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말 있잖아요.
이혼해 봤자 내 복이 거기까지라
또 그런 놈 만나니 참고 살라고요.
친구가 남편 외도로 애 둘 데리고 이혼했는데
전남편도 사업하고 부자였거든요.
위자료도 많이 받았어요.
근데 재혼을 했어요.
어머니가 인품이 좋으신데 우연히 공기업 아는 분에게 한탄하다 소개를 받은거예요.
어머니보고 무조건....
친구는 극구 사양했는데 어머니가 혼자 사는 꼴 못본다고...
암튼 그 분의 친구를 소개 받았는데
애 없는 이혼남.
친구가 예쁘긴 한데 1년쯤 만나고 재혼했어요.
애들 생각해서 본인은 서울 발령받아 지내고
친구는 지방에서 애들하고 지내다 한달에 두 번 서울가서
지내고 이제 애들 대학가고...
너무 너무 잘해요.
이번에 회사 관두고 스카웃되어 남편이 법인 대표 된대요.
또 사모님되네요.
그냥 팔자인가 싶기도 하고...
애가 착해서 그런건지...예뻐서 그런건지...
암튼 여기서 말하는 재혼 그런 어려움 없고
애들한테도 물심양면 지원하고...
전남편은 돈은 많았는데 속 썪였는데
지금 이 분은 너무 잘해요.
단지 하나
애들한테 너무 미안하대요.
근데 애들도 너무 잘 자랐어요.
그냥 걔 운명이 그런건가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