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 다이어트를 열심히 잘 하다가
마트갔다가 홀린듯이 로스트치킨 을 샀어요
닭한마리가 통째로 납작하게 누워
매운소스가 얇게 발라져있었는데
방금 구워져나와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것이
너무너무 맛있어보였어요
근데 그 앞에 특이한 글자로
만원 균일가(?) 라고 써있었어요
엥? 웬 균일가?
알고보니 마트입점 몇년되었는데
오늘이 매장 마지막날이라고 하더라고요
왠지 팔아드리면서 덕담도 해드리고픈 맘에
덜컥 사갖고왔는데요
실은 홀린듯이 그냥 사버렸어요
정신차려보니 이미 카드내밀고있는 저 ㅋ
이미 저녁도 먹었고 시간도 넘 늦었고
얘를 어쩐다 하다가
뱃속에서 넣어주라고 너무나 아우성을 치길래
그냥 살짝 맛만보자 했다가
완존 띠~~~용 하는 맛있는맛에
그 자리에서 허겁지겁..
겨우겨우 참고참아서 두어조각만 먹고는
건신히 외면하는 중입니다ㅎㅎ
백만년만에 이렇게 먹어보니
매콤 짭짤한것이 진짜 살살 녹더라고요
와 이렇게 맛있다니
그 자리에서 혼자 한마리 다 먹을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아무튼 이렇게 늦은 저녁에 먹어서
매우 양심에 찔리네요
그래도 튀김옷 없이 그냥 구운거니
건강한거라고 세뇌 중입니다 ㅎㅎ
오늘이 마지막 장사라 하시니
천만 다행이구나 싶었어요
안그럼 다이어트고 뭐고 매일 사다날랐을거같아요
암튼 냉장고에서 날 기다리는
사랑스런 치킨.
낼 먹을 생각하니 행복합니다
로스트치킨 좋아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