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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엄마랑 아빠는 아버지가 없는 애였어요.

문득 조회수 : 7,047
작성일 : 2024-06-15 11:16:24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는 유복자.

아버지는 두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데요.

 

평생 아버지 기억이 없이 과부엄마밑에 자랐는데

두할머니 다 애셋딸린 과부로 시부모 밑에서 애들 키우고 농사짓고 산 거죠. 

 

그렇게 

둘이 딱히 가진거 없이 시작해서

가난한 월급쟁이, 전업주부였는데

 

근데 제생각에 엄마역할 아빠역할은 잘했어요. 성격이야 타고난 성격이이고, 경제력도 평범했으나,

어머니가 전업으로 돌봐주지도 않고, 아버지는 첨부터 부재였는데 어떻게 잘했을까요?

부모가 어떻게 살았는지 보지도 못했는데,

부부싸움을 해도 지지고 볶아도 큰소린 안내고..니가 어쨌다...저쨌다 소리도 안했어요.

평생 싸워도 당신이 그랬잖아요. 이정도였죠.

-------------------------------------------------------------------------------

 

어제 남편이 저더러  무심히 너..라고 불렀는데 기분이 상했어요.(싸운것아니고 지시였음) 

울아빠도 두살연상인데,  엄마한테 너라고 한적없었음....시아버지는 시어머니에게 그런건 맞을거 같아요.

 

그냥 울엄마아빠는 그럼 어디서 배워서 그렇게 애낳고, 키우고, 부부싸움도 하고 그렇게 살았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IP : 211.218.xxx.19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5 11:20 AM (114.200.xxx.129)

    본인들이 그렇게 컸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생각을 더 하지 않았을까요.??? 나도가정을 가지면 저렇게 살고 싶다 이런류의 생각들요.. 전에오연수 손지창이 방송 나와서 그런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어릴때 한부모 가정에서 커서 그런지 클때 그런류의 생각은 진짜 많이 했다고
    평범한 친구들 보면서 가정을 가지면 저렇게 살고 싶다. 이런류의 생각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 둘다 한부모 가정에서 커서... 서로 가정을 뼈저리게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하더라구요.. 안보고 배운게 없다고 해도.. 친구들 가정들도 보고 ..남들 사는거 보면서 좋은건 배울려고 노력하셨겠죠 ..

  • 2. 좋은
    '24.6.15 11:23 AM (121.137.xxx.107)

    좋은 부모님을 두셨네요. 저도 결혼을 하고 제 자식을 낳아보니까 부모님이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해되더라고요.
    그러면서 감사함이 느껴져요. 우리 엄마 대단했구나.. 정말 힘들게 사셨구나..

  • 3. ㅇㅇ
    '24.6.15 11:27 AM (211.110.xxx.44)

    동창생으로 만났다면 몰라도
    부부 간에 너라고 하는 건 좀

  • 4. 저두
    '24.6.15 11:31 AM (211.218.xxx.194)

    그게 상당히 거슬리는데
    싸울일인가 고민되서 늘 고민입니다.

    그러지 말라고 결혼초부터 여러번 말했지만,
    자기가 두살많다면서 버팀.

  • 5.
    '24.6.15 11:34 AM (223.62.xxx.132)

    같이 너라고 하세요
    자기가 기분 나빠봐야 고쳐요

  • 6. 성격은
    '24.6.15 11:36 AM (122.46.xxx.45)

    대부분 타고나요. 형제가 같은 부모 아래 자라도 다르듯요

  • 7. ㅇㅇ
    '24.6.15 11:36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같은 날 어른 됐다 하면서

    기분 나쁜지 않은 날
    똑같이 불러주세요. 너. 이러면서.
    너가 나보고 너라고 할 때도 그런 심정이야를
    반복해보세요.
    처음엔 펄쩍 뛸지 몰라도 조심하다가
    안 할 거에요.

  • 8. ㅇㅇ
    '24.6.15 11:37 AM (182.221.xxx.71)

    그 표현 기분 정말 안좋아
    내가 너무 싫어하는거니까 좀 참아줘 신경써줘
    될 때까지 무한반복하는 수 밖에 없을 거 같아요
    말하기 귀찮을 때는 순간적으로 표정 바꾸는 걸로 보여주고
    깨달을 때까지…
    존중받는 느낌이 안들어서 저도 그 표현은
    기분이 좋지않을 것 같아요

  • 9. ㅇㅇ
    '24.6.15 11:37 AM (211.110.xxx.44)

    같은 날 어른 됐다 하면서

    기분 나쁘지 않은 날
    똑같이 불러주세요. 너. 이러면서.
    너가 나보고 너라고 할 때도 그런 심정이야를
    반복해보세요.
    처음엔 펄쩍 뛸지 몰라도 조심하다가
    안 할 거에요.

