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언주 의원 페북/ 김영란법...

저녁숲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24-06-14 13:02:38
이언주
3 jam  ·
우리.모두 기억한다. 김영란법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한켠의 신선함과 한켠의 두려움을... 아, 자칫하면 누구나 조그만 실수로라도 부패사범으로 낙인찍힐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대한민국의 공무원과 가족들은 다들 긴장했다. 아직도 난 기억한다. 스승의날 교탁에 놓인 캔커피를 선생님이 무심코 고맙다며 마셨을 때, 아이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사드린 선물을 받았을 때 그걸 받아야할까 말아야할까 많은 분들이 "진심" 고민했다. 동네 주민들이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수고하신다며 놓고 가는 간식들을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로 우리는 논쟁을 벌였다. 정성껏 담은 김치와 반찬을 보내와도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는 둥, 아니다, 어찌 그러냐는 둥 그게 시가 얼마다는 둥 하며 논쟁을 벌였고 3만원, 5만원 하는 선물, 외식 상한가가 너무 낮아서 농어민들 죽어난다며 한우농가들 수산업자들, 식당 사장님들은 상경해서 시위까지 벌였다.
 
아니, 그때 분위기는... 현실을 얘기하면 몰매맞는 분위기였다. 부패를 조장하는 불순분자로. 과연 그 선생님들, 농어민들, 축산농민들, 식당자영업자들이 그리 불순했나, 그들을 비난했던 위정자들, 그 법을 앞장서 통과시키며 잘난척했던 국민의힘과 주도했던 위정자들에게 묻고 싶다. 김건희여사 명품백사건에 아무문제 없다는 권익위결정에 입다물고 있는 너희들을 뭐하는 자들인가?
 
모두들 헛웃음이 나온다. 지금껏 우린 뭘했던가. 왜 그리 삿대질하며 진지하게 논쟁을 해야 했나. 그 많은 농어민들 농축산민들 전국의 외식업종사자들 상경해서 머리띠 두르고 땡볕에서 외치던 건 다 뭐였단 말인가... 분해서 잠도 오지 않는다. 그분들도 분하고 그분들 현장의 현실 대변하다가 욕먹었던 모두가 분하다. 이땅의 위선자들 몽땅 꺼지라고 소리지르고 싶다. 김영란씨 어디갔나? 양심이 있으면 나와서 입장 밝히시길 바란다. 국ㅁ민들은 궁금하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당시 잘난척, 개혁적인 척하며 김영란법 발표할 때 설명하던 당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 등도 나와서 입장 얘기하라.
 
특검도 중요하고, 김건희여사 처벌도 중요하지만... 시중의 평범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한 건... 과연 이 지경인데도 김영란법이 유효한가 하는 것이다.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국민권인위원회가 이미 휴지조각을 만들어버렸는데 설마하니 힘없는 국민들에게 들이댈 생각인가?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들 앞에서 주저리주저리 구차하게 변명 늘어놓지 말고 양심이 있다면 그 법이 무효임을 선언부터 하라. 김영란씨와 그걸 주도했던 분들, 함께 나와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를 하면서 말이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그동안 괜히 여러분을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김영란법은 오늘부로 없던 걸로 하겠습니다. 우리가 무슨 낯짝으로 이 법을 시행하겠습니까?"
 
하나더 보태자면, 윤석열대통령과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김건희여사건과 동일한 잣대로 그간 김영란법 위반이 되어 망신을 당하고 처벌을 당하고 파면 등 신상에 불이익을 당한 모든 공직자들과 그 가족들을 원상회복시키고 엎드려 사죄하라. 세상에 이 얼마나 억울했겠나? 정의를 내세워 남의 눈에 피눈물 뽑고는 자신들만 빠져나가서야 되겠나? 살려면 다같이 살아야지. 어쩌면 죄질로 보자면 대담하게도 그 명품백 정도 되는 걸 받고도 문제 안된 자가 누가 있겠나? 아마도 그쯤이면 김영란법 정도가 아니르 알선수재죄로 문제가 되었을 테니 힘없는 국민들 공무원들 그동안 자잘한 일로 무슨 중죄인 취급 받으며 처벌받고 불이익받고 연금도 못받고, 그거 겁나서 소신껏 일도 못하고 말한마디 못했을텐데 얼마나 몸서리쳐지겠나? 윤석열대통령 내외는 참으로 대단하시다. 이 많은 업보를 어떻게 다 감당하시려나? 공정과 정의? 스스로 생각해도 우습지 아니한가?
 
