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백 받았어요.

... 조회수 : 2,598
작성일 : 2024-06-15 09:18:07

유부녀 유부남이고, 직장 동료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어제 할말이 있다고 전화 달라더니 저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네요. 

회사에서는 친하지만 국적도 다르고, 따로 만난적도 없고, 지극히 회사에서만 친구에요. 지난주엔 모처럼 휴가여서 친한 동료 가족들 초대해서 bbq파티는 했지만요. 

뭘 원하냐고 했더니, 그런건 없고 자기가 3주동안 제 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대요. 그래서 일단 제 마음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다고.어쩌긴 모가 어째. 난 동료 이상 맘 없고, 있음 또 어떨거냐. 나나 너나 가족이 있는데 어른으로써 현명하게 행동해라. 

일단 못들은걸로 하겠다, 지금처럼 좋은 동료로 잘 지내자하고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요. 고백 받아서 기분이 썩 나쁜건 아니지만, 어려 보인다 소리 들을때 좋은기분 같은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50줄 다되서 20대때나 들었던 얘기를 들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내일 회사 가는데 종일 옆에서 일할텐데 느무 어색할것 같아요. 으~~~

어쩐지 지난번에 다른 동료랑 (엄청 웃긴 24살 거의 아들뻘) 히히덕 거리면서 웃고 떠들었더니, 기분 나빠 보여서 왜그러냐 했더니 자기가 왔는데 아무도 웰컴하지 않아서 기분 상했다 하더라고요. 지금보니 그게 질투였나봐요. ㅋㅋㅋ  회사에 20대가 거의 라서 아들 딸 같아서 농담 따먹기 하고 얘기하면서 일하거든요. 

해외에서 일하니 이런 일이 있는건지, 한국도 요즘 불륜 천국이라는데, 세상이 원래 그런건지. 50이 다되도 알다가도 모를 세상입니다. 

IP : 184.148.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5 9:21 A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어디에 살기 때문이 아니고
    그 사람이 이상한 거죠ㅠㅠ 우웩.. 너무 싫어요

  • 2. ....
    '24.6.15 9:31 AM (211.218.xxx.194)

    저도 곧오십이라
    그이야기들으니 피곤할것 같기만하네요.

  • 3. 그 놈이
    '24.6.15 9:40 AM (121.162.xxx.234)

    그런거죠
    한국이고 외국이고 그런 자는 그런 거고
    지금도 옛날도 자유부인 시절에도 춤바람 캬바레 주르륵.

  • 4. 그런 놈은
    '24.6.15 9:54 AM (222.236.xxx.112)

    님 아니어도 평생 먹잇감 찾아 다니면 사는 인간인거에요.

  • 5.
    '24.6.15 9:57 AM (116.42.xxx.47)

    쉬워 보였는지도
    고백하면 오케이 할줄 알고
    내 남편이 저렇게 행동한다면 원글님 마음은 어떨것 같나요
    기분이 썩 나쁘지않다고 하니 묻는겁니다

  • 6. 그리고
    '24.6.15 9:59 AM (116.42.xxx.47)

    외국이나 한국이나 역시 남자는 짐승같다는 생각
    본능이 먼저네요

  • 7. 111
    '24.6.15 10:40 A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그런 고백 받았었는데 기분이 나빴어요
    절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요

  • 8. ...
    '24.6.15 11:49 AM (182.211.xxx.204)

    마음 있음 어쩔거냐니? 괜히 오해하게스리...
    일말의 여지도 없다고 단칼에 잘라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070 제습기 용량 어느정도? 6 제습기 2024/07/02 1,129
1598069 노르웨이직송연어는 다른가요? 1 ... 2024/07/02 1,023
1598068 고1 한국사 공부 12 ... 2024/07/02 1,445
1598067 시청역 사고 운전자, 직후 동료에 전화해 “형, 이거 급발진이야.. 41 ㅇㅇ 2024/07/02 22,787
1598066 40대 중반인데 두드러기가 올라와요. 17 ........ 2024/07/02 2,684
1598065 가계부채 연체율 느는데… 늦춰진 스트레스DSR, 금융불안 자극하.. 3 ... 2024/07/02 1,091
1598064 컴포즈커피, 필리핀 기업에 지분 70% 매각 20 ㅇㅇ 2024/07/02 4,928
1598063 05년대학생 소개팅미팅 바쁜가요? 7 . . . 2024/07/02 1,409
1598062 어제 새벽에 묻지마폭행을 당했는데요 8 fad 2024/07/02 6,147
1598061 태반주사 신세계네요 13 ㅇㅇ 2024/07/02 7,740
1598060 라이스페이퍼 사이즈가 1 아카시아 2024/07/02 992
1598059 어제 사고요, 저 정도면 형량이 대략 어느 정도 나오나요? 12 ... 2024/07/02 4,355
1598058 무선 이어폰 넥밴드타입 아닌거 안빠지세요? 4 .. 2024/07/02 655
1598057 일 다 미루고 대접받고 싶어하는 sdtgtt.. 2024/07/02 826
1598056 한의원도염증주사놓나요? 디스크요 7 스노피 2024/07/02 1,503
1598055 이명은 소리가 큰가요? 3 ㅜㅜ 2024/07/02 1,250
1598054 딸아이 치아교정중인데 돈쓴보람이 있네요. 19 2024/07/02 5,675
1598053 오셨어요ㅡ오신다던 카드 배달원분이 안오십니다 2 큰일 2024/07/02 1,857
1598052 착한데 티가 잘 안나요 23 ... 2024/07/02 3,541
1598051 우리나라 우유팩 분리배출 엉망.. 이래서 일본서 수입한다 21 ㅇㅇ 2024/07/02 4,155
1598050 이건 아니지요. 6 60줌 2024/07/02 1,673
1598049 부자 감세 완료, 세수 바닥으로 서민 증세로 국민 괴롭히기 6 증세 2024/07/02 1,234
1598048 부동산 여러 곳에 팔 집 내놓으려고 하는데... 9 매도 2024/07/02 2,497
1598047 왜 인도로 돌진을 한 건지 진짜 이해가 안 가네요. 31 --- 2024/07/02 8,438
1598046 요즘은 생리 끝무렵에 식욕이...ㅜㅜ 5 ... 2024/07/02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