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미련한 구석이 있어요.
특히 자동차 에어컨 트는거.
장롱면허로 오래 있다가
회사 이전때문에 자차로 출퇴근이 필요해서
연수받고 오롯이 혼자 차 가지고 출퇴근한지
2달 넘어가요.
회사 주차장이 햇볕을 그대로 받는 땡볕이라
퇴근할때 되면
차 안은 완전 찜통이에요.
집과 회사가 거리로는 짧은 편인데
차가 워낙 밀려서 30-40분 걸려요.
요즘 날씨가 엄청 더워져서
낮동안에 달달 달궈진 차 안을 들어가면
완전 찜통인데
어제까지도 창문 좀 열고만 퇴근했어요.
이상하게 혼자 차 타고 가면서
에어컨을 확 못틀겠는 거에요
(환경적인 부분에 생각이 좀 많아요)
차도 오래되어서 에어컨 틀면 힘들까(?) 싶고요
그래서 더워도 참고 운전해서 갔다가
(그래도 가능 동안엔 땀이 그렇게 나진 않는데)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나면
땀이 비오듯 흘러요.ㅋㅋ
집에 와서 바로 샤워하고요.
이런 저를 보면서 남편이 어이없다고...
그러게요.
이 무슨 바보같은 짓인지.
그래서 오늘부터 에어컨 틀겠다고 다짐했어요
근데 또 좀 마음이 갈팡질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