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민기의 노래 백구, 양희은의 백구.............?

슬픔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24-06-11 20:54:25

김민기 작사, 작곡의 - 백구- 라는 노래 아시나요?

 

굉장히 아프고 슬프고 아름다운 노래입니다..ㅠㅠ

지금 들어도 눈물이..

어릴때는 막연하게 양희은이 부른 노래로 알고 있었거등요.

그런데 양희은씨 말이 사실일까요?

자기 동생 글짓기 노래라고...

김민기씨가 자기가 작사한 것도 아닌데 자기 것 이라고 할 분이 아닐텐데..

 

백구 원작 

https://youtu.be/ZoH6loW2hvg?si=hvpe8mPxt5HKLsYF

 

양희은이 백구 자기꺼, 막내 동생 글짓기 라고 말하는 부분

https://youtu.be/yY0bRVcSVNs?si=qSnCPbzNFakLcdar&t=466

 

 

백구 가사

내가 아주 어릴 때였나 우리 집에 살던 백구
해마다 봄가을이면 귀여운 강아지 낳았지
어느 해에 가을엔가 강아지를 낳다가
가엾은 우리 백구는 그만 쓰러져버렸지

나하고 아빠 둘이서 백구를 품에 안고
학교 앞의 동물병원에 조심스레 찾아갔었지
무서운 가죽끈에 입을 꽁꽁 묶인 채
멍하니 나만 빤히 쳐다봐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

하얀 옷의 의사 선생님 큰 주사 놓으시는데
가엾은 우리 백구는 너무너무 아팠었나 봐
주사를 채 다 맞기 전 문 밖으로 달아나
어디 가는 거니 백구는 가는 길도 모르잖아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학교 문을 지켜주시는 할아버지한테 달려가
우리 백구 못 봤느냐고 다급하게 물어봤더니
웬 하얀 개가 와서 쓰다듬어 달라길래
머리털을 쓸어줬더니 저리로 가더구나

토끼장이 있는 뒤뜰엔 아무것도 뵈지 않았고
운동장에 노는 아이들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줄넘기를 하는 아이 팔방하는 아이들아
우리 백구 어디 있는지 알면 가르쳐주려마

학교 문을 나서려는데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내 앞을 지나가면서 혼잣말로 하시는 말씀이
웬 하얀 개 한 마리 길을 건너가려다
커다란 차에 치어서 그만…
긴 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음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매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그 곁에 묻어주었지
그날 밤엔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철 이른 흰 눈이 뒷산에 소복소복 쌓이던 꿈을
긴 다리에 새 하얀 백구 음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 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혹시 몰라 본문 내용 수정했습니다.)

IP : 112.155.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비
    '24.6.11 8:59 PM (183.105.xxx.163)

    너무 슬퍼요.

  • 2. 네..
    '24.6.11 9:01 PM (112.15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울고 있어요..ㅠ

  • 3. 네..
    '24.6.11 9:02 PM (112.15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눈물이..
    이 노래를 90년대에 들었는데 그땐 반려견 문화도 없었을 때입니다..
    막연히 동물을 좋아하던 때라 감정이입이 되어 많이 들었어요..ㅠ

  • 4.
    '24.6.11 9:09 PM (112.155.xxx.106)

    저도 눈물이..
    이 노래를 80년대 어릴때 들었는데 그땐 반려견 문화도 없었을 때입니다..
    막연히 동물을 좋아하던 때라 감정이입이 되어 많이 들었어요..ㅠ

  • 5. ㄱㅈㄱㅈ
    '24.6.11 9:10 PM (58.230.xxx.177)

    양희은씨 막내동생의 일기를 기반으로 김민기씨가 다듬어서 냈다고 하네요
    그러니 양희은씨도 거짓말한게 아니죠

  • 6. ㄴㅌㄱ
    '24.6.11 9:13 PM (58.230.xxx.177)

    양희은씨가 87년에 앨범에 실었고
    김민기씨는 93년에 실었고

  • 7. ...
    '24.6.11 9:19 PM (112.155.xxx.106) - 삭제된댓글

    김민기씨가 직접 말씀하신거 아니죠?
    양희은시가 저 앨범 처음 낸게 1972년 이거등요.
    당시 김민기씨가 작곡 작사한 곡들 많이 빌려준 것으로 압니다.
    1집에도 아침이슬 들어가서 히트쳤죠.

