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정리중입니다

집정리 조회수 : 4,781
작성일 : 2024-06-15 15:02:38

하나하나 쌓여가던  물건들이  방구석구석을  점령해 나가던게  신경쓰이거 거슬려도 

작년 올해  무기력증 비슷하게  넋놓고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한 순간에  정리를 시작하게된것이 벌써 이주째 되었네요

 

처음 시작하던날

 

일년 걸려 천천히 하자 했는데 

하루  한곳씩  비워 나가기 시작하면서

육개월  아니 삼개월

아냐 한달이면 끝날것같아  할 수 있어 아자!  

그랬는데..

 

하다보니 정말 숨은 공간들이 많이 있었네요

 

그냥  거의  다  버리는 중

 

일단은  버리고 나서  몇번에 걸쳐 손에 익숙해지는 정리정돈을 하고나면 

삼개월 후쯤에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될거라 생각해요

 

첫날은 옷부터  시작했는데

옷은

50짜리 봉투로 대략 20개

모자는  

50짜리 4개

스카프 

50짜리  1개

신발 

50짜리  4개 ( 아직 더 버려야할게 남았어요 )

 

엄청나게 많았던  수납용 정리함들  옷걸이들

여행용 캐리어들 

 

이것들 부터 버리고 대략이나마 정리하고 했더니

정말 자꾸만 문열어보고 미소짓고  숨 쉬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께 일차적으로  책  버렸고 오늘 나머지  책 버릴려고  묶음으로 만드는중에

잠시 힘들어서  쉬고있어요

 

버리는 책만도 거의  400권 가량 ( 다 버릴거예여 )

 

주방도  이틀에 걸쳐  거의 버렸고 

 

욕실도  거의 버렸고

 

오늘  이 책들 버리고  비워내면  대충  일차적으로   버리는거는 끝나는데..

 

오늘은 조금 힘드네요

 

시원한 탄산수 한잔 들이키고 다시 할게요

 

 

 

IP : 14.33.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6.15 3:06 PM (114.204.xxx.203)

    양이 엄청나네요

  • 2. ..
    '24.6.15 3:07 PM (223.38.xxx.144)

    큰 일 하십니다.
    수고하세요.

  • 3. 와우
    '24.6.15 3:08 PM (211.206.xxx.191)

    비ㅇ퍼 내는 분량이 대단하네오.
    흡족하시겠어요.

    저는 아름다운 가게 2번 보냈고
    3번째 접수 할 박스 이제 1개 채웠어요.
    기본이 3박스라.

  • 4. 집정리
    '24.6.15 3:15 PM (14.33.xxx.126)

    큰짐들 버리는것보다 자잘한 거 재활용이냐 종량제냐 구분하는게 더 어렵네요
    차라리 그냥 몽땅 종량제에 버리라면 더 쉬울거같아요
    그래서 더 더디게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종량제도 50짜리도 많이 썼지만
    20짜리 20개 10짜리 20개 정도 가져다 버렸어요

    옷 모자 스카프 신발은 종량제 50짜리 아닌 일반 봉투 ㄷㄷ댈ㄹㄹ략 50L 정도 되는
    비닐 봉투 이용했고요

    제가 지금 한템포 쉬었던 이유가 ㅎ 책 묶을 노끈이 떨어져서였는데
    그것도 까먹고 힘들어서 잠시 쉬는거라 생각했네요

    하다보니 이렇게 아무생각안하고 해야 할수있는 일인거같아요

  • 5. . .
    '24.6.15 3:32 PM (182.210.xxx.210)

    저도 재작년에 친정 엄마 아프셔서 병원 다니랴 직장 다니랴 살림에 손을 못 댔더니 1~2년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작년 추석 연휴쯤에 거의 다 버리다시피 집안 정리한 적이 있어요
    쓸만한 건 아름다운 가게 10박스 정도 보냈구요
    버리는게 청소더라구요

    홧팅하세요~~!!!

