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이제서야...

////// 조회수 : 3,659
작성일 : 2024-06-15 05:38:39

넋두리요.

시시하고 기분 나빠도 댓글없이 백스텝 밟아주면 고맙겠습니다.

왜 이제서야 좋은 꿈도꾸고 꽃들도 잘 자랄까요.

자식들 앞날 망친것같고, 너무 속상하고 가슴 아프고  남의 자식들은 하나같이 성공하고 멋지게 도약하는데 ...

 

여태까지 화초들은 하나같이 집에만 오면 다들 죽어나가고 시름시름 앓다가 병약하게 굴다가  다들 사망신고 쓰레기통으로 들어갔고,

제가 다 마음을 내려놓다 못해서 지하 3층까지 내려가서 땅굴팔 기세로 가니까 이제서야 갑자기 좋은 꿈에 화초들 생생하게 살아나다못해 아주 꽃을 마구 피워대네요. 다 시들해져서 얘도 버려야겠네 생각하고 팽개쳐놓으니 다시 꽃을 피워대고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허허.

이렇게까지 꽃들과 화초가 잘 자라주는거 처음 입니다. 

동네아짐이 꽃과 화초가 잘 자라면 집안이 잘된다고 오호호홋 웃으면서 말했는데.

그 집에 화초가 분양을 할 정도로 정말 잘 자라거든요. 남편 일도 잘풀리고 애들도 잘 크고요.

정말 부러웠어요. ㅠㅠ

너무 비교되잖아요.

이제는 부러운걸 넘어서 아예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처지가 너무나도 비루해져서요.

 

저더러 죽지말고 쓰러지지말고 더 버티라는 하늘의 계시일까요.

ㅠㅠ

벙어리냉가슴이고 대나무숲에서 당나귀귀를 울부짖어요.

IP : 151.177.xxx.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시입니다
    '24.6.15 6:00 AM (121.133.xxx.137)

    바닥치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잖아요
    그 바닥이 땅바닥일 수도 있고
    원글님 말처럼 지하3층일 수도 있구요
    화초의 잘 자람에 희망을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님 마음속 불씨가 살아있음이죠
    단번에는 아니더라도 분명 좋아질거라는
    계시 맞습니다 같이 힘내봅시다!

  • 2. 어쩜
    '24.6.15 6:04 AM (151.177.xxx.53)

    첫댓님의 따스한 댓글에 눈시울이 뜨끈해졌어요.
    고맙습니다.
    댓글 보시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 3. ㅇㅇ
    '24.6.15 6:14 AM (61.39.xxx.119)

    저두 완전 똥손인데
    요즘 화초가 잘 자라네요
    신기해요
    선물받은 카네이션화분이 꽃 피우고
    왕성해져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제 역사엔 없던 일 입니다
    멀쩡한것도 제게 오면 죽었거든요ㅠㅠ

    살면서
    지금이 젤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암튼 넘넘 평안한 지금
    배란다 꽃밭
    맘껏 즐기고있어요

    원글님도
    하루하루 좋은 날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4.
    '24.6.15 6:45 AM (175.209.xxx.172)

    이제 원글님이 힘만 내면 될것 같네요.
    글에서 희망의 기운이 보여요.

  • 5. 글 속에 답
    '24.6.15 7:07 AM (119.71.xxx.160)

    이 있네요
    얘도 버려야 되겠네 하고 팽개쳐 놓으니 싱싱하게 살아났다고요
    인생도 똑같은 것 같아요
    잘하려고 집착하면 할수록 멀어지죠.
    그냥 괜찮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다 내려놓으세요.
    그렇게 지금 해야할 일만 하다보면
    모든게 순조롭게 조화롭게 되는걸 체험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게 힘들긴하지만요.

  • 6. ....
    '24.6.15 7:09 AM (14.32.xxx.78)

    물을 너무 자주 많이 줘도 죽더라구요 너무 안달복달 초조하게 지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일까요

  • 7. 맞아요
    '24.6.15 3:19 PM (151.177.xxx.53)

    얘도 버려야 되겠네 하고 팽개쳐 놓으니 싱싱하게 살아났다고요
    인생도 똑같은 것 같아요
    잘하려고 집착하면 할수록 멀어지죠.
    그냥 괜찮다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다 내려놓으세요.
    그렇게 지금 해야할 일만 하다보면
    /////////////

    마음을 비우게되기까지가 몇 년 걸렸어요. ㅠㅠ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2467 지마켓-유클) 메가박스 6천원!!!!! 2 ㅇㅇ 2024/06/17 1,019
1602466 맛있는 천도복숭아 아시는 분~~?? 3 .. 2024/06/17 824
1602465 곰보다 여우가 낫다잖아요, 주변에 변화된 사람 있나요? 10 궁금 2024/06/17 1,925
1602464 출산을 했는데, 병원에서 병명을 상세불명의 병으로 해놓은경우(보.. 5 궁금 2024/06/17 2,273
1602463 대치동 학원강사 41 은퇴 2024/06/17 5,686
1602462 다들 당화혈색소 어느정도인가요 11 . . . 2024/06/17 2,787
1602461 훈련병 사망 관련 청원 10 하셨나요 2024/06/17 489
1602460 크게는 아니고 나를 살살 이용해먹는 인간 7 ㅇㅇ 2024/06/17 1,780
1602459 천도복숭아도 개명한건가요? 15 천상의 과일.. 2024/06/17 2,869
1602458 등 근육 키워주는 헬스 근력기구요 13 ,,,, 2024/06/17 1,922
1602457 초딩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단백질 반찬 뭐가 있을까요? 4 ㅇㅇ 2024/06/17 996
1602456 급질) 해외호텔 취소하고 다시 들어가면 룸 있을까요 3 호텔 2024/06/17 1,035
1602455 자식들 결혼을 시킨 아주 다른 두 부부 29 부모 2024/06/17 6,912
1602454 친정부모님 모시고 사는데 1가구2주택인가요? 13 궁금 2024/06/17 1,636
1602453 고성,속초,강릉 해물찜 잘하는곳? 라벤다축제? 4 2박3일 2024/06/17 806
1602452 역시 운동을 해야 몸이 예뻐지네요 7 ........ 2024/06/17 3,319
1602451 대통령실, 푸틴 방북 앞두고 "러시아에 선 넘지 말라고.. 32 000 2024/06/17 2,068
1602450 강아지 키우기 고민 17 푸들 2024/06/17 1,503
1602449 프라다 변우석 모음 7 사랑해 2024/06/17 2,154
1602448 화장품 브랜드 힌스요 1 현소 2024/06/17 697
1602447 청소년 통일 자전거 국토순례 2 자전거 국토.. 2024/06/17 377
1602446 나랏빚 1128조 9000억 역대 최대..세수 쇼크에 재정 건전.. 11 .. 2024/06/17 1,547
1602445 어디에서 들어 오는 걸까요? 3 2024/06/17 1,084
1602444 젤리도 살 많이 찌죠? 9 .... 2024/06/17 1,783
1602443 기숙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1 둥이맘 2024/06/17 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