181 바퀴벌레에 왜이리 호들갑떠나요? 26 ㅇㅇ 2024/06/19 3,821
1603180 선재업고 튀어 8회 방금 재방 봤는데 선재는 2 선쟈애 2024/06/19 2,072
1603179 냥이들 얼마나 오래 집에 홀로 두시나요...ㅠ 9 냥이 2024/06/19 1,954
1603178 '성폭행 무고' 걸그룹 출신 BJ 집유…"아직 어려, .. 5 ... 2024/06/19 2,450
1603177 서울대보라매병원 잘하나요? 12 보라매 2024/06/19 2,253
1603176 공인중개사 시험 저도 합격 할 수 있을까요? 11 인강뭐 2024/06/19 1,897
1603175 조용히 책 읽다 오기 좋은.. 동남아 추천해 주세요. 28 sss 2024/06/19 3,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