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닌 지 이제 6년 됐는데
6년차 때 휴직 생각 정말 많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카드값 때문에 그냥 꾸역꾸역
몸만 나가고 있는데요
영혼은 집에 있고 정말 몸만 왔다갔다 해요
이게 사는 건지 모르겠어요
모솔아재는 아니지만 비자발적 미혼에
남편자식 다 없어서 집에 와서도 대화할 사람 없구요
백수일 땐 회사 출근하는 거 자체가 감사했는데
이젠 회사에서도 더 배울 것도 없고 혹사당하는 상태가 되니
백수인 게 얼마나 좋은 일일까
꿈꾸게 되네요
현실은 내일도 좀비처럼 꾸역꾸역 회사에 나가겠지만요...
왜 사는지 잘 모르겠고
나이 먹어 하락할 일만 남았는데
교회에라도 나가봐야 할까요
(그렇다고 막상 나갈 용기는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