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민기의 노래 백구, 양희은의 백구.............?

슬픔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24-06-11 20:54:25

김민기 작사, 작곡의 - 백구- 라는 노래 아시나요?

 

굉장히 아프고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입니다..ㅠㅠ

지금 들어도 눈물이..

어릴때는 막연하게 양희은이 부른 노래로 알고 있었거등요.

그런데 양희은씨 말이 사실일까요?

자기 동생 글짓기 노래라고...

김민기씨가 자기가 작사한 것도 아닌데 자기 것 이라고 할 분이 아닐텐데..

 

백구 원작 

https://youtu.be/ZoH6loW2hvg?si=hvpe8mPxt5HKLsYF

 

양희은이 백구 자기꺼, 막내 동생 글짓기 라고 말하는 부분

https://youtu.be/yY0bRVcSVNs?si=qSnCPbzNFakLcdar&t=466

 

 

백구 가사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학교 문을 지켜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르쳐주려마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그 곁에 묻어주었지
그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혹시 몰라 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IP : 112.155.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비
    '24.6.11 8:59 PM (183.105.xxx.163)

    너무 슬퍼요.

  • 2. 네..
    '24.6.11 9:01 PM (112.15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울고 있어요..ㅠ

  • 3. 네..
    '24.6.11 9:02 PM (112.15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눈물이..
    이 노래를 90년대에 들었는데 그땐 반려견 문화도 없었을 때입니다..
    막연히 동물을 좋아하던 때라 감정이입이 되어 많이 들었어요..ㅠ

  • 4.
    '24.6.11 9:09 PM (112.155.xxx.106)

    저도 눈물이..
    이 노래를 80년대 어릴때 들었는데 그땐 반려견 문화도 없었을 때입니다..
    막연히 동물을 좋아하던 때라 감정이입이 되어 많이 들었어요..ㅠ

  • 5. ㄱㅈㄱㅈ
    '24.6.11 9:10 PM (58.230.xxx.177)

    양희은씨 막내동생의 일기를 기반으로 김민기씨가 다듬어서 냈다고 하네요
    그러니 양희은씨도 거짓말한게 아니죠

  • 6. ㄴㅌㄱ
    '24.6.11 9:13 PM (58.230.xxx.177)

    양희은씨가 87년에 앨범에 실었고
    김민기씨는 93년에 실었고

  • 7. ...
    '24.6.11 9:19 PM (112.155.xxx.106) - 삭제된댓글

    김민기씨가 직접 말씀하신거 아니죠?
    양희은시가 저 앨범 처음 낸게 1972년 이거등요.
    당시 김민기씨가 작곡 작사한 곡들 많이 빌려준 것으로 압니다.
    1집에도 아침이슬 들어가서 히트쳤죠.

    어찌되었건 김민기씨와 사이가 멀어진건 김민기씨 곡을 멋대로 난도질 해서 그랬다는 얘기가 있어요.
    다른 김민기씨 노래들을 보았을때 백구의 가사도 김민기씨의 마음에서 나온 노래라 생각합니다.

  • 8. 정규2집
    '24.6.11 9:21 PM (112.155.xxx.106)

    양희은 고은노래 2집 1972년 작품에 처음 실립니다.
    https://www.maniadb.com/album/100195
    백구 - 김민기 작사, 작곡 적혀있어요.

  • 9. ㄴㄷㄴㄷ
    '24.6.11 9:35 P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

    네이버에는 제대로 안나와 있어서 몰랐어요
    양희은 3집은 김민기씨곡이 없네요

  • 10. ㅂㄷㄱㄷ
    '24.6.11 9:41 PM (58.230.xxx.177)

    네이버 소개에 빠져있어서 몰랐어요
    3집에는 김민기씨 곡이 없군요

  • 11. ㅠㅠ
    '24.6.12 8:05 PM (114.203.xxx.84)

    노래 들으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가사 읽는데도 에휴 넘 슬프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539 혼주한복 13 ** 2024/09/22 2,120
1632538 액상과당과 아스파탐은 다른건가요? 10 궁금 2024/09/22 1,039
1632537 비행기 탈 때 약 처방 받았던 분 계신가요? 6 삶은 감자 2024/09/22 1,087
1632536 면접날 운세를 보니 망신살이 있다고 뜨고 5 ㅇㅇㅇ 2024/09/22 1,468
1632535 모든 사람에게서 단점을 찾아내는 불행한 인간 32 2024/09/22 4,908
1632534 노인이 노인 싫다는거 뭐라할건 아닙니다 37 ㄷㅈ 2024/09/22 4,211
1632533 반려동물 보유세 검토(기사) 54 ㅅㅅ 2024/09/22 4,784
1632532 날씨가 쌀쌀해요 넘 좋네요 6 호호 2024/09/22 2,097
1632531 4도어냉장고와 4도어김냉을 3 Fhjkk 2024/09/22 1,006
1632530 깍뚜기 할때 배를 갈아넣었더니 3 초보 2024/09/22 4,109
1632529 세상 맛있는 냄새 다 들어오고 있네요 9 ㅎㅎㅎ 2024/09/22 3,021
1632528 어르신들이 같은 노인이 싫다는건 왜일까요 20 왜? 2024/09/22 3,671
1632527 [급질]반딧불이 조명 부품 파는 곳 2 조명 2024/09/22 300
1632526 건성피부를 위한 쿠션 추천부탁드려요. 2 화장품 2024/09/22 1,238
1632525 (엑셀) 엑셀에서도 아래아한글처럼 총 글자수 알 수 있나요? 3 초보 2024/09/22 593
1632524 이렇게 하시면 암 재발 가능성이 1/10 이하로 줄어듭니다. 2 .. 2024/09/22 4,449
1632523 고1아들 친구가 와서 하루종일 있네요.ㅎ 28 .. 2024/09/22 8,680
1632522 전 한복이 제일 이쁘던데 11 ㅎㄹㄹㅇ 2024/09/22 2,271
1632521 에르메스 켈리백 모양 가방 살까요? 12 adler 2024/09/22 2,322
1632520 비행기 매너(아이들 보다 부모가 문제) 21 혈압상승 2024/09/22 4,409
1632519 자기얘기 한참하더니 내얘기하니깐 잠온다고 6 초록 2024/09/22 2,372
1632518 저희동네는 길냥이들 조용~~ 6 2024/09/22 1,010
1632517 문과인데 경제수학 들으면 좋을까요 2 ... 2024/09/22 726
1632516 치과고민 5 치과 2024/09/22 886
1632515 1살 차이로 보험료 150만원↑정부 '차등인상안'에 억울한 75.. 3 !!!!! 2024/09/22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