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백 받았어요.

... 조회수 : 2,300
작성일 : 2024-06-15 09:18:07

유부녀 유부남이고, 직장 동료로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어제 할말이 있다고 전화 달라더니 저를 좋아한다고 고백하네요. 

회사에서는 친하지만 국적도 다르고, 따로 만난적도 없고, 지극히 회사에서만 친구에요. 지난주엔 모처럼 휴가여서 친한 동료 가족들 초대해서 bbq파티는 했지만요. 

뭘 원하냐고 했더니, 그런건 없고 자기가 3주동안 제 생각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대요. 그래서 일단 제 마음이 어떤지 들어보고 싶다고.어쩌긴 모가 어째. 난 동료 이상 맘 없고, 있음 또 어떨거냐. 나나 너나 가족이 있는데 어른으로써 현명하게 행동해라. 

일단 못들은걸로 하겠다, 지금처럼 좋은 동료로 잘 지내자하고 끊었는데,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요. 고백 받아서 기분이 썩 나쁜건 아니지만, 어려 보인다 소리 들을때 좋은기분 같은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50줄 다되서 20대때나 들었던 얘기를 들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내일 회사 가는데 종일 옆에서 일할텐데 느무 어색할것 같아요. 으~~~

어쩐지 지난번에 다른 동료랑 (엄청 웃긴 24살 거의 아들뻘) 히히덕 거리면서 웃고 떠들었더니, 기분 나빠 보여서 왜그러냐 했더니 자기가 왔는데 아무도 웰컴하지 않아서 기분 상했다 하더라고요. 지금보니 그게 질투였나봐요. ㅋㅋㅋ  회사에 20대가 거의 라서 아들 딸 같아서 농담 따먹기 하고 얘기하면서 일하거든요. 

해외에서 일하니 이런 일이 있는건지, 한국도 요즘 불륜 천국이라는데, 세상이 원래 그런건지. 50이 다되도 알다가도 모를 세상입니다. 

IP : 184.148.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5 9:21 A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어디에 살기 때문이 아니고
    그 사람이 이상한 거죠ㅠㅠ 우웩.. 너무 싫어요

  • 2. ....
    '24.6.15 9:31 AM (211.218.xxx.194)

    저도 곧오십이라
    그이야기들으니 피곤할것 같기만하네요.

  • 3. 그 놈이
    '24.6.15 9:40 AM (121.162.xxx.234)

    그런거죠
    한국이고 외국이고 그런 자는 그런 거고
    지금도 옛날도 자유부인 시절에도 춤바람 캬바레 주르륵.

  • 4. 그런 놈은
    '24.6.15 9:54 AM (222.236.xxx.112)

    님 아니어도 평생 먹잇감 찾아 다니면 사는 인간인거에요.

  • 5.
    '24.6.15 9:57 AM (116.42.xxx.47)

    쉬워 보였는지도
    고백하면 오케이 할줄 알고
    내 남편이 저렇게 행동한다면 원글님 마음은 어떨것 같나요
    기분이 썩 나쁘지않다고 하니 묻는겁니다

  • 6. 그리고
    '24.6.15 9:59 AM (116.42.xxx.47)

    외국이나 한국이나 역시 남자는 짐승같다는 생각
    본능이 먼저네요

  • 7. 111
    '24.6.15 10:40 A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그런 고백 받았었는데 기분이 나빴어요
    절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요

  • 8. ...
    '24.6.15 11:49 AM (182.211.xxx.204)

    마음 있음 어쩔거냐니? 괜히 오해하게스리...
    일말의 여지도 없다고 단칼에 잘라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147 조금전 신호대기중... 2 00 2024/06/20 1,717
1604146 홈케어로 피부 신경쓰고 싶은 분들 고무팩 하세요 덥다 2024/06/20 1,702
1604145 고양이 글이 있어서 제가 느낀건데요 10 .... 2024/06/20 2,042
1604144 사춘기에 조연으로 나왔던 여학생인데 찾아주세요 ㅇㅇ 2024/06/20 1,268
1604143 목동역 러브버그 신고했단 사람입니다 5 생활불편신고.. 2024/06/20 5,086
1604142 악마중대장 악마는 악마네요 13 ..... 2024/06/20 5,543
1604141 펌) 가끔 밥주던 고양이가 새끼 물고 찾아옴.jpg 10 /// 2024/06/20 2,905
1604140 노란데, 쭈글거리지않고 통통한? 오이지 4 SOS 오이.. 2024/06/20 1,014
1604139 친한동료 출산선물 뭐가 좋아요? 10 아아 2024/06/20 793
1604138 안약 넣고 쓴 맛 나서 누낭을 누르라는데 7 힘들어오 2024/06/20 1,067
1604137 무릎 세운 판다 후이 6 .. 2024/06/20 2,081
1604136 제 사이드미러를 치고 갔는데요,, 4 니터 2024/06/20 2,087
1604135 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데 박** 김진표 같은게 7 2024/06/20 1,281
1604134 이경우 비용정리 어떻게 하시겠어요 10 별거중 2024/06/20 2,152
1604133 그림에서 석고데생이 필요한가요? 15 힘들어요 2024/06/20 1,537
1604132 지금부터 병원 가실때 들이실 습관 (부모님포함) 10 ooooo 2024/06/20 5,243
1604131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술을 마셔서 이리도 휘청대는 건.. 1 같이봅시다 .. 2024/06/20 672
1604130 조국, 시추에 쓰는 5000억, 주거·보육에 쓰는 게 사회권 선.. 18 !!!!! 2024/06/20 2,655
1604129 이 금은 뉘 금이며~~~ 내 금은 어디 있느뇨~~~ 5 2024/06/20 1,572
1604128 남편의 금전적 자격지심이 저에게까지도...영향을 주네요 9 Dkf 2024/06/20 2,529
1604127 날리면에는 암말 못하더니 용비어천가에는 왜 부들거리는지 14 2024/06/20 1,995
1604126 저녁메뉴 6 저는요 2024/06/20 1,024
1604125 생리를 한달에 두번 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8 ㅇㅇ 2024/06/20 1,435
1604124 일본(동경)에 한 3-4년 거주 19 원글 2024/06/20 3,746
1604123 김연아 최근 행사 11 ㅇㅇ 2024/06/20 5,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