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우스트가 이해가 가기 시작하네요

ngf 조회수 : 3,926
작성일 : 2024-06-16 18:26:01

철학, 신학 등 모든 학문에 정통한 파우스트가

결국 원한건 젊음과 사랑이었는데요

 

제가 그걸 원한다는건 아니고

그냥 만권의 책을 읽고 진리를 탐구한 파우스트가

다시 젊어지는걸 택하는 마음? 같은게

그 심정이 요즘 이해가 가긴하네요

 

근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인생 초기에 주어진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뭐든 노력하고 가꾸어서 얻는것이라는 가치관과

사뭇달라서 당황스러운데요

 

그 젊음을 젊음답게 못보낸경우

그게 참 미련으로 남더라구요

 

실제 젊었을 때는 자꾸 노인처럼

쓸데없이 허세스런 의미를 찾거나

철학이나 지혜등 노인네들 생각(?)을 찾아다니거나

자꾸 성숙해 보이려고 노련해 보이려고 한다든지

젊음 자체를 누리고 만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냥 다시 젊어진다면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미래 고민따위는 다 날려보내고 싶네요

그냥 어리숙하고 서툴고 그래도 그자체로 감사할거 같네요..ㅠㅠ

IP : 61.101.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6 6:27 PM (123.215.xxx.76) - 삭제된댓글

    끝까지 읽으신 거 맞을까요?

  • 2.
    '24.6.16 6:27 PM (222.239.xxx.240)

    지금이라도 그렇게 보내세요

  • 3.
    '24.6.16 6:30 PM (211.235.xxx.96)

    미련이라..
    현재에 충실하세요

  • 4. 공감
    '24.6.16 6:33 PM (1.177.xxx.111)

    맞아요.
    젊었을땐 왜그리도 젊음을 누리지 못하고 늙어갈 미래만을 생각하며 살았는지....
    근데 과거로 돌아 간다 한들 나는 여전히 똑같을거 같아서 ...ㅠ

  • 5. 몇년생이세요
    '24.6.16 6:58 PM (211.234.xxx.17)

    몇살이시길래 다시 젊어 지고 싶으신거예요?
    지금이라도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미래 고민따위는 다 날려보내고 사시면 되지 않나요? 저는 올해 50인데 몇년전부터 그러고 살고 있어요. 전 내일 죽는다해도 후회 없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 6.
    '24.6.16 7:01 PM (211.235.xxx.148)

    어차피 오늘이
    남아있는 인생 중
    제일 젊은 날.

  • 7. 그래서
    '24.6.16 7:36 PM (118.235.xxx.99)

    명작
    오늘이 가장 젊기에 늘 오늘을 살아 있으려 합니다

  • 8. ,,
    '24.6.16 7:36 PM (73.148.xxx.169)

    시간이 금이고 똑같이 주어진 것을
    활용하는 건 본인 선택과 그 결과

  • 9. 영통
    '24.6.16 7:52 PM (106.101.xxx.53)

    난 지금 젊다고 여겨져서 감사해요..50대 중반이지만

    지금도 근처 맨발걷기 하고 돌아오면서
    차에 음악 크게 틀고 디스코 음악에 맞춰 흔들고 노래하고
    아직 두 발로 맨발로 걷는 나는 젊고
    70 80 디스코 음악이 입으로 따라 불러지니 젊고
    리듬감있게 춤이 추어지니 젊고

    그리고 토요일 캡컷 브류 ..영상 편집하기 배우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니 젊고

    지금 농익은 마지막 젊음을 누리고 있답니다..~

  • 10. 이상은
    '24.6.16 8:47 PM (223.62.xxx.182)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그래서 이상은의 이 가사가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진리를 한줄로 관통해벌임

  • 11. c동감
    '24.6.16 9:08 PM (1.240.xxx.17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그래서 이상은의 이 가사가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진리를 한줄로 관통해벌임 22222222

  • 12. ....
    '24.6.16 10:30 PM (124.60.xxx.9)

    젊었을땐 그만큼의 짐을 졌기에
    저는 돌아가고싶지는 않아요.
    아직은 덜늙어서 그런가...
    게으르고 패기가없어서 그런가

  • 13. ㅇㅇ
    '24.6.16 10:58 PM (175.114.xxx.13)

    가장 소중한 것이 초기에 주어진다는 아이러니

  • 14. 금수저들
    '24.6.16 11:01 PM (217.149.xxx.235)

    부러운 이유죠.
    젊은 때 다 누릴 수 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553 50대에 이직 1 어텀 2024/11/02 1,836
1634552 지역축제요~ 4 축제 2024/11/02 1,051
1634551 천캐리어 & 빈대 3 이탈리아 2024/11/02 1,755
1634550 여주 아울렛 명품가방 6 ㅇㅇ 2024/11/02 3,393
1634549 우주의 벌을 받는 윤석열 정권 5 2024/11/02 2,649
1634548 동네멋집 밀양 빵집 심각하네요 13 .. 2024/11/02 20,858
1634547 생활비카드 뭐 쓰세요 2 uf 2024/11/02 1,850
1634546 오늘 너무 많이 먹었어요 낼아침까지 간헐적하면 되겠죠?ㅎㅎ.. 5 바닐라 2024/11/02 1,629
1634545 밤도 살 많이 찌겠죠? 15 ㄴㄴ 2024/11/02 3,366
1634544 왜 설대출신중에는 11 hgfd 2024/11/02 3,546
1634543 싫은 소리 들어서 기분 나뻐요 1 ㅡㅡ 2024/11/02 1,718
1634542 수면부족이 얼마만큼 해로울까요 8 === 2024/11/02 2,930
1634541 요기 롱패딩 종 봐주세요^^ 7 모모 2024/11/02 2,568
1634540 요즘 감기증세는 어때요? 1 , 2024/11/02 1,040
1634539 이케아 비밀번호 1 ... 2024/11/02 1,122
1634538 오늘 2시 생생 집회후기 23 ㅇㅇ 2024/11/02 4,261
1634537 집회 갔다가 지금 집에 왔는데요 45 …. 2024/11/02 7,895
1634536 배추 가격 이제 내렸나요?? 8 ... 2024/11/02 2,519
1634535 아들이 밥을 넘 오래 먹어요 8 2024/11/02 2,605
1634534 갤럭시탭 새상품 샀는데 앱이 깔려있어요 10 혹시 2024/11/02 2,582
1634533 나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라는게 넘 어려워요 8 어렵다 2024/11/02 2,134
1634532 까마귀는 무지 크네요 15 111 2024/11/02 2,038
1634531 냉동실에 1년정도 된 낙지가 있는데요 3 냉동 2024/11/02 1,637
1634530 남 의식한다는 게 벌써 나이가 많은거다 싶네요. 17 지나다 2024/11/02 2,437
1634529 아이가 고3이라 수능선물들이 들어오는데.. 2 ........ 2024/11/02 2,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