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없는데 야금야금 자기 취미는 다 하는

ㅇㅇ 조회수 : 3,432
작성일 : 2024-06-13 18:58:32

남편 일년째 실직 상태고 

우울하다 매일 울고 방에서 웹소설만 파고, 실업급여 신청해 받은건 석달되었어요

저는 알바하다 취직했구요

친정에서 도움주신걸로 애들이랑 밥만 먹고 사는중

그런데 자꾸 남편택배가 날아와요

도배배우는데 웬 작업복이 그리 여러벌 필요한지..

갑자기 신발 밑창 닳았다고 신발 정리해서 버리고

새로 사신고. (수강생들이 다들 자기더러 패셔니스타라고 그런대요)  오늘은 카페인안든 차 마신다고

차세트가 왔네요..

담배도 안끊고 사흘에 한갑 피고있고 ..

 밥사먹으라고 체크카드 줬는데 그건 안쓰는데

항상 돈이 있어요 

남편명의 카드는 다 없앴는데요... 

(카드 있는지 확인할 방법있을까요? 새로 만들었을것도 같은데 ㅜㅜ )

 

캐보니 얼마전에 여동생이 오빠 힘들다고 용돈하시라고

30보냈대요

내가 의심할까봐 톡 캡쳐해서 보내줌

그런데 몇년전에도 사고픈  고가의 우쿠렐레,

사고픈 명품청바지. 시계

다 동생이 보내줬다고 했거든요 ㅜ

가족 회사였었는데 항상 붙어있으니 

다정다감하고 살가운 동생이 오빠 필요한거 알고

다 보내는거라구요

뭐 우리돈 아니니 이상하고 이해안돼도 

더 싸우기싫어 그래라 그럼 하고 넘어갓는데

(원래 여기저기 베풀고 빚내고 하는 동생임 ㅜ ) 

 

그런데 회사카드를 개인용도로 쓴 몇천..   망하면서

다 내 명의 아파트 대출로 갚은거죠 ㅜ

그안에 남편의 사치품도 있었을거 같아요 ㅜ

동생이 어디까지 해줫는지 모르겠으나...  

 

자기말로는 오늘온 티세트랑 반바지는...

요즘 스벅안마시니 

맹물만 먹는게 싫어 개당 2500원하는 티 샀대요

 바지는 25000원이라고...

이정도는 싸다고 사고싶은거 자꾸 사는 거 이해해야 하나요  

고3  아들왈 수입이 줄었는데 예전 소비습관을 못버리면

거지를 못면한다고 전에 아빠앞에서 그러더라구요 ㅜ

이런 말을 듣고도,

남편은 예전처럼 못쓰는 자신을 가엽게만 생각하는데

이 인간 어쩌죠 

 

택배도 저 들어오기전에 아들에게 숨겨달라 한걸

제가 먼저와서 발견 ㅜ

정말 글쓰다보니 죽이고싶네

 

 

 

IP : 125.179.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3 7:04 PM (175.193.xxx.23)

    아들보다 철딱서니 없는 큰 남편 키워서
    힘들겠네요

  • 2. 아이쿠야
    '24.6.13 7:09 PM (118.235.xxx.154)

    수입이 줄었는데 예전 소비습관을 못버리면
    거지꼴을 못면한다는 아들이..
    애비를 보며 복장이 터지겠네요

  • 3. 내가
    '24.6.13 7:17 PM (125.179.xxx.132)

    아들에게 민망하고 부끄러워요

  • 4. 00
    '24.6.13 8:00 PM (220.121.xxx.190)

    진짜 야금야금 쓰는 소비습관이 제일 무서워요.
    돈을 벌어야 소비할 시간도 줄어드는데…
    위로드립니다…토닥토닥

  • 5. ...
    '24.6.13 8:02 PM (182.231.xxx.6)

    이 와중에 아들은 잘 컸네요.
    요새 애들 경제관념 진짜 없는데...

  • 6. ㅇㅇ
    '24.6.13 8:16 PM (125.179.xxx.132)

    돈을 벌면 다 갖다줄 사람도 아니에요 ㅜ
    자기는 바보ㅂㅅ이라 돈 안빼돌리고 다 준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월급때 마다 하더니...
    나중에 빚청산하며 그제야 불더라구요
    (회사빚 1억4천을 갚아주니 말랑말랑해져서는 ㅜ)
    자기 쓸거 떼고 줬다고... 수십년을 ..

    신뢰가 바닥입니다

  • 7. ㅡㅡ
    '24.6.13 9:36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죽이지말고 이혼을 ...

  • 8. ㅇㅇ
    '24.6.13 9:40 PM (125.179.xxx.132)

    애들도 어린데 가정을 깨진않을거에요
    죽이지도 않을거구요
    못쓰게 감시하고 벌어오는돈 받아 살아야죠
    나중에 저 유산받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면 그때
    생각해보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453 베이킹소다로 과탄산과 구연산을 구별해 낼 방법있을까요? 10 Flurin.. 2024/12/02 1,772
1644452 남편과 문화적 차이 19 참내 2024/12/02 4,122
1644451 해외결제 문자왔는데 혹시 피싱일까요 3 2024/12/02 1,551
1644450 투기꾼들의 나라..ㅎㅎ 7 .. 2024/12/02 1,020
1644449 삼성전자는 올해도 보너스 나오나요? 11 ... 2024/12/02 4,390
1644448 고등졸업생 선물 1 ........ 2024/12/02 484
1644447 지금 서울상황 괜찮은가요? 9 에코 2024/12/02 2,328
1644446 왼쪽부유방?왼쪽겨드랑이밑이 아파요 4 무서워 2024/12/02 1,196
1644445 강북,도봉,노원구 치과 추천 부탁드려요 1 ... 2024/12/02 546
1644444 공기업 공무원은 불경기에 15 ..... 2024/12/02 3,888
1644443 아동학대 하는 엄마 참 많네요 7 ... 2024/12/02 2,887
1644442 발목 굵기, 유전 아닌 경우도 있나요.  5 .. 2024/12/02 1,275
1644441 엄마가 미열이 늘 있으신데 6 엄마 2024/12/02 1,218
1644440 투기꾼들 윤석열찍어놓고 문탓하는게 역겹네요 28 .. 2024/12/02 1,541
1644439 타일줄눈셀프시공 알려주세요. 6 .. 2024/12/02 992
1644438 특활비 다 깍은 민주당 36 . . .... 2024/12/02 3,344
1644437 와~ 펨코애들 제정신인가? 3 ㄱㄴㄷ 2024/12/02 2,254
1644436 가래기침에 항생제 처방받아야 하나요? 3 ^^ 2024/12/02 1,284
1644435 지인 음악회 꽃다발 참석이 매너인가요? 13 .. 2024/12/02 2,490
1644434 온수매트 에피소드 5 ... 2024/12/02 1,496
1644433 파운데이션 무한 굴레 30 ㅇㅇ 2024/12/02 4,496
1644432 다리미패밀리 질문요 ㅡ 사모님이 5만원 어떻게 갖게된거예요 2 오리 2024/12/02 1,347
1644431 수영장 뺑뺑이 빌런들 처리방법 있을까요? 15 2024/12/02 4,584
1644430 응급실 상황 걱정되지 않으신가요.? 23 .. 2024/12/02 2,730
1644429 대학졸업이 디폴트인 나라는 망할수 밖에 없어요 14 ㅇㅇ 2024/12/02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