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엄청 마르셨고 (평생 마른 체형)
저는 통통 (평생 통통한 체형)
통통이래봤자 키160에 30대까지 사는동안 최고 몸무게 53정도. (최저는 45)
55사이즈 입었구요.
40대 들어서 50중후반까지 몸무게가 늘어서 저도 고민인데..
그거 트집 잡아서 볼때마다 살쪘다고 무시.
뭐 먹을때마다 저 살찐거 말하면서
니가 그러니 살이 찌지 그런식
근데 제가 대학생때 40키로 때일때도 늘 그랬거든요. 저 배나왔다고 무시.
-배는 한번 나오면 절대 안들어간다 넌 이제 그 배 절대 안들어간다
옷가게 가서도 저 만망하게 점원한테 -쟤 배 나온거 보세요. 쟤는 배가 나와서 이런거 못입어요
이러고요. (그때 몸무게 50 이하. 55사이즈만 입을 때)
지금은 저도 저 살찐거 고민이라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데
1) 소식하면
-그렇게 쫄쫄 굶는다고 살빠지니? 안빠져 소용없어
그러면서 억지로 먹게 하고
그 다음 식사때까지 제가 뭐 먹었나 살피면서 너 점심때 밥 몇톨 먹고 쫄쫄 굶었냐고 그런다고 살빠지는줄 아냐고
2) 같이 마트 가게 되어서 마녀스프 끓여먹는다고 재료 사니
-아 그거? 아휴 됐어 아무 소용없어 넌 살 안빠져
제가 황당해서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몸에 좋은거 아니냐고 했더니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거지 너처럼 한번 먹는다고 되냐
저 매일 먹을거라고 했더니 - 아무 소용없어
3)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는다고 하니
-아휴~ 아무 소용없어
그런다고 살빠지는줄 아니
너는 안돼 아무 소용없어
이런식인데요
운동은 당연히 하고요.
사실 저 아직도 상의는 55 입어요 하의 66.
외투도 브랜드에 따라 사이즈 크게 나오면 55 입는 것도 많구요.
제가 엄마한테 저런말을 들을 정도인지..
그리고 뭐 다 안된다 넌 못한다 아무 소용없다~
이러는데 그럼 제가 뭘 어쩌란건지
저렇게 제가 하는것마다 부정적으로 말할거면
저한테 살쪘다는 말도 그만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엄마는 아무리 먹어도 빼빼 마른 몸이 고민이신 분이에요. 살이 안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