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백 받았어요.

...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24-06-15 09:18:07

유부녀 유부남이고, 직장 동료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어제 할말이 있다고 전화 달라더니 저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네요. 

회사에서는 친하지만 국적도 다르고, 따로 만난적도 없고, 지극히 회사에서만 친구에요. 지난주엔 모처럼 휴가여서 친한 동료 가족들 초대해서 bbq파티는 했지만요. 

뭘 원하냐고 했더니, 그런건 없고 자기가 3주동안 제 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대요. 그래서 일단 제 마음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다고.어쩌긴 모가 어째. 난 동료 이상 맘 없고, 있음 또 어떨거냐. 나나 너나 가족이 있는데 어른으로써 현명하게 행동해라. 

일단 못들은걸로 하겠다, 지금처럼 좋은 동료로 잘 지내자하고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요. 고백 받아서 기분이 썩 나쁜건 아니지만, 어려 보인다 소리 들을때 좋은기분 같은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50줄 다되서 20대때나 들었던 얘기를 들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내일 회사 가는데 종일 옆에서 일할텐데 느무 어색할것 같아요. 으~~~

어쩐지 지난번에 다른 동료랑 (엄청 웃긴 24살 거의 아들뻘) 히히덕 거리면서 웃고 떠들었더니, 기분 나빠 보여서 왜그러냐 했더니 자기가 왔는데 아무도 웰컴하지 않아서 기분 상했다 하더라고요. 지금보니 그게 질투였나봐요. ㅋㅋㅋ  회사에 20대가 거의 라서 아들 딸 같아서 농담 따먹기 하고 얘기하면서 일하거든요. 

해외에서 일하니 이런 일이 있는건지, 한국도 요즘 불륜 천국이라는데, 세상이 원래 그런건지. 50이 다되도 알다가도 모를 세상입니다. 

IP : 184.148.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5 9:21 A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어디에 살기 때문이 아니고
    그 사람이 이상한 거죠ㅠㅠ 우웩.. 너무 싫어요

  • 2. ....
    '24.6.15 9:31 AM (211.218.xxx.194)

    저도 곧오십이라
    그이야기들으니 피곤할것 같기만하네요.

  • 3. 그 놈이
    '24.6.15 9:40 AM (121.162.xxx.234)

    그런거죠
    한국이고 외국이고 그런 자는 그런 거고
    지금도 옛날도 자유부인 시절에도 춤바람 캬바레 주르륵.

  • 4. 그런 놈은
    '24.6.15 9:54 AM (222.236.xxx.112)

    님 아니어도 평생 먹잇감 찾아 다니면 사는 인간인거에요.

  • 5.
    '24.6.15 9:57 AM (116.42.xxx.47)

    쉬워 보였는지도
    고백하면 오케이 할줄 알고
    내 남편이 저렇게 행동한다면 원글님 마음은 어떨것 같나요
    기분이 썩 나쁘지않다고 하니 묻는겁니다

  • 6. 그리고
    '24.6.15 9:59 AM (116.42.xxx.47)

    외국이나 한국이나 역시 남자는 짐승같다는 생각
    본능이 먼저네요

  • 7. 111
    '24.6.15 10:40 A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그런 고백 받았었는데 기분이 나빴어요
    절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요

  • 8. ...
    '24.6.15 11:49 AM (182.211.xxx.204)

    마음 있음 어쩔거냐니? 괜히 오해하게스리...
    일말의 여지도 없다고 단칼에 잘라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306 아프단말 피곤하단말을 달고사는 친구 4 2024/12/01 2,096
1644305 13시간 비행에 괜찮은 목베개 추천 부탁드려요 1 장거리 2024/12/01 957
1644304 6인용식탁셋트 골라주세요. 7 식탁 2024/12/01 1,661
1644303 초밥용 유부 5 ... 2024/12/01 1,023
1644302 대통령실 "민생,치안,외교 문제 발생시 전적으로 민주.. 17 ........ 2024/12/01 2,370
1644301 지금 당나귀귀에 나오는 kbs 아나운서중 2 2024/12/01 2,346
1644300 폐렴으로 군인아들 보약이나영양제 뭐가좋을까요? 3 .. 2024/12/01 1,115
1644299 김장하다가 양념이 옷에 잔뜩 묻었는데 세탁 깔끔히 하는법 없을까.. 6 lolofi.. 2024/12/01 1,924
1644298 회사에서 4대보험 관리 하시는분(잘아시는분) 질문 있어요 5 .... 2024/12/01 1,179
1644297 형제 자매가 돈 빌려달라면 어떻게 하시나요? 28 2024/12/01 5,961
1644296 소송 이혼해보신분 4 소송 2024/12/01 1,333
1644295 다이소 후라이팬,웍 어떤가요? 11 ㅅㄴ 2024/12/01 2,966
1644294 시간 늦게 가게 하는 방법 ....... 10 농담 2024/12/01 2,321
1644293 민생·치안·외교 문제 발생시 전적으로 민주당 책임 7 ........ 2024/12/01 715
1644292 심심할 때 볼 드라마 추천 1 소비요정 2024/12/01 1,133
1644291 독감주사 맞았는데 몸이 넘 힘드네요. 5 휴우 2024/12/01 1,606
1644290 나이들면 외로움을 즐긴다. 11 나이;들면 2024/12/01 4,019
1644289 유튜브로 운동하는 분 어떤 영상보세요? ... 2024/12/01 452
1644288 병원에서 각종검사 거부하면 퇴원해야하나요? 4 모모 2024/12/01 1,333
1644287 동덕여대 총학, 학교가 사과하면 본관 점거 해제 12 ... 2024/12/01 2,847
1644286 트렁크는 인물들이 다 정상이 아닌 듯 14 ㄹㅇㄴㅈ 2024/12/01 4,762
1644285 사회생활하며 야망을 드러내면 7 Oioio 2024/12/01 1,535
1644284 내 입맛이 고루하다고 생각해본적 없거든요 5 ㄴㄴ 2024/12/01 1,189
1644283 검정 패딩 유광이면 시간지나서 촌스러울까요 5 곰곰 2024/12/01 2,183
1644282 모60%, 앙고라 35% 인 코트에서 땀냄새가 납니다ㅜㅜ 10 ... 2024/12/01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