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친정집 마당에 떨어진
새끼 참새를 패트병을 잘라 임시 방편으로
집을 만들어 주고나서
어미 참새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모습을 보고서야
남편이랑 집으로 출발했다는 글 썼었어요.
방금전
부재중 전화를 보니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었길래
전화를 했어요.
저... 엄마 전화했었네~?
엄마.. 했지~~~ 안받길래 바쁜갑다 했고~
저... 바쁘기도 했고 핸드폰 두고 왔다갔다해서 못 들었네~
엄마... 참새 새끼가 날아갔다~. 어미가 먹이 물어다 먹이고 먹이고 하더니
좀 커서 날아갈만 하자 날아간거 같으다. 오늘 날아갔는가
아침나절에 보이더만 안보인다~
저... 그래도 엄마가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씩 봐줬구나?
엄마...봤지~ 참새가 떼로 와서 먹이주고 가고 그러더라. 어미 한마리만 오는게 아니고
몇마리씩 같이 왔다갔다 하면서 먹이 주더만.
저... 잘 됐네~
아침나절에는 푸득푸득 제법 날개짓이 가능한 새끼 참새를 봤는데
오후에보니 사라져서 잘 날아간듯 보여
그 소식을 저에게 전하고 싶으셨나봐요.
퇴근하면
남편에게 소식 전해줘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