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아버님이 엄마에게 비아그라를 드시게 했어요.

.. 조회수 : 6,175
작성일 : 2024-06-14 16:27:43

엄마가 허리수술 후

거동도 거의 힘드시고

밥을 안 먹으려고 해요.

두 분만 사시는데

친정아버님이 엄마를 돌봐드리려니 힘에 부치고

여러모로 어려우신가봐요.

수술후 후유증인지 , 81세이신 엄마가 자꾸 깜박거리고 신체, 정신을 가누지 못하니까

아버지가 

인터넷에 동아일보 기사에 

비아그라를 먹으면 치매예방이 된다는 기사가 있다고

그걸 구해다가 엄마 드시게 했대요.

그걸 듣고, 안된다고 펄펄 뛰려다가....

어쩔줄 몰라하는 아버지 마음도 이해가고

그 앞에서 뭐라하기 그래서 그냥 집으로 왔어요.

 

엄마가 드실 약은 제가 엄마와 함께 가서 새로 잘 지어왔기 때문데

이젠 비아그라는 안 먹을거긴 하지만

집에와서 돌이켜보니

아픈 엄마,힘드신 아버지 생각에 서러워서

눈물만 나네요.

두 분이 왜 자꾸 늙고 힘없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연세가 81,83세니 당연하다 하겠지만 너무 낫설고

두려워요.

세월이 멈춰서 그대로 계셨으면 좋겠는데

뭐가 자꾸 스르르 새나가는 느낌이예요.

 

 

 

 

 

IP : 211.109.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
    '24.6.14 4:29 PM (118.235.xxx.5)

    한동안 요양병원 가시는게 어떤가요?
    그러다 아버님도 쓰러지세요

  • 2. ..
    '24.6.14 4:31 PM (118.217.xxx.9)

    요양보호사 오시게 하는 것도 알아보세요
    날도 더운데 환자도 힘들고 보호자도 힘들어요

  • 3. 그러게요
    '24.6.14 4:33 PM (124.49.xxx.205)

    등급이라도 받아서 요양보호사라도 오시게 하셔야죠 아버님도 너무 힘드시겠네요.

  • 4.
    '24.6.14 4:40 PM (106.102.xxx.14)

    그러다가 사단납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오는건데 막을순 없고요
    그냥 받아들여야죠
    요양보호사 혜택볼수있는지 알아보고 안되면
    어머님은 요양병원 입원시키는게 나아요
    건강한 사람은 그런대로 살아가야지
    환자때문에 온집안이 우울하고 냄새나고
    잘 선택하시길

  • 5. 등급
    '24.6.14 5:01 PM (118.235.xxx.8)

    안나와요. 치매도 아니고 수술도 하셨고 걸어다니는데
    무슨 등급 나와요. 저희 시어머니 수술하고 장애 등급 받고
    90세인데도 지팡이 짚고 걸으니 안니오던데요

  • 6. 그래도
    '24.6.14 5:32 PM (114.204.xxx.203)

    등급 신청 해보세요
    안나오면 그만이다 생각하고요
    안되면 도우미라도 알아보시고요

  • 7. ..
    '24.6.14 6:15 PM (223.39.xxx.9)

    등급 신청 해보세요
    안나오면 그만이다 생각하고요
    안되면 도우미라도 알아보시고요 22222

    저희 시어머니도 첫해엔 안되고 2년후엔 되셨어요

  • 8. 3개월
    '24.6.15 10:11 AM (121.171.xxx.224)

    노인들 수술 후 일시적인 치매 증상이 흔해서 퇴원 3개월 까지는 등급 못 받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329 96세 소프라노..! 2 happy 2024/06/18 1,516
1603328 펑해요 16 ㅠㅠ 2024/06/18 2,490
1603327 82쿡에 mbti로 사람 어떻다 하는거 보니 11 ... 2024/06/18 1,387
1603326 재택근무는 낮시간에 자유인가요? 3 ㅇㅇ 2024/06/18 1,242
1603325 귀엽고 똑똑한 강아지 3 덥다 2024/06/18 1,465
1603324 82에서도 그래도 부모니까 라는 댓글 너무 싫어요 13 ㅇㅇ 2024/06/18 2,290
1603323 결혼때 이부자리 23 ... 2024/06/18 3,177
1603322 군부대 급식잘나온다는 뉴스보니 속상하네요 15 ........ 2024/06/18 3,809
1603321 한 5년전까지는 시모오는거 싫다는 글에 22 재밌다 2024/06/18 4,498
1603320 사업병 도박병은 가족도 못 막아요 7 ... 2024/06/18 2,650
1603319 대전출장가는데 간식 사올게 있을까요? 8 호옥시 2024/06/18 1,264
1603318 집 잔금 치를때 주인없이 법무사가 와서해도 괜찮은가요? 2 매매 2024/06/18 1,070
1603317 올해 옥수수 드셔봤어요? 8 오늘 2024/06/18 2,559
1603316 판사들도 개판치는중ㅡ살인에 집행유예 5 살인 집행유.. 2024/06/18 1,057
1603315 하비분들 운동복 브랜드 뭐 입으세요?? 4 질문 2024/06/18 1,075
1603314 냉면그릇 방짜유기..비싸네요.. 14 덥다 2024/06/18 2,077
1603313 고2 2학기에 과학과목 변경하는건 어때요? 6 ... 2024/06/18 527
1603312 쿠알라룸푸르 vs 코타키나발루 9 말레이 2024/06/18 1,505
1603311 시댁여름휴가 얘기하니.. 47 ... 2024/06/18 6,584
1603310 에코프로 무슨일 있나요? 5 지혜 2024/06/18 4,057
1603309 변리사가 어렵나요, 행시가 어렵나요? 13 ㅇㅇ 2024/06/18 3,440
1603308 내일 기온 장난아니네요. 35~36도 8 2024/06/18 4,009
1603307 7년동안 운전을 안했는데, 다시 가능할까요? 8 6월 2024/06/18 1,522
1603306 전 직장 직원이 자꾸 연락해요. 17 .. 2024/06/18 5,046
1603305 중3 화나면 문 치고 물건 던지는 아이 10 ........ 2024/06/18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