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요양병원 실습 얘기

... 조회수 : 4,295
작성일 : 2024-06-14 21:38:22

저는 ㅇㅇ에서 최고 시설 좋다는 곳에서 실습했어요.

생각보다 밥도 너무 잘나오고 환자 보호도 잘되고 있었어요

특히 간병인들 너무 열심히 하시고 

병원에서도 철저하게 그분들 감시해서

이정도면 와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환자분 파일에 보면 입원때 가족 스토리 적는곳에

보면 대부분 자녀가 의사고 

의사 자녀는 입원 하면 안왔어요.  스토리에도 

가난한 동생이 형을 원망하며

성공후 부모 돌보지 않고 동생에게

전담한다는 스토리 많았어요.

딸들 많이 찾아오고 

아들은 엄마 식사 못하고 있다 한번 찾아와 달라고

해도 안오시고 병원에서 두세번 전화후

겨우 5분 물끄러미 쳐다 보다 가더라고요

이북에서 월남 하신  할머니 한분만 아들이

매주 찾아와 치매 걸린 엄마에게 엄마 박근혜 알지?  그사람 탄핵 당했어 하며 엄마가 알거나 말거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 해주는분이 인상 깊었고 

매일 아버지 식사때 마다 이쁜 그릇 가져와

병원밥을 거기 담아 아버지 먹여주는 딸도 있고

남편 7년째 입원중인데 한시간 거리 매일 오는 할머니도 

있고 교통사고로 식물인간 상태로

입원한 남편분 한번 보고 가라니

그사람 안보고 싶다고 서류나 달라는  젊은 여성도 있었고요 .  대체로 잘난 자식 보다 

평범하고 자식중 못난 자식이 부모 신경 더 쓰는것 같았어요.  시간이 많아 그런건지

 실습 끝나갈때 할아버지 한분 복도에서 넘어졌는데

간호과장이 간호사들 입단속 시키고  cctv 부터 삭제 하는거 보고 좀 그랬어요.

 

 

IP : 118.235.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24.6.14 10:03 PM (70.106.xxx.95)

    오늘 뉴스에 나온거보면요
    노인학대의 80프로는
    주로 자녀와 배우자에요.
    기관에서야 워낙 이슈가 되니 뉴스에 나오는거고
    실제 노인 학대는 가족이 한다는거죠

  • 2. ....
    '24.6.14 10:33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아들은 노모학대도 많이하던데요 남자들이 대체적으로 효심은 별로 없는듯...ㅠ

  • 3. ...
    '24.6.14 11:03 PM (49.173.xxx.146)

    ㅂㅂㅅ?
    의사부모들이 많이가는 곳이면 생각나네요

  • 4. 리기
    '24.6.15 8:10 AM (125.183.xxx.186)

    한달 입원비가 얼마였는지가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739 학교랭킹이 실제 부의 차이 11 ㅁㄴㅇㅎ 2024/06/19 4,042
1603738 마케팅 업체의 환불 문제 조언 부탁드려요 8 자영업자 2024/06/19 547
1603737 유리문에 코를 제대로 박았어요 ㅠㅠ 9 까칠마눌 2024/06/19 1,867
1603736 아들의 저세상 애교 14 .. 2024/06/19 4,093
1603735 박찬대, 여 '법사위 교대' 윤이 1년동안 거부권 안쓰면 OK 8 ㅋㅋ 2024/06/19 1,479
1603734 아랫층에서 에어컨에서 물떨어진다고 해서 5 덥다더워 2024/06/19 2,181
1603733 50평생 이리 더운 6월 처음 보네요 12 불덩이 2024/06/19 6,747
1603732 오늘 국가검진 했는데 금식중 믹스커피 마셔서 당뇨전단계로 나왔을.. 7 정석대로 2024/06/19 2,827
1603731 스페인 여행 유심 11 웃자 2024/06/19 1,238
1603730 농담이었겠지만 부담스러운 4 00 2024/06/19 2,163
1603729 이경우 식비 어떻게 나누시겠어요? 75 .. 2024/06/19 6,975
1603728 폐경 전 이리 짧아지나요.  8 // 2024/06/19 2,704
1603727 한국 국가경쟁력 28위에서 20위로 역대 최고.. 6 ... 2024/06/19 1,791
1603726 아이가 학교 실습으로 6 .. 2024/06/19 1,312
1603725 자식키우는게 제일 보람차면서도 제일 보람없는 일 같아요 12 ㅇㅇ 2024/06/19 3,950
1603724 유모차 끄는 송중기.jpg 24 2024/06/19 20,886
1603723 미친놈은 할일이 없으니 3 2024/06/19 1,894
1603722 모델 같다는 말 22 궁금해서 2024/06/19 4,061
1603721 애들이 크고보니 6 .. 2024/06/19 2,939
1603720 충격. 코인사기 권도형 아시죠? 몬테네그로에 잡혀있었던. 10 ㄷㄷ 2024/06/19 5,002
1603719 드라마,영화에 왜 집중이 안될까요? 12 흐잉 2024/06/19 1,831
1603718 尹, 전 원내대표만찬…“野상대 힘들지만 똘똘 뭉치자” 18 ㅇㅇ 2024/06/19 1,554
1603717 민주 지도부, 이재명에 찬사…"민주당의 아버지".. 8 .... 2024/06/19 716
1603716 6/19(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06/19 445
1603715 밀양가해자들도 사법부가 원망스럽겠어요 8 새옹지마 2024/06/19 2,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