    어찌되었건 김민기씨와 사이가 멀어진건 김민기씨 곡을 멋대로 난도질 해서 그랬다는 얘기가 있어요.
    다른 김민기씨 노래들을 보았을때 백구의 가사도 김민기씨의 마음에서 나온 노래라 생각합니다.

  • 8. 정규2집
    '24.6.11 9:21 PM (112.155.xxx.106)

    양희은 고은노래 2집 1972년 작품에 처음 실립니다.
    https://www.maniadb.com/album/100195
    백구 - 김민기 작사, 작곡 적혀있어요.

  • 9. ㄴㄷㄴㄷ
    '24.6.11 9:35 PM (58.230.xxx.177) - 삭제된댓글

    네이버에는 제대로 안나와 있어서 몰랐어요
    양희은 3집은 김민기씨곡이 없네요

  • 10. ㅂㄷㄱㄷ
    '24.6.11 9:41 PM (58.230.xxx.177)

    네이버 소개에 빠져있어서 몰랐어요
    3집에는 김민기씨 곡이 없군요

  • 11. ㅠㅠ
    '24.6.12 8:05 PM (114.203.xxx.84)

    노래 들으면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가사 읽는데도 에휴 넘 슬프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099 오십대 이상 되시는분들 중저가 옷구입 어디에서 하시나요 22 고민 2024/06/11 6,577
1593098 어르신 골반뼈 골절인데 수술을 못하는 경우.. 9 ㅡㅡ 2024/06/11 2,177
1593097 어제는 평택에서 오래된 연인 남자가 여자를 칼로 찔렀대요. 9 하! 2024/06/11 4,182
1593096 축구 중국 이겼어요. 6 .... 2024/06/11 4,302
1593095 제가 밥을 사는데 6 이밤 2024/06/11 3,405
1593094 이사가는데 맘 상하는 일이 많네요.. 4 이사 2024/06/11 4,027
1593093 다들 길고양이 싫어라하면 안됩니다. 21 밑에글에 2024/06/11 4,064
1593092 퇴근하고 이만큼 일하니 너무 힘든데 2 2024/06/11 1,843
1593091 이와중에 우드사이드는 세네갈에서 유전 발견 3 좋겠다 2024/06/11 1,436
1593090 요즘도 생쥐가 많나봐요 9 세상에 2024/06/11 1,942
1593089 어쨌거나 정유정은 아빠가 큰 책임이네요. 20 ... 2024/06/11 7,668
1593088 내가 고수(식물) 전도사가 될줄이야~!!! 14 .. 2024/06/11 2,740
1593087 이삿짐 예약 한달반 전에 해도 되겠죠? 1 ... 2024/06/11 697
1593086 폐경 즈음 우울증? 11 ㅇㅇ 2024/06/11 2,581
1593085 호텔 4박에 110만원 vs 4박에 80만원 21 선택 2024/06/11 4,361
1593084 가만히 앉아서 수업듣는게 이렇게 힘든줄 3 ㅇㅁ 2024/06/11 1,591
1593083 밀양 가해자 중 하나가 연예인 사위라는 소문.... 28 2024/06/11 24,228
1593082 관계를 끊어낸다는 말 5 ... 2024/06/11 2,260
1593081 시키지도 않은 과일이 3 ?? 2024/06/11 2,207
1593080 이강인, 27 짜릿 2024/06/11 6,161
1593079 물어볼데가없어서요. 전세계약은 보통 언제 하나요 7 혼자 2024/06/11 1,300
1593078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제외하고 방송재개한다네요 9 ㅇㅇ 2024/06/11 3,741
1593077 정유정 아버지도 살인 전과자 9 소름끼침 2024/06/11 6,181
1593076 현대차 운전하다가 기아차로 바꾸면 적응이 빨리될까요? 5 솔롱고스 2024/06/11 1,214
1593075 호텔에서 젖은 수건 한쪽에 밀어 놨는데 25 .... 2024/06/11 1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