  • 6.
    '24.6.15 3:33 PM (211.223.xxx.44)

    원글님 글 읽는데 왜 제가 버려야 하는것들이
    떠오르는지요 ㅎㅎ
    저도 버려야겠네요
    그참에 도배도 할까봐요

  • 7. 장갑끼는남자
    '24.6.15 3:43 PM (222.99.xxx.65)

    저도요.
    무기력중에 집에 짐들이 쌓여가고
    무기력은 더 해지고 ㅠ
    맨날 유투브만 보다
    장끼남이라는 유투브보며
    정리시작했어요.
    간호사이자 지금은 소방대원인데
    34살에 아들같은데 얼마나 차분하게
    속시원하게 정리하던지.
    여러 정리영상봤는데
    장끼남이 움직이게했네요 ㅎㅎ
    버리고 정리하니 의욕이 더 생겨요.
    이게 언제까지 유효할진 모르겠는데
    일단 힘이 나니 좋아요.

  • 8. ...
    '24.6.15 3:59 PM (106.102.xxx.93) - 삭제된댓글

    저도 해야 하는데 체력은 너무 떨어지고 날도 더워서 5분 하면 도로 눕네요 ㅜㅜ

  • 9. 많네요
    '24.6.15 4:37 PM (221.139.xxx.126)

    모자 스카프만 50리터 크기로 몇 봉지라니… 그 많은 물건들
    버릴 결심하느라
    고민많으셨을거같아요. 저도 예전에 거의 1톤 가량 버렸어요.
    버리고나니 기억도 안나던 그것들 끌어안고 왜 그리 갈등했는지 헛웃음만 나더라구요 ㅎㅎ
    장끼남 영상은 저도 잘 보구있네요. 젊은 분이 일찍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거보면서
    부럽기도하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원글님, 홧팅입니다!!

  • 10. ㅇㅇ
    '24.6.15 4:57 PM (220.72.xxx.81)

    이사 앞두고 하나도 버릴수가없어 괴로운데요. 저도 시작해보려구요.

    의류는 일반쓰레기 아닌 품목입니다. 싣고가는 업체 있으니 불러 재활용 보내시고 버려야할 옷은 종량제 마대봉투 사서 넣어야한대요. 구청에 확인하니 그러대요.

  • 11. ...
    '24.6.15 5:05 PM (117.111.xxx.111) - 삭제된댓글

    집 줄여 이사 예정이라 계속 버리고 있어요
    2년 전에 왕창 버리고 왔는데
    그 사이 또 많이 쌓였더군요
    2년 전에 버릴까하다 들고 온 건 역시 한번도 안써서
    이번에 다 버렸어요

  • 12. ..
    '24.6.15 5:35 PM (218.232.xxx.160)

    저도 최근에 정리마켓, 장끼남 등등 알게되어 정리뽐뿌 왔어요. 나름 정리해두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부엌 수납장, 냉장고 열어보니 유통기한 지난 소스며 장류며 왜케 많은지 싹 버렸네요. 미뤄두었던 서랍장, 옷장 하나씩 정리중입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나오는게 신기할 지경. 장끼남 영상 계속 봤더니 목소리가 막 들려요. 이거 쓰실 거에요? 이 옷 언제 입으셨어요? 유통 기한 확인해보세요 ㅎㅎ

  • 13. 응원합니다.
    '24.6.15 5:51 PM (210.223.xxx.132)

    십년 내에 가장 잘한 일일 겁니다.
    가벼워지세요. 날아 갈 겁니다.

  • 14. ㅇㅇ
    '24.6.15 6:02 PM (61.80.xxx.232)

    저도 한동안 무기력증으로 쌓이고쌓여 지금 버리고 정리중입니다

  • 15. ...
    '24.6.15 6:07 PM (124.5.xxx.99)

    저두요 무기력증에 지쳐있었는데
    봉투사이즈랑 양보니 햐야겠다란 생각절로드네요
    이런글 고마워요 힘내볼게요

  • 16. 집정리
    '24.6.15 7:38 PM (14.33.xxx.126)

