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에 지하철 역에서 가방을 봤었어요

노랑이 조회수 : 3,770
작성일 : 2024-06-14 10:40:39

아는 언니가 마트에서 휴대폰 습득하고 고객센터에 갖다 줬다가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약 한 달 반 전 쯤? 친구와 빵지순례하러 낙성대에 갔었어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이었고 둘이 천천히 얘기하며 오느라 승객 대부분은 하차 후 계단 통해 거의 빠져 나갔고 

저흰 계단 출구 향해 탱자탱자 걸어가는데 의자 위에 핸드백이 있더라고요. 친구와 저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역무실에 갖다 주면 되는데 역무실이 어디에 있는지 헤매야 하니까요.

그러다 친구가 112에 역명과 현위치를 설명하며 신고접수를 했어요. 저는 그냥 역무실 찾아서 갖다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요즘은 괜히 그러다 큰 일 난다고 신고를 하는게 낫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방을 옆에 두고 의자에 앉아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며 예리하게 저희를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혹시 그 가방 본인 거 맞으시냐고...

 

그래서 친구가 

그렇지않아도 경찰에 신고했고 지금 경찰분이 오고 계신다고....그 분은 낙성대 역  공익근무자셨고  이후 친구는 112에 다시 전화하여 가방은 역무원께 전달하고자 한다 하니 역무원과 112센터 경찰이 통화한 후 뜻대로 하시라 하여 그제서야 자리를 떴었어요.

빵 사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데 경찰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시간 경과 후 주인이 안 나타날 경우 세금 공제 후 신고자에게 귀속되는 게 있다던가? 아무튼 이래저래 서명할 게 있으니 지구대로 와 주시라고요. 친구는 원치 않는데 안가도 되는 거면 가지 않겠다고 하니 그러시라 했다던거 같았어요. 아, 가방 주인과 연락이 되었는데 밤에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고...

 

당시에 세상이 이렇게까지 각박해졌나?

역으로 몰리는 상황은 지나친 상상아닌가 했는데 친구가 현명한 판단을 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래저래 큰 거 배웁니다.

82님들도 비슷한 경우가 생긴다면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 글 써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10.96.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잡하네요
    '24.6.14 10:42 AM (223.33.xxx.12)

    그냥 분실물 봐도 모르는 체 하고 지나가는 걸로..

  • 2. ...
    '24.6.14 10:42 AM (124.111.xxx.163)

    친구분이 현명하시네요. 참고해야 겠어요

  • 3. 네 제
    '24.6.14 10:43 AM (210.96.xxx.47)

    속뜻도 그거네요~~
    그냥 지나치시라고....ㅠㅠ

  • 4. ...
    '24.6.14 10:44 AM (202.20.xxx.210)

    분실물은 그냥 두고 가는 게 맞다고 봐요. cctv도 많고 결국 당사자가 찾으러 오거든요. 손대면 더 복잡해져요. 그래서 전 길거리 어디에 떨어져 있는 물건 절대 손 대지 않아요.

  • 5. 생각해 보니
    '24.6.14 10:47 AM (210.96.xxx.47)

    친구는 그냥 가자고 했었고 저는 그래도
    갖다라도 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었어요.
    그 때 그냥 가자는 친구를 두고
    속으로 어떻게 그냥 가? 에잇 깍쟁이 그랬던 것 같아요.ㅠㅠ
    깍쟁이는 무슨...똑똑순이구만...
    결국 그냥 가자했던 친구가 신고하고 이러고저러고
    했던 거지요~~ 이상 모지리의 고백...

  • 6. 경험
    '24.6.14 10:51 AM (175.223.xxx.208)

    감사합니다.

  • 7. 맞아요
    '24.6.14 10:52 AM (59.15.xxx.53)

    그냥 냅둬야해요

  • 8. ............
    '24.6.14 11:05 AM (183.97.xxx.26)

    분실한 사람은 본인이 실수한거니까 굳이 내가 나서서 알려줄 필요가 있나 싶어요. 가만히 내버려두는게 맞을 것 같아요

  • 9. 저는
    '24.6.14 11:07 AM (211.234.xxx.48)

    물건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냥 그 자리에 두는게 분실자에게도 최고예요.
    공중화장실 선반, 쇼핑올 식당가 테이블, 지하철역...등에
    휴대폰, 우산,..등 여러 번 그대로 놓고 갔다가
    거의 대부분 그 자리에 있어서 찾았어요.

