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상황이 바뀌니 태도도 바뀌던데

ㅇㅈㅎ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24-06-12 14:57:56

 

오래전 대학때 단짝처럼 친했던 친구가

어떤 기관의 시험에 합격해서 미국으로 장학금 받고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근데 그후로 약속도 자꾸 바람맞히고

저는 직장다닐때 그 친구랑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고

약속장소에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안나타나서

전화도 안받고 그냥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나중에 연락해보니

자기가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왔다고 그래서

못간다는 말을 못했다고...미안하다는 말도 없더군요

 

그리고는 그 친구가 해외에서 공부할때

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순수한 맘에 전화를 했는데

그냥 영어 많이 늘었냐고 그냥 물었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면서 그런건 주재원들이 더 잘하지 하면서 짜증을 팍내더라구요

그때 저도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후 연락안했는데

 

아마 그때 제가 너무 어리고 사람을 의심할 줄 몰라서 

왜저러나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어깨봉이 올라가고 그러면서 사람이

오만해지고 그런 거 같았어요.

'너도 잘돼야 할텐데', '그냥 나도 평범하게 살걸' 이런 말을했던걸로 봐서

자신이 크게 성공했고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거 같았아요

 

몇 년후 이메일이 왔는데

자기가 최근 다른 학교 학위 과정들어왔고

그간  바빠 연락을 못했다고 했는데 제가 더이상 연락을 안했어요.

이게 거의 오래전 일인데

최근 제가 sns에 가입을 하면서 거기 출신 학교들 넣는칸도 있었는데

아마 저는 별 생각없이 넣었는데 그게 동창으로 해서 거기 가입한 사람들에게

채팅과 전화걸기가 보이는 모양이에용

갑자기 전화가 그 친구에게 왔는데 그냥 안받았어요

 

사람이 처지가 바뀌면 태도도 바뀌고

저런걸로 그사람 민낯을 본거 같아서 씁슬했고

저런 사람인줄 모르고 간쓸개 다 빼준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24.6.12 3:00 PM (125.128.xxx.139)

    사람귀한줄 모르고 인연소중한거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외롭게 되어 있더라구요.
    흥! 하세요.

  • 2. ...
    '24.6.12 3: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한심하게 느낄 필요없어요. 보통은 누구나 의심없이 잘 해주죠 원글님처럼요. 변한 사람이 문제이지 허들없이 대한 사람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상황이 바뀌면 사람이 변한다...저도 그렇게 멀어진 친구가 있어서 오랜만에 떠오르네요ㅎㅎ

    저도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상황이 바뀌니 저는 후순위로 밀리는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당시에 남자친구랑 헤어진 것보다 더 상실감이 컸던 기억이 나네요.

  • 3. 저도
    '24.6.12 3:12 PM (115.21.xxx.164)

    겪었어요 그냥 그려려니 좋게 생각했던게 아니었더라구요. 저는 그친구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 친구였는데 그친구는 아니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421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 아시나요? 죽었네요. 1 ㅇㅇ 2024/06/12 2,449
1593420 보낸 문자 상대가 보기전에 삭제할수 있나요? 3 2024/06/12 2,449
1593419 일용직 원천세 신고 알려주실 분 계실까요 2 개인사업자 2024/06/12 756
1593418 호구조사하는 사람 어떻게 대처할까요? 9 애기엄마 2024/06/12 3,014
1593417 밀양판사는 공개 됐나요? 4 ㅇㅇ 2024/06/12 2,087
1593416 저희 아이는 어떤 성향이길래 학교를 안가려고 할까요 5 2024/06/12 1,948
1593415 밀양사건 전모..? 3 궁금 2024/06/12 2,353
1593414 밀양 파해자를 위해서 기도 올려요 10 .. 2024/06/12 934
1593413 결혼 안한거랑 못한거의 차이는 한글자보다 크죠 4 ..... 2024/06/12 1,848
1593412 엄마가 좀 모르는척 하는게 4 Aa 2024/06/12 2,937
1593411 밀양 가해자 아파트까지 공개돼서 난리남 33 .... 2024/06/12 21,213
1593410 국짐 추경호 완전 소시오패스네요 28 2024/06/12 4,706
1593409 경주 대표 음식은 뭘까요? 23 아이 숙제 2024/06/12 3,404
1593408 세상에 영원한 건 없더라 24 ㅁㅁㅁ 2024/06/12 6,368
1593407 토끼 다리 열쇠 글 보면서... 20 ㅋㅋㅋ 2024/06/12 4,489
1593406 디즈니플러스 *사랑한다고 말해줘* 2 u.. 2024/06/12 1,919
1593405 INFJ 강단있는 편 맞죠? 30 이이 2024/06/12 3,754
1593404 예맨 스타일 찬성 2 ㅇㅇ 2024/06/12 911
1593403 중.고딩 알뜰요금제 추천해주세요 6 궁금 2024/06/12 768
1593402 평소에 기초화장품 잘 챙겨바른 분들이요 6 기초 2024/06/12 2,520
1593401 인사이드 아웃2 보고 왔어요 6 인싸는 아니.. 2024/06/12 3,359
1593400 한국인 '최애'대통령은 노무현 31%. . .尹과 10배 차이 5 윤이 5위라.. 2024/06/12 2,533
1593399 결혼 축의금을 현금과 수표중 어느게 나을까요? 9 ^^ 2024/06/12 1,847
1593398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헬스장 '노줌마' 선언 논란.. 10 우아한 아줌.. 2024/06/12 3,147
1593397 이 기사 눈물나요 ㅠ 얼차려받다 실려가며 죄송하다.. 21 아까운생명 2024/06/12 4,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