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에 지하철 역에서 가방을 봤었어요

노랑이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24-06-14 10:40:39

아는 언니가 마트에서 휴대폰 습득하고 고객센터에 갖다 줬다가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약 한 달 반 전 쯤? 친구와 빵지순례하러 낙성대에 갔었어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이었고 둘이 천천히 얘기하며 오느라 승객 대부분은 하차 후 계단 통해 거의 빠져 나갔고 

저흰 계단 출구 향해 탱자탱자 걸어가는데 의자 위에 핸드백이 있더라고요. 친구와 저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역무실에 갖다 주면 되는데 역무실이 어디에 있는지 헤매야 하니까요.

그러다 친구가 112에 역명과 현위치를 설명하며 신고접수를 했어요. 저는 그냥 역무실 찾아서 갖다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요즘은 괜히 그러다 큰 일 난다고 신고를 하는게 낫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가방을 옆에 두고 의자에 앉아 경찰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계단을 내려오며 예리하게 저희를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혹시 그 가방 본인 거 맞으시냐고...

 

그래서 친구가 

그렇지않아도 경찰에 신고했고 지금 경찰분이 오고 계신다고....그 분은 낙성대 역  공익근무자셨고  이후 친구는 112에 다시 전화하여 가방은 역무원께 전달하고자 한다 하니 역무원과 112센터 경찰이 통화한 후 뜻대로 하시라 하여 그제서야 자리를 떴었어요.

빵 사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데 경찰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시간 경과 후 주인이 안 나타날 경우 세금 공제 후 신고자에게 귀속되는 게 있다던가? 아무튼 이래저래 서명할 게 있으니 지구대로 와 주시라고요. 친구는 원치 않는데 안가도 되는 거면 가지 않겠다고 하니 그러시라 했다던거 같았어요. 아, 가방 주인과 연락이 되었는데 밤에 찾으러 오겠다고 했다고...

 

당시에 세상이 이렇게까지 각박해졌나?

역으로 몰리는 상황은 지나친 상상아닌가 했는데 친구가 현명한 판단을 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이래저래 큰 거 배웁니다.

82님들도 비슷한 경우가 생긴다면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긴 글 써 봤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10.96.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잡하네요
    '24.6.14 10:42 AM (223.33.xxx.12)

    그냥 분실물 봐도 모르는 체 하고 지나가는 걸로..

  • 2. ...
    '24.6.14 10:42 AM (124.111.xxx.163)

    친구분이 현명하시네요. 참고해야 겠어요

  • 3. 네 제
    '24.6.14 10:43 AM (210.96.xxx.47)

    속뜻도 그거네요~~
    그냥 지나치시라고....ㅠㅠ

  • 4. ...
    '24.6.14 10:44 AM (202.20.xxx.210)

    분실물은 그냥 두고 가는 게 맞다고 봐요. cctv도 많고 결국 당사자가 찾으러 오거든요. 손대면 더 복잡해져요. 그래서 전 길거리 어디에 떨어져 있는 물건 절대 손 대지 않아요.

  • 5. 생각해 보니
    '24.6.14 10:47 AM (210.96.xxx.47)

    친구는 그냥 가자고 했었고 저는 그래도
    갖다라도 줘야 하지 않겠냐고 했었어요.
    그 때 그냥 가자는 친구를 두고
    속으로 어떻게 그냥 가? 에잇 깍쟁이 그랬던 것 같아요.ㅠㅠ
    깍쟁이는 무슨...똑똑순이구만...
    결국 그냥 가자했던 친구가 신고하고 이러고저러고
    했던 거지요~~ 이상 모지리의 고백...

  • 6. 경험
    '24.6.14 10:51 AM (175.223.xxx.208)

    감사합니다.

  • 7. 맞아요
    '24.6.14 10:52 AM (59.15.xxx.53)

    그냥 냅둬야해요

  • 8. ............
    '24.6.14 11:05 AM (183.97.xxx.26)

    분실한 사람은 본인이 실수한거니까 굳이 내가 나서서 알려줄 필요가 있나 싶어요. 가만히 내버려두는게 맞을 것 같아요

  • 9. 저는
    '24.6.14 11:07 AM (211.234.xxx.48)

    물건 잘 잊어버리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그냥 그 자리에 두는게 분실자에게도 최고예요.
    공중화장실 선반, 쇼핑올 식당가 테이블, 지하철역...등에
    휴대폰, 우산,..등 여러 번 그대로 놓고 갔다가
    거의 대부분 그 자리에 있어서 찾았어요.

