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은 상황이 바뀌니 태도도 바뀌던데

ㅇㅈㅎ 조회수 : 1,581
작성일 : 2024-06-12 14:57:56

 

오래전 대학때 단짝처럼 친했던 친구가

어떤 기관의 시험에 합격해서 미국으로 장학금 받고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근데 그후로 약속도 자꾸 바람맞히고

저는 직장다닐때 그 친구랑 점심을 먹기로 약속하고

약속장소에서 1시간을 기다렸는데 안나타나서

전화도 안받고 그냥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나중에 연락해보니

자기가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왔다고 그래서

못간다는 말을 못했다고...미안하다는 말도 없더군요

 

그리고는 그 친구가 해외에서 공부할때

문득 목소리도 듣고 싶고 순수한 맘에 전화를 했는데

그냥 영어 많이 늘었냐고 그냥 물었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면서 그런건 주재원들이 더 잘하지 하면서 짜증을 팍내더라구요

그때 저도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후 연락안했는데

 

아마 그때 제가 너무 어리고 사람을 의심할 줄 몰라서 

왜저러나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어깨봉이 올라가고 그러면서 사람이

오만해지고 그런 거 같았어요.

'너도 잘돼야 할텐데', '그냥 나도 평범하게 살걸' 이런 말을했던걸로 봐서

자신이 크게 성공했고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던거 같았아요

 

몇 년후 이메일이 왔는데

자기가 최근 다른 학교 학위 과정들어왔고

그간  바빠 연락을 못했다고 했는데 제가 더이상 연락을 안했어요.

이게 거의 오래전 일인데

최근 제가 sns에 가입을 하면서 거기 출신 학교들 넣는칸도 있었는데

아마 저는 별 생각없이 넣었는데 그게 동창으로 해서 거기 가입한 사람들에게

채팅과 전화걸기가 보이는 모양이에용

갑자기 전화가 그 친구에게 왔는데 그냥 안받았어요

 

사람이 처지가 바뀌면 태도도 바뀌고

저런걸로 그사람 민낯을 본거 같아서 씁슬했고

저런 사람인줄 모르고 간쓸개 다 빼준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24.6.12 3:00 PM (125.128.xxx.139)

    사람귀한줄 모르고 인연소중한거 모르는 사람들은
    결국 외롭게 되어 있더라구요.
    흥! 하세요.

  • 2. ...
    '24.6.12 3:02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한심하게 느낄 필요없어요. 보통은 누구나 의심없이 잘 해주죠 원글님처럼요. 변한 사람이 문제이지 허들없이 대한 사람의 잘못은 아니잖아요.

    상황이 바뀌면 사람이 변한다...저도 그렇게 멀어진 친구가 있어서 오랜만에 떠오르네요ㅎㅎ

    저도 정말 친한 친구였는데... 상황이 바뀌니 저는 후순위로 밀리는 사람이 되어있더라고요. 당시에 남자친구랑 헤어진 것보다 더 상실감이 컸던 기억이 나네요.

  • 3. 저도
    '24.6.12 3:12 PM (115.21.xxx.164)

    겪었어요 그냥 그려려니 좋게 생각했던게 아니었더라구요. 저는 그친구가 어떤 상황에 있어도 친구였는데 그친구는 아니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479 와 10시 기상했어요 6 늦잠 2024/09/14 1,390
1629478 노브랜드제품 1 노브랜드 2024/09/14 1,450
1629477 쉼표가 없어서 못사왔다는데 23 ㅁㄶ 2024/09/14 4,305
1629476 노인들 보면 슬퍼요 33 2024/09/14 6,551
1629475 유전무죄무전유죄 2 ... 2024/09/14 732
1629474 무설탕 캔디는 리콜라가 제일인가요? 5 무설탕 2024/09/14 972
1629473 암것도 하기가 싫어요 3 50중반 2024/09/14 1,212
1629472 윤ㅅ열, 김x희 점집유튜브 8 ㄱㄴ 2024/09/14 2,146
1629471 경옥고 선물 들어왔는데 먹을까요? 다시 선물할까요? 9 .. 2024/09/14 1,280
1629470 부모입장에서의 명절 19 입장차이 2024/09/14 3,638
1629469 추석동안 티빙에서 영화 볼 만한거 추천해 주세요 2 ㄷㄹ 2024/09/14 753
1629468 사돈끼리 명절 인사로 선물 주고 받으시나요? 7 명절인사 2024/09/14 1,580
1629467 중년여자 안이쁜데 매번 물어보는게 참 15 중년 2024/09/14 4,412
1629466 명절앞이 긴게 낫나요 뒤가 긴게 낫나요? 11 연휴 2024/09/14 2,185
1629465 구급차 소리가 들려옵니다. 1 .. 2024/09/14 747
1629464 잘사는 선진국(서구,미국,일본 등) 명절 문화 궁금해져서요. 14 /// 2024/09/14 1,395
1629463 소화제,진통제,감기약 사둘려구요~ 5 명절 2024/09/14 1,134
1629462 투견부부 이혼하나요? 20 2024/09/14 7,765
1629461 서울 경기권 2인 가족 은퇴해서 살 동네 48 .. 2024/09/14 4,095
1629460 쿠팡 주문 잘 아시는분 조언 좀 해주세요ㅠ 12 ... 2024/09/14 1,443
1629459 sissi라는 올드무비 의상 넘 이뻐요 5 넘 이뻐 2024/09/14 1,378
1629458 시짜가 못사는집이나 명절에 매번 모이지 않아요? 43 ... 2024/09/14 5,262
1629457 혹시 보청기 진짜 잘 하는 곳 아시는 분 계실까요? 11 ... 2024/09/14 814
1629456 지금 경부고속 완전 뻥 뚤렸네요 14 .... 2024/09/14 7,108
1629455 가성비 시판전, 알려주세요 9 주말에 사기.. 2024/09/14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