 
 
시원하게 때리네요. 응원합니다.
IP : 125.184.xxx.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4.6.14 1:02 PM (125.184.xxx.70)

    https://www.facebook.com/share/p/gephyKM3cTqzKvta/

  • 2. 어떻게
    '24.6.14 1:17 PM (211.186.xxx.23)

    대한민국이 이토록 추락할 수 있는지. 단지 정권만 바뀌었을 뿐인데...

  • 3. ㅇㅇ
    '24.6.14 1:19 PM (218.147.xxx.59)

    세상이 너무 비정상이라 혼란스러워요 화내고 분노할 곳이 많다보니 지친느낌.. 하지만 힘낼거예요

  • 4. ...
    '24.6.14 1:23 PM (125.189.xxx.187)

    우리는 기억한다.
    네가 권력만 탐하는 철새라는걸

  • 5. 잊지말고
    '24.6.14 1:25 PM (211.221.xxx.43)

    현 정부에서 뻘짓하며 국민들 기망하는 것들 다 기억해서 꼭 처벌받게 해야합니다. 모조리 다!!

  • 6. ㅉㅉ
    '24.6.14 1:34 PM (14.52.xxx.37) - 삭제된댓글

    명신이 때문에 이제 헌법까지 바꾸는 거 아니에요

  • 7. 너무너무너무
    '24.6.14 3:08 PM (210.117.xxx.5)

    고마우신 쌤이 있고
    다른 학교로 전근도 가시겠다
    조그만선물 드리고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이게 자칫 잘못하면 걸릴수도 있어 포기했는데
    정말 내가 다 허탈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67 여름엔 땀때메 뭘 못해먹겠어요 1 ... 2024/09/12 617
1628566 '차기 대권' 이재명 42.4%·한동훈 20.7%·오세훈 7.1.. 34 0000 2024/09/12 1,731
1628565 에어팟한쪽만 수리될까요? 7 ... 2024/09/12 521
1628564 동그랑땡 반죽에 오징어랑 김치 넣어도 될까요? 3 맛있는 동그.. 2024/09/12 679
1628563 울고싶은신분 다큐 2024/09/12 728
1628562 동네 대형마트 주차장에 전기차충전소 위치 2 전기차 2024/09/12 557
1628561 여기 김포... 나만 덥나요?.... 9 루시아 2024/09/12 1,953
1628560 각지역 국힘당에 전화와 택배 8 탄핵 2024/09/12 1,222
1628559 어제는 너무 대충 살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ㅇㅇㅇ 2024/09/12 1,601
1628558 라디오 DJ 페이 2 보수 2024/09/12 1,650
1628557 코로나 3일차에요 4 .. 2024/09/12 1,024
1628556 뉴진스 사태 33 ... 2024/09/12 3,293
1628555 주민등록증 바꾼다…다음 달 디자인 공모 26 .. 2024/09/12 2,654
1628554 문과 논술은 어렵다는데. 넣는 이유는? 25 .. 2024/09/12 1,432
1628553 남학생 평균 성적이 여학생보다 낮은 진짜 이유? 2024/09/12 807
1628552 탄핵을 해도 대법원 판사들 매수해놓은 상태라 기각될 확률 높다?.. 23 탄핵 2024/09/12 2,198
1628551 인스턴트팟 5.7L 10인용밥솥과 용량이 같은가요? 2 10인용 2024/09/12 349
1628550 미각을 잃었던 장금이 기억나는 분 7 미각 2024/09/12 1,133
1628549 콩물 미리 간해 두면 삭나요? 4 콩국수 2024/09/12 1,018
1628548 ㅋ "언론플레이 하면 다 무효화" 김건희.. 9 .. 2024/09/12 2,208
1628547 거니 디올백 수심위 불기소 만장일치 아니었대요. 4 매불쇼 2024/09/12 1,461
1628546 몸살. 감기인데 코로나 검사 꼭 받아야 하나요? 5 2024/09/12 594
1628545 코로나 링겔 꼭 맞아야 할까요? 8 코로나 2024/09/12 661
1628544 에어팟프로2 한쪽이 지지직거려요 5 ... 2024/09/12 484
1628543 대패 삼겹살 같은 치즈 뭘까요? 6 질문 2024/09/12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