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없는데 야금야금 자기 취미는 다 하는

ㅇㅇ 조회수 : 3,108
작성일 : 2024-06-13 18:58:32

남편 일년째 실직 상태고 

우울하다 매일 울고 방에서 웹소설만 파고, 실업급여 신청해 받은건 석달되었어요

저는 알바하다 취직했구요

친정에서 도움주신걸로 애들이랑 밥만 먹고 사는중

그런데 자꾸 남편택배가 날아와요

도배배우는데 웬 작업복이 그리 여러벌 필요한지..

갑자기 신발 밑창 닳았다고 신발 정리해서 버리고

새로 사신고. (수강생들이 다들 자기더러 패셔니스타라고 그런대요)  오늘은 카페인안든 차 마신다고

차세트가 왔네요..

담배도 안끊고 사흘에 한갑 피고있고 ..

 밥사먹으라고 체크카드 줬는데 그건 안쓰는데

항상 돈이 있어요 

남편명의 카드는 다 없앴는데요... 

(카드 있는지 확인할 방법있을까요? 새로 만들었을것도 같은데 ㅜㅜ )

 

캐보니 얼마전에 여동생이 오빠 힘들다고 용돈하시라고

30보냈대요

내가 의심할까봐 톡 캡쳐해서 보내줌

그런데 몇년전에도 사고픈  고가의 우쿠렐레,

사고픈 명품청바지. 시계

다 동생이 보내줬다고 했거든요 ㅜ

가족 회사였었는데 항상 붙어있으니 

다정다감하고 살가운 동생이 오빠 필요한거 알고

다 보내는거라구요

뭐 우리돈 아니니 이상하고 이해안돼도 

더 싸우기싫어 그래라 그럼 하고 넘어갓는데

(원래 여기저기 베풀고 빚내고 하는 동생임 ㅜ ) 

 

그런데 회사카드를 개인용도로 쓴 몇천..   망하면서

다 내 명의 아파트 대출로 갚은거죠 ㅜ

그안에 남편의 사치품도 있었을거 같아요 ㅜ

동생이 어디까지 해줫는지 모르겠으나...  

 

자기말로는 오늘온 티세트랑 반바지는...

요즘 스벅안마시니 

맹물만 먹는게 싫어 개당 2500원하는 티 샀대요

 바지는 25000원이라고...

이정도는 싸다고 사고싶은거 자꾸 사는 거 이해해야 하나요  

고3  아들왈 수입이 줄었는데 예전 소비습관을 못버리면

거지를 못면한다고 전에 아빠앞에서 그러더라구요 ㅜ

이런 말을 듣고도,

남편은 예전처럼 못쓰는 자신을 가엽게만 생각하는데

이 인간 어쩌죠 

 

택배도 저 들어오기전에 아들에게 숨겨달라 한걸

제가 먼저와서 발견 ㅜ

정말 글쓰다보니 죽이고싶네

 

 

 

IP : 125.179.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3 7:04 PM (175.193.xxx.23)

    아들보다 철딱서니 없는 큰 남편 키워서
    힘들겠네요

  • 2. 아이쿠야
    '24.6.13 7:09 PM (118.235.xxx.154)

    수입이 줄었는데 예전 소비습관을 못버리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아들이..
    애비를 보며 복장이 터지겠네요

  • 3. 내가
    '24.6.13 7:17 PM (125.179.xxx.132)

    아들에게 민망하고 부끄러워요

  • 4. 00
    '24.6.13 8:00 PM (220.121.xxx.190)

    진짜 야금야금 쓰는 소비습관이 제일 무서워요.
    돈을 벌어야 소비할 시간도 줄어드는데…
    위로드립니다…토닥토닥

  • 5. ...
    '24.6.13 8:02 PM (182.231.xxx.6)

    이 와중에 아들은 잘 컸네요.
    요새 애들 경제관념 진짜 없는데...

  • 6. ㅇㅇ
    '24.6.13 8:16 PM (125.179.xxx.132)

    돈을 벌면 다 갖다줄 사람도 아니에요 ㅜ
    자기는 바보ㅂㅅ이라 돈 안빼돌리고 다 준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월급때 마다 하더니...
    나중에 빚청산하며 그제야 불더라구요
    (회사빚 1억4천을 갚아주니 말랑말랑해져서는 ㅜ)
    자기 쓸거 떼고 줬다고... 수십년을 ..

    신뢰가 바닥입니다

  • 7. ㅡㅡ
    '24.6.13 9:36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죽이지말고 이혼을 ...

  • 8. ㅇㅇ
    '24.6.13 9:40 PM (125.179.xxx.132)

    애들도 어린데 가정을 깨진않을거에요
    죽이지도 않을거구요
    못쓰게 감시하고 벌어오는돈 받아 살아야죠
    나중에 저 유산받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그때
    생각해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648 책읽다가 적에 대한 복수로 2 ㅗㅎㅎㄹㅇ 2024/06/21 1,265
1604647 당신이 영화감독이나 소설가같은 창작가인데 이런 의뢰를 받았다면?.. 17 글쓴이 2024/06/21 1,407
1604646 왜 나이들어 남편이랑 여행 안가는지 알겠어요 50 .... 2024/06/21 23,289
1604645 나혼산에서 안재현이 키우는 고양이요 3 .. 2024/06/21 2,941
1604644 소금을 어디다 보관할까요? 7 2024/06/21 1,298
1604643 채해병 사건 쉽게 설명해 주실분 28 ㄱㄴ 2024/06/21 2,618
1604642 카페 진상 아줌마들 진짜... 19 ㅡㅡ 2024/06/21 7,009
1604641 애들 교육비 빼고 한달 생활비 얼마 드세요? 13 .. 2024/06/21 3,211
1604640 알콜중독 치료 3 제발 2024/06/21 890
1604639 딸이 취집하겠다고 하면 어때요? 44 .... 2024/06/21 5,380
1604638 매실청 말고 무슨 청 만드세요? 8 2024/06/21 1,054
1604637 윤석열 임기 시작하자 서해공무원 피살 사건 8 ㅇㅇ 2024/06/21 1,463
1604636 생리전 증후군 2 twert 2024/06/21 547
1604635 1보]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 중대장·부중대장 구속 12 하이고 2024/06/21 2,730
1604634 퍼머가 하고싶습니다! 근데.. 5 삼각김밥 .. 2024/06/21 1,318
1604633 주목-대통령실에서 해병대 수사 못믿겠다 8 데자뷰 2024/06/21 1,417
1604632 요즘 세탁기는 세탁 시간이 짧아요? 15 ** 2024/06/21 2,548
1604631 녹두빈대떡에 콩나물? 8 봉다리 2024/06/21 653
1604630 43평도배 5 이사 2024/06/21 1,121
1604629 벽 시멘트 크렉 보수 2 2024/06/21 458
1604628 오전 청문회 보셨나요 저 범죄자 세명은 뭘 위해 10 청문회 2024/06/21 2,199
1604627 사주 어디까지 믿으시나요 22 공주사주 2024/06/21 2,908
1604626 하다하다 청문회 선서거부 9 fgg 2024/06/21 1,924
1604625 앞으로 한달동안은 당지지율 신경쓰지 마세요 5 .. 2024/06/21 920
1604624 구스이불.... 그냥 세탁기에 빠는거죠? 5 ㅁㄹㅇ 2024/06/21 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