  • 10. 그래야겠어요.
    '24.6.14 12:03 PM (210.96.xxx.47)

    사사로운 건 저도 그냥 지나치는데
    카드랑 다 들은 가방이라서 오지랖 발동~~
    입구가 오픈된 형태여서 보였거든요.
    앞으로는 눈 질끈 그냥 가기 뭐가 됐든~~

  • 11. ㅇㅇ
    '24.6.14 12:59 PM (58.29.xxx.148)

    원글님은 좋은분이고 친구분은 현명한분이시네요
    좋은일 하신거에요
    가방 주인은 누군지 모르지만 고마워할거에요
    그거 잃어버렸을때 얼마나 발생하는 그불편함들 생각하면
    찾아주면 너무 고맙죠

  • 12. 영통
    '24.6.14 2:36 PM (106.101.xxx.23)

    영화 나쁜 남자..
    서점에서 지갑에 손 댔다가 인생 나락가는 거 충격..
    떨어진 물건..
    그냥 지나칩니다

  • 13. 그나저나
    '24.6.15 11:49 AM (1.230.xxx.52)

    그 언니는 어케 됐어요? 잘 해결되고 있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649 쌍꺼풀 재수술 시기 @@ 2024/06/26 1,466
1581648 상온에 둔 물 건강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상온에물 2024/06/26 3,870
1581647 러브 액츄얼리 드럼치던 꼬마요 6 세월아.. 2024/06/26 3,411
1581646 에르메스 자이언트 1 내돈내산 2024/06/26 1,433
1581645 (충격)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 공범 1사단 골프모임 추진 대화.. 6 ........ 2024/06/26 3,260
1581644 살까말까 고민인 주방살림템인데요 22 고민 2024/06/26 8,078
1581643 윤석열 탄핵 발의해도 되겠는데요? ㅎㅎㅎ 4 ... 2024/06/26 4,535
1581642 서영교 의원 시원한 말에 웃음이 나와요… 5 2024/06/26 2,503
1581641 알면 알수록 불교가 기독교보다 깊히가 있는 종교인듯요~~ 24 사꾸라 기독.. 2024/06/26 5,389
1581640 남편이 좋은 뜻으로(?) 하는 잔소리요 9 2024/06/26 2,886
1581639 오세훈, 광화문 앞에 100m 높이 태극기…총사업비 110억 17 0000 2024/06/26 3,461
1581638 서이초 기일이 다가오는데 2 .. 2024/06/26 1,554
1581637 아픈 엄마냥이 27 냥이 2024/06/25 2,340
1581636 손흥민, 변우석, 혜리, 류준열 1 족보가.. 2024/06/25 5,575
1581635 히어로는아닙니다만 ost땜에 봤거든요 5 푸른당 2024/06/25 2,625
1581634 앞으로 파인애플피자는 거들떠도 안볼것이고, 스파게티는 완벽한 음.. 15 펌글 2024/06/25 6,807
1581633 술 좋아하는 사람은 확실히 폭삭 늙네요.. 20 .. 2024/06/25 7,723
1581632 단기 계약직 계약서에 쓴 계약 개시일 전에 그만둘 수 있나요? 4 닥스훈트 2024/06/25 1,363
1581631 40넘으면 남자 안 만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24 ㅇㅇ 2024/06/25 8,766
1581630 윤석열은 부인에게 엄청 스윗하네요. 29 스윗대통령 2024/06/25 8,472
1581629 경제적으로 힘드니 남편과는 돈얘기밖에 안하네요 5 ... 2024/06/25 3,625
1581628 용띠남자와 닭띠여자..어떤가요? 5 ㄱㄱ 2024/06/25 2,802
1581627 지금 좀 선선해서 날씨 찾아봤더니만 5 ..... 2024/06/25 5,248
1581626 알바하는데 이런날 2 답답 2024/06/25 2,140
1581625 야구 얘기 나와서 지금 순위 찾아봤더니만 오~~ 3 ㅇㅇ 2024/06/25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