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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한아이

귀함 조회수 : 3,466
작성일 : 2024-06-12 10:02:16

제가 이렇게 키운것 같지 않은데 이야기하다보면 나보다도 어른같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중2 딸아이.

 

아침에 그릇을 꺼내다 유리그릇이 깨져서. 에궁 아침에 그릇을깼네~ 혼잣말을 하고있으니

엄마. 외국에서는 그릇깨는게 좋은 일이어서 중요한 일이 있을때 그릇을 일부러 깨기도 한대! 엄마에게 오늘 좋은 일이 있으려나보다~

 

사내에서 좀 어려운 사람이 있어 충돌이 있었던 날 저녁먹으며 이야기를 했더니

미안하다고 말할줄 모르는 사람과 인연을 맺지말고 혹시 맺었다가 끊어졌더라도 그 인연에 가치를 두지 말아~

그러기엔 엄마가 너무 귀한 사람이지~

 

초고 남동생이 삐돌이라서 사소한 일에 자주 삐지는 소심쟁이라 제가 힘에 부칠때가 있어요

저를 가만히 안아주며 재가 지금 그럴시기인가보다엄마.

 

직장다니면서 조그맣게 사업도 병행하고있는데 지금이 가장 바쁜시기라 매출에 신경 온 신경이 가있는데. 

매일 물어봐요. 오늘 매출좀어떤가요사장님~ ㅎ

네가 왜 이런걸 신경써~ 그러면

매출현황 보고있는 엄마 표정이 물어봐줘야 할 것 같은 표정이야 ㅎ. 자랑하고 싶은 얼굴이거든 ㅎ 합니다.

 

전 무표정하고 기분변화도 심하고 말도 예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어디서 저런 마음을 가진 아이가 제게 왔나 감사함이 매일 듭니다.

말이 가진 힘이 참 큽니다.

긴장 된 일상 속에서 딸 아이의 저런 말을 들으면 긴장이툭 끊어지면서 따스한 마음이 올라와요.

자식이 참 귀합니다.

물론 짜증둥이 저희 둘째두요~

IP : 223.38.xxx.16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4.6.12 10:10 AM (115.21.xxx.164)

    예쁜 아이네요 생명수 같은 아이

  • 2. 너무
    '24.6.12 10:12 AM (39.118.xxx.199)

    훈훈하고 예쁜 아이네요.

  • 3. 세상에
    '24.6.12 10:14 AM (119.69.xxx.193)

    님 복받으셨네요~!
    얼마나 좋으실까요

  • 4. 이쁜딸
    '24.6.12 10:16 AM (1.225.xxx.214)

    어머나 어쩜 저리 이쁠까요^^
    정말 귀한 아이 맞습니다.

  • 5. 어머나
    '24.6.12 10:17 AM (118.235.xxx.87)

    너무나 사랑스럽고 고마운 아이네요.
    따님이 아주 따듯하고 다정해요.
    정말 귀한 아이 맞네요.

  • 6. 타고났네요
    '24.6.12 10:20 AM (114.203.xxx.205)

    원천이 부모겠지요
    이런말을 하는 아이는 다른 방면에도 총명할거 같아요.

  • 7. .....
    '24.6.12 10:26 AM (175.201.xxx.167)

    예쁘고 귀하게 키우셨네요
    다 원글님 덕분이지요

  • 8. ..
    '24.6.12 10:28 AM (211.253.xxx.71)

    어른인 나도 저런 상황에 저런 말을 할 수가 없는데..
    헛살았어요.

  • 9. 어른이네
    '24.6.12 10:45 AM (222.100.xxx.51)

    소통도 되고 넘 좋으시겠어요.
    남의 얼굴 살피는 감각이 있는 아이, 혹여라도 너무 빨리 어른되지 않도록도 보살펴 주시길...

  • 10. 우와
    '24.6.12 10:58 AM (168.126.xxx.229)

    중학생이 외국서 그릇깨면 좋은일은 어른함테 들은것도 아니몀
    어디서 알았을까요? 독서나 미디어?
    말도 야무지게 잘하고
    언행이 모녀가 바뀐듯하지먼ㅎ 흐뮷하네요

  • 11. 산딸나무
    '24.6.12 11:00 AM (211.36.xxx.10)

    듣기만 해도 너무 힐링 되네요
    정말 귀한 아이, 귀한 모녀에요

  • 12. 어머
    '24.6.12 11:15 AM (218.235.xxx.72)

    중2병도 없는 따님,
    귀하고 귀한 따님입니다.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겠어요!

  • 13. 무플방지
    '24.6.12 11:17 AM (119.64.xxx.101)

    읽다가 눈물이 나네요.
    그렇게 키우신건 원글님이죠.
    반성하고 갑니다.

  • 14. 와~~
    '24.6.12 11:25 AM (211.36.xxx.245) - 삭제된댓글

    정말 보석같은 아이네요. 읽으면서 감탄했네요. 심리상담쪽으로 진로 잡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 줄 것 같아요.

  • 15. 보석 같은 아이
    '24.6.12 11:31 AM (59.6.xxx.211)

    넘 예쁘네요. 귀한 아이 맞아요.

    저도 두 딸이 원글님 딸 같아요.
    따뜻하고 배려심있고 세상을 보는 눈이 예쁜 아이.

  • 16. ...
    '24.6.12 12:04 PM (115.138.xxx.39)

    타고난 인품이 훌륭한 아이네요
    그런건 배운다고 되는것도 아니에요
    인생이 순탄하고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이 몰릴꺼에요

  • 17. 유쾌하고
    '24.6.12 12:04 PM (121.152.xxx.222)

    심성 밝은 소녀.
    무럭무럭 자라서
    선한 영향력 널리 펼치는 큰~사람되길…

  • 18. 어이구야
    '24.6.12 12:15 PM (175.114.xxx.59)

    정말 이쁜 따님이네요.
    엄마에게 저렇게 응원이되는 말을
    해준다니 믿을수가 없을 정도예요.
    너무 부럽습니다.

  • 19.
    '24.6.12 12:20 PM (14.35.xxx.240)

    자자 이쯤 되면 어서 양육법 좀 풀어주세요.ㅎㅎ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 20.
    '24.6.12 12:29 PM (210.204.xxx.165)

    너무 예쁜 아이네요.

  • 21. eHD
    '24.6.12 12:38 PM (211.234.xxx.84)

    와 진짜 너무 이쁜 따님이네요!!
    어쩜 저리 예쁜 말을 할까요!
    전 40 넘어서도 늘 엄마에게 뾰족한데..반성합니다

  • 22. Oh
    '24.6.12 12:52 PM (121.161.xxx.51)

    중2맞아요?
    어쩜 그렇게 예쁜가요?
    어떻게 키웠냐고, 비법이 뭐냐고 묻는 댓글들..아시잖아요.
    콩콩팥팥.. 그래도 그렇지 이런 중딩 아니 대딩도 처음 봅니다.

  • 23.
    '24.6.12 1:54 PM (123.212.xxx.149)

    중2가요?
    전생이 나라를 구하신 분이 여기 계셨군요.
    언빌리버블입니다

  • 24. 어쩜
    '24.6.12 5:50 PM (211.234.xxx.78)

    저런말을 들었으니 하는걸텐데 누구보고 배운거죠
    그냥 타고난건가...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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