    대충 책장 하나 마저 비우고 ( 버리러 내려가는 거는 해 지고나서 하려고요 )
    오늘 버린곳만 청소기 밀어놓고 이제 한숨 돌려요

    어마무시하게 버렸어요 2주 동안 매일 미친* 매친* 스스로에게 욕하면서도
    버리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정리되어진 모습에 스스로에게 잘 했다고 칭찬도 많이했어요

    아직 가장 큰 냉장고가 남아있지만 그까이꺼~ 라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저 하루 7,8시간 씩 버리고 정리하고 치웠어요

    응원해주시고 홧팅 외쳐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무기력증에 지쳐있는 분
    얼른 저처럼 그냥 아무생각없이 시작해 보세요

    한 곳 정리 된 모습 보니까 이게 중독인지 자꾸 하게 되더라고요

    작년 육순 올해 환갑

    2년여동안 저를 잠식해왔던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이렇게 날려보내며 스스로에게 주는 환갑선물입니다

    무기력증에 지치신 분 어여 힘내시고 움직여보세요

  • 17. 호더
    '24.6.15 10:54 PM (14.38.xxx.229)

    저는 코로나 이후로 버리기와 당근을 겸하고 있습니다. 미련이 남아 못버리고 대부분 당근으로 처분하니
    시간이 걸리네요.
    책 팔아 책장 큰거 2개 비운게 뿌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060 아래있는 통돌이 글 보시고 답변좀 부탁합니다 4 통돌이 2024/11/04 706
1635059 송승헌은 진짜 안늙네요.jpg 18 ㅇㅇ 2024/11/04 3,314
1635058 가다실은 45세까지만 효과가 있나요? 7 ㅡㅡ 2024/11/04 1,698
1635057 결혼정보회사에서 파일럿 매칭은 11 ㅇㅇ 2024/11/04 1,621
1635056 주기적으로 미치게 다운되고 죽고싶은 것도 병이죠? 7 인생어렵다 2024/11/04 1,091
1635055 윤, 긍정 21.9%, 남은 임기도 '잘못할 것' 70.9% 4 KSOI 여.. 2024/11/04 1,074
1635054 서울 수도권 단풍절정이 언제인가요? 6 ㅁㅁ 2024/11/04 1,187
1635053 맛김치 vs 포기김치 맛 차이 있을까요? 5 0 9 2024/11/04 1,842
1635052 우크라에 절대 아무것도 보내지 말아야 하는 이유 10 요보야 2024/11/04 1,764
1635051 20대 사용할 크림 추천해주세요 7 올리브* 2024/11/04 621
1635050 김태리 연기요 29 2024/11/04 5,600
1635049 오늘 저랑 진관사에서 차드실분? 19 혹시 2024/11/04 4,070
1635048 S&P500 etf TR이 나은가요? 6 ... 2024/11/04 1,199
1635047 머리가 좋아야 국어를 잘하나요? 23 ... 2024/11/04 2,453
1635046 전세 정보도 인터넷에서 있을까요? 2 궁금 2024/11/04 378
1635045 알타리는 왜 통째로 담그나요? 7 김치 2024/11/04 1,729
1635044 이토록 친밀한... 질문있어요 5 자유 2024/11/04 1,523
1635043 백화점 식품관 정시 오픈일까요? 2 ㅇㅇ 2024/11/04 604
1635042 운동뇌(?)가 없는 저에게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9 저요저요 2024/11/04 1,090
1635041 성적좋은 예비고3 윈터스쿨 잘 안가나요? 17 부담부담 2024/11/04 1,645
1635040 아무리 해도 집안 냄새가 안빠져요 ㅠㅜ 55 뭘까요? 2024/11/04 15,006
1635039 정년이 목포의청춘 1 ㅇㅇ 2024/11/04 2,238
1635038 생강청 잘못 담갔나요? 5 ㅇㅇ 2024/11/04 1,377
1635037 고등석식 당일신청은 안되나요? 14 ........ 2024/11/04 1,026
1635036 잇몸치료 치위생사가 하는게 맞나요 11 치과 2024/11/04 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