  • 10. 음?
    '24.6.15 11:37 AM (49.1.xxx.160)

    너.라는 말 저는 남편이 한살많은데 제가 쓰기도 하는데요. 너가 해~이런식으로요.

  • 11. ...
    '24.6.15 11:39 A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친정 아버지가 6.25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시시때때로 결핍이 있었나봐요.
    저희들 졸업식이나 학교 행사 때 반차라도 내고 오셨어요.
    늘 어깨동무 사다주고 학교 얘기 들어주고
    보고 배우는 것도 있지만 타고난 성품도 있는 듯.

  • 12. 그런가요?
    '24.6.15 11:39 AM (112.166.xxx.103)

    남편은 저한테 너라고 하는데..

    너는 뭐 먹을래?
    니가 먼저 갈래?
    너먼저 골라.

    근데 기분나쁜 적은 없어서..

  • 13. 저희
    '24.6.15 11:40 A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동기인데 나이는 남편이 한살 많아요
    ㅎㅎㅎ
    농담할때 얘 재도 막 하는데
    한번 시가에서
    남편이 저에게 네가 하다고
    시아버님께 크게 야단 맞았어요
    ㅎㅎㅎ
    울 시아버님 울 집에서
    서로 야 자 하는거 보셨으면 뒷목 잡으셨을듯 해요

  • 14. ㅇㅇ
    '24.6.15 11:45 AM (122.47.xxx.151) - 삭제된댓글

    너가 그리 기분 나쁜 표현인가요?
    별게 다...

  • 15. ㅇㅇ
    '24.6.15 11:48 AM (122.47.xxx.151)

    너가 그리 기분 나쁜 표현인가요?
    별게 다...
    님엄마 아빠가 아버지없는 애라고 듣는게 더 기분 나쁠듯

  • 16. ....
    '24.6.15 11:49 AM (211.218.xxx.194) - 삭제된댓글

    시시콜콜 온갖사정,상황 설명듣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할 분들은 굳이 이런데다 댓글달 필요가 있을까요?

    위에 이해한 분도 있는거 보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듯 합니다만

  • 17. ...
    '24.6.15 11:52 AM (116.125.xxx.62)

    저도 남편이 야, 너라고 불러요.
    듣기 싫으니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세 살 많으니 억울하면 네가 먼저 태어나지 그랬냐고 하고요.
    저의 친정어머니가 어느날 그러시더라고요.
    "자식 키우며 남의 말 하는 거 아니라더니 내가 그걸 경험할 줄이야. 네 외할아버지 제사 때 방죽거리 큰외삼촌네 갔더니 거기 오형제가 제 아내에게 야, 너 하기에 불러 앉히고 무슨 못된 버릇이냐고 혼내고 왔느니라. 그런데 그들은 무식해서 그렇다치고 배웠다는 내 사위가 그럴줄은 몰랐다" 친정어머니는 옛날분이라서 조카들은 내 핏줄이라 생각돼 고모로서 혼을 내고 못하게 했지만 사위는 백년 손님이라고 야단도 못치고 제게 돌려 말했던거지요.
    그 얘기를 했는데도 아직도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오늘 원글님의 글을 읽어주고 내 마음이 이렇다고 다시 얘기한 후, "아버님은 절대로 어머님에게 야, 너라고 호칭하지 않으셨을텐데..."라고 말했더니 알았다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왜 읽어주나 했더니 그 말이 하고 싶어서 그랬냐며.
    저의 시아버지도 배운 분이라 시어머니에게 무척 점잖으셨거든요.

  • 18. ...
    '24.6.15 11:52 AM (211.218.xxx.194)

    내가 반대로 남편을
    너라고 불렀다면 바로 쌍심지 켜는 남자거든요.

  • 19. ㅇㅇ
    '24.6.15 11:53 AM (122.47.xxx.151)

    아버지 없는 애라고 할게 아니라
    돌아가셨다던가
    일찍 아버지 여의었다던가 해야 맞죠.
    부모님이 그런건 안가르쳤나 보네요.

  • 20. ....
    '24.6.15 11:54 AM (112.166.xxx.103)

    너. 라는 말이
    안 좋은 어감? 이라는 걸
    전 처음 알았네요..

    야.
    물론 이건 기분 나쁘지만요

  • 21. ...
    '24.6.15 11:58 AM (211.218.xxx.194)

    그냥 과거형 표현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나한텐 별게다. 라고 말할수있는분이
    거기다 대 댓글지적하면 발끈하시나보네요.

    남의부모까지들먹이며 지적까지도 잘하시면서요

  • 22. ...
    '24.6.15 11:58 AM (211.218.xxx.194)

    아 112.님.
    야 도 물론합니다.