  • 10. 그래야겠어요.
    '24.6.14 12:03 PM (210.96.xxx.47)

    사사로운 건 저도 그냥 지나치는데
    카드랑 다 들은 가방이라서 오지랖 발동~~
    입구가 오픈된 형태여서 보였거든요.
    앞으로는 눈 질끈 그냥 가기 뭐가 됐든~~

  • 11. ㅇㅇ
    '24.6.14 12:59 PM (58.29.xxx.148)

    원글님은 좋은분이고 친구분은 현명한분이시네요
    좋은일 하신거에요
    가방 주인은 누군지 모르지만 고마워할거에요
    그거 잃어버렸을때 얼마나 발생하는 그불편함들 생각하면
    찾아주면 너무 고맙죠

  • 12. 영통
    '24.6.14 2:36 PM (106.101.xxx.23)

    영화 나쁜 남자..
    서점에서 지갑에 손 댔다가 인생 나락가는 거 충격..
    떨어진 물건..
    그냥 지나칩니다

  • 13. 그나저나
    '24.6.15 11:49 AM (1.230.xxx.52)

    그 언니는 어케 됐어요? 잘 해결되고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240 최화정 유튜브얼굴이랑 조금 다르네요 4 미우새 2024/07/07 5,664
1584239 누굴 만나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11 .. 2024/07/07 4,499
1584238 나이 들수록 남 험담 많이하면 되게 없어보이네요 13 ㅇㅇ 2024/07/07 4,684
1584237 신하균 드라마 감사합니다 봅니다 5 드라마 2024/07/07 3,387
1584236 코스트코에 오렌지 보셨을까요? 2 .. 2024/07/07 1,343
1584235 서쪽 지방님들 비많이 오나요?? 2 ㅁㄴㅇ 2024/07/07 1,282
1584234 마트 재계산문제요. 아까 어느분 글읽고.... 궁금한것. 10 .. 2024/07/07 2,797
1584233 호감가는거는 겉으로 어떻게 알수있나요 3 2024/07/07 2,253
1584232 노화로 속눈썹이 빠지기도 하나요? 3 노화인가 2024/07/07 1,963
1584231 40대인데 엄마한테 맞아요 45 ㅇㅇ 2024/07/07 20,022
1584230 운전은 안 하기로 맘 먹었어요. 4 .. 2024/07/07 4,970
1584229 주름 생길때도 전조증상같은거 있을까요? 1 주름 2024/07/07 830
1584228 윤건희 목표는 한국을 우크라이나화 시키는것 9 .... 2024/07/07 2,157
1584227 왕좌의게임 어디서 보나요? 3 -- 2024/07/07 2,186
1584226 스페인 물가가 이탈리아 파리보다는 4 2024/07/07 2,832
1584225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여배우가 1 아하 2024/07/07 2,990
1584224 세탁기 이불 코스는 뭐가 다른가요? 4 .. 2024/07/07 5,568
1584223 설경구 연기요. 7 ㅇㅇ 2024/07/07 3,082
1584222 여럿이 출장가는데 혼자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20 2024/07/07 6,049
1584221 제습제 싼거 비싼거 차이 있나요~? 4 ... 2024/07/07 2,498
1584220 골든듀 세일 마지막 날~~ 12 다리아퍼 2024/07/07 5,121
1584219 똑똑한 사람들 중 말투가 차분한 사람 못본거 같아요. 34 Ppp 2024/07/07 9,304
1584218 무슨 국 해서 드시나요.  11 .. 2024/07/07 3,453
1584217 안검내반 수술 해보신분 있나요? ... 2024/07/07 641
1584216 제주 2박3일 너무짧지않나요? 4 제주 2024/07/07 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