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이 여자애 키우는데
애가 매일 학원 지각하고 매일 숙제 다 못 해가고 매일 학원 가서 졸고 학원 다녀오면 차려준 밥 안 먹고 자기가 요리해서 먹느라 2시간 걸리고 그러고 좀 쉰다고 놀다가 밤에 새벽3시까지 넘어서 자고 다음날 지각, 졸기, 요리.. 반복입니다 ㅠ
그러는 부모는 어려서 공부 잘했냐 물어보신다면 부모는 둘다 SkY 전문직이예요..
반에서도 친구들한테 모르는 거 다 가르쳐줘버릇했지
숙제 안 해간 적 없고 수업시간에 존 적도 없고 ㅠ
그러니 미칩니다 ㅠ
그러면 학원을 끊으면 되는 거 아니냐 하실 텐데
진짜 그래서 다 끊고 영어 수학만 보낸 지 2년 넘어서 이제 애가 중3되니 자기 국어, 과학도 고등 대비로 다녀야할 것 같다고 자기가 가겠다고 등록하래서 애가 등록하라는 학원으로 등록한 거예요 ㅠ
월수금 수학 화목 영어 국어 과학은 주1회.
국어 과학은 학원을 그만두래도 다니겠다고 난리고
학원에서는 매일 전화와요..
애가 안 오는데 전화 안 받는다..
저도 직장맘이라 네네 죄송합니다.. 한 다음 저도 애한테 전화 걸어봐야해요 ㅠ
둘째가 어려서 집에서 애 봐주시는 이모님 계신데 애한테 여러번 말하면 애가 짜증 내니 두어 번 말하고 내버려두시는 듯요.
제가 휴가내고 집에 있으면서 당장 나가라나가라 소리 질러도 지각하는 걸 보면 제가 직장 그만둔다고 지각 안 할 것도 아닌 듯요..
애가 아예 공부를 안 하려는 건 아니고
공부 잘하고 싶은 욕심은 그득하고
주말되면 늦게 일어나긴 해도 일어나서는 그래도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있긴 하는데
멍때리는 시간이 많은 듯요 ㅠㅠ
저는 어떻게 해야해요? ㅠㅠㅠㅠ
애를 저대로 놔두면 애 미래는 어째요 ㅠㅠ
지각하지 마라, 가서 졸지 마라, 일찍 자라..
이런 건 사회생활할 때도 기본 아닌가요? ㅠ
자꾸 혼내니 애랑 사이는 멀어지고..
애는 막, 엄마가 자기 안 사랑한다고 난리고, 아니 사랑하지 않는 자식이면 지각하든 말든 졸든 말든 신경 안 쓰죠 !!! 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남의 자식도 아니고 내 자식인데 저러는 걸 그냥 두고 볼 수는 없잖아요 ㅠㅠ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