  • 23. ...
    '24.6.15 12:02 PM (211.218.xxx.194)

    당연히 상황도 있겠죠

    울아빠같으면 배고프니
    밥 빨리 먹자 라고 다정히 말할걸(빨리달란소리죠)

    같이 퇴근해서 소파에앉아
    너빨리 밥차리라고 하는거니까요.

  • 24. 배려
    '24.6.15 12:03 PM (59.4.xxx.139)

    배우자를 '너'라고 하다니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가족중 배우자를 너라고 말하면 진짜 다시봅니다. 정작 그런말 듣고 사는 형제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별로 신경 안쓰더라구요.저는 불쾌하고 못하게 합니다.

  • 25. ㄹㄹ
    '24.6.15 12:38 PM (223.33.xxx.155)

    원글님에게 표햔 지적 하시는 분

    설마 원글님이 몰라서 그렇게 썼겠나요.
    의도된 표현이잖아요. 아버지 없는 애가 자라서 썩 괜찮은 어른이 되었다. 한때 분명 결핍 있는 ‘애’였을 내 부모…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기특한 마음까지 드는 ‘애’인 그 부모님.
    그런 의미를 담아 쓴 거라고 보이는데요.

    지적은 맥락과 행간을 다 이해한 후에 하시는 게 어떨까요.

  • 26. ᆢ엄마없어
    '24.6.15 12:5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노릇 어디서 보고배운게 없는데
    자식사랑 끔찍하고 아이셋 다 잘길렀어요
    새끼키우는 본능인가

  • 27. 부모님세대와
    '24.6.15 12:53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달리 시대가 험악해져서 그런거 같애요

    낳아준 부모나 교사까지 우습게 아는 시대
    그런애들이 결혼한다고 갑자기 품위가 생길리도 없으니.

  • 28.
    '24.6.15 1:20 PM (211.246.xxx.187)

    결핍이 소망을 만들고 그 소망대로 삶을 살고자 하셨나봅니다.
    타고난 성품도 좋으셨을거구요.

    ㄹㄹ 님
    안그래도 살짝 핀트 어긋난 댓글이 거슬렸는데
    조목조목 지당하신 지적 좋아요

  • 29. ...
    '24.6.15 1:35 PM (180.70.xxx.60)

    저도 남편이 너, 야 하는데
    그게 기분 나쁜거군요
    대학때 만났고
    남고에 공대나오고 남초회사 다니는 남편이라
    선재처럼 ㅎㅎ
    야, 너 해도 별 생각 없는데용
    제 남편이 선재는 아니지만요

  • 30. .,
    '24.6.15 1:41 PM (110.15.xxx.128)

    현실부부를 보지 못 하고 자랐고, 보고자란 이웃의 부부들은 남에게는 속속들이 다 보여주진 않잖아요.
    그래서 더 바람직한 부모가 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제 경우는 엄마가 유복자셨는데, 자식들에게 짐 안 지워주려고 정말 말을 많이 아끼고 그러셨어요. 대신 외할머니께서 생계도 책임지시고,외로우니 마을에 놀러도 많이 다니셨는지 엄마가 딸한테 챙겨주는 그런 건 정말 없었어요.알아서 잘 하겠지가 너무 강해서 제가 불만이 있었어요.

  • 31. .,
    '24.6.15 1:44 PM (110.15.xxx.128)

    ㅇㅇ
    '24.6.15 11:53 AM (122.47.xxx.151)
    아버지 없는 애라고 할게 아니라
    돌아가셨다던가
    일찍 아버지 여의었다던가 해야 맞죠.
    부모님이 그런건 안가르쳤나 보네요.

    ---------
    와 정말 원글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과거시점에서 부모를 해석해서 적은걸
    원글님 표현 잘 하셨는데

  • 32. 두 살 많아봤자
    '24.6.15 2:10 PM (211.247.xxx.86)

    한 날 한 시에 어른 됐으니까 (결혼으로)
    위 아래 없이 평등한 거라고 타이르세요
    좋은 말로 안 통하면 똑같이 너라고 해 줘야죠

  • 33. 쌍심지 켜는 걸
    '24.6.15 2:16 PM (211.247.xxx.86)

    겁내지 마세요
    싸울 땐 싸워줘야 관계 정립이 제대로 됩니다

  • 34. 인성
    '24.6.15 2:41 PM (116.32.xxx.155)

    와 정말 원글을 보고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군요.
    과거시점에서 부모를 해석해서 적은걸
    원글님 표현 잘 하셨는데22

  • 35. 원글님
    '24.6.15 5:12 PM (49.169.xxx.81)

    부부는 열 살 차이 나도 평등한 거라고
    두 살 많다고 위아래 서열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디서 못 배운 티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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