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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안가겠다는 중3아들

.. 조회수 : 2,757
작성일 : 2024-06-11 08:54:47

그동안도 간간히 이유없이 학교를 빠지겠다고 해서 그럭저럭 넘어갔어요.

어제 에어콘 키고 잤다고 축구보고 늦게 잤다고 오늘 컨디션이 안좋으니 안가겠다고 해서

그 동안 쌓인 것이 폭발해서 무단결석하라고 했습니다.

 

같은 집에 있는 것도 싫고 얼굴도 보기 싫어요.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학교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시네요.

 

본인은 공부 나름대로 해도 성적도 안나오고 모든면에서 또래 친구들보다 떨어지는 기분이 싫다네요. 끊임없이 그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된다며..

 

인생선배님들 도대체 이럴때는 어찌해야 하나요..ㅠㅠ

IP : 223.38.xxx.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11 9:01 AM (223.62.xxx.124)

    배가 불렀어요.
    아직도 철이 덜 들어서
    하고 싶은대로 다 할수 있다고 생각하나봐요.

    고등학교라면 몰라도
    중학교에서 나름대로 공부하면 어지간하면 성적은 나오는데
    아이의 얘기는 학교가기 싫은 핑계에 불과하죠.

  • 2. 인생
    '24.6.11 9:01 AM (61.254.xxx.88)

    내 아이가 약체라는 걸 인정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죠. 뭐 뭐든지 잘났거나 조금 못났어도 적정하게 극복할 수 있는 마음이라도 좀 넓어야 되는데 둘 다 안 되니 열등감 덩어리가 되는 거죠. 여기서 부모가 사랑으로 품고 이해를 똑바로 못 해주면 진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여자아이 같은 경우에는 자해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담임선생님은 뭘 몰라요 아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미묘한 감정선이나 개인의 마음까지 어떻게 다 아시겠어요. 딱히 관심 없는 경우도 태반이구요. 너무 지치 시겠지만 학교에 가는 생활 관리는 원칙적으로 확실하게 되도록 서로 꼭 약속부터 하시고요(축구보고 늦게자서 학교안간다? 이런건 말이안돼요. 볼거면 보고 눈빨개져서 가든지 자신없음 안보고 푹자고 가든지) 그 외에 공부라던지 다른 것들은 터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솔직히 우리 학교 다니면서 열등감도 느껴보고 기분 나쁜 일도 많잖아요. 그런 거 다 경험이고 이겨내면서 살아가는 건데.
    아무래도 마음 맞는 친구가 없어 보입니다.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 같지만 이해해 받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구요. 얼르고 달래서 감정은 받아주고 학교는 단호하게 보내야죠. 정도를 봐가 면서

  • 3. 인생
    '24.6.11 9:02 AM (61.254.xxx.88)

    좀 조절해보세요.
    사춘기가 심적으로 너무 많은 생각을하게하니 괜히 열등감을 쌓고있는 시기라 그런거일수도 있구요.

  • 4. 울 아들
    '24.6.11 9:03 AM (220.122.xxx.137)

    울 아들도 그래요.
    아이 의견을 대폭 수용하면서 키워야해요.
    성향이라서요.
    큰일 안겪으려면 ㅜㅜ

  • 5. .....
    '24.6.11 9:06 AM (118.235.xxx.95) - 삭제된댓글

    벌써부터 회해 버릇하면 고등가서는 어쩌려구요.
    그때도 학교 안가고 집에서 허송세월 보낼순 없잖아요.
    상담을 하든 조건을 걸든해서라도
    학교는 보내야해요.

    요즘 애들 툭하면 학교 안간다 자톼한다 그러는데
    우리나라 히키코모리 문제도 일본 못지않게 심각해요.

  • 6.
    '24.6.11 9:07 AM (100.8.xxx.138)

    생리통있어서 밥주기싫어
    나도 생리할때 아파 너만아픈거아냐
    기분나쁘니까 건드리지마
    너배고픈걸 어쩌라고 냉장고에거 알아서차려먹어
    너도 암것도 하기싫은거처럼 나도마찬가지야
    생리통있다고 우쭈쭈 쉬게하고 약먹이고 돌봤더니
    아주 릴스는 낄낄대고보며 환자코스프레하길래
    인상쓰고 신경질내며 거울치료 오지게해주니
    자기도 느낀게있는지
    요새 몸사리네요

  • 7. ....
    '24.6.11 9:07 AM (118.235.xxx.95)

    벌써부터 회해 버릇하면 고등가서는 어쩌려구요.
    그때도 학교 안가고 집에서 허송세월 보낼순 없잖아요.
    상담을 하든 조건을 걸든해서라도
    학교는 보내야해요.

    요즘 애들 툭하면 학교 안간다 자퇴한다 그러는데
    뒷 일 생각않고 무책임하게 지르는 말에
    부모도 같이 흔들리면 안되죠.
    우리나라 히키코모리 문제도 일본 못지않게 심각해요

  • 8. 그렇게
    '24.6.11 9:09 AM (211.234.xxx.26) - 삭제된댓글

    맘 졸이게 하던 아들..

    이쁘다 이쁘다 밥해주고 안아줬더니

    지금 시립대 공대 다니면서
    알바하고 장학금 타고..

    엄마엄마 졸졸 따라다닙니다..

    그냥 아무것도 기대말고 안아주고 이쁘다 해주세요.

  • 9. ㅇㅇ
    '24.6.11 9:10 AM (118.235.xxx.149)

    그럭저럭 넘어갔다는건 그래도 학교를 보내셨단 얘기죠?
    저는 학교나 회사 학원은 컨디션이 좀 나쁘다거나 안가고싶단 이유로 빠지는데가 아니라고 얘기해서 꼭 보내요
    비교해서 행복한 사람은 없고 너는 그대로 괜찮은 아이라고 계속 응원해주세요
    학교는 늦게라도 가는게 좋을것같은데..한번 빠지면 계속 빠지려고할 것 같아서

  • 10.
    '24.6.11 9:10 AM (106.101.xxx.208)

    아이가 공부를 잘 하고 싶은 욕구가 있나봐요
    요런 친구들은 잘만 이끌어주면
    성적 올라갈 수 있는데요...

    우선 동기가 있으니까요

    좋은 선생님이나
    맨토가
    있어서
    잘만 이끌어주면 참 좋을텐데요.......

    사실 중학교 공부도
    아웃라인만 잡아주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려주면 성적올리기 괜찮은데요..

    유튜브로 공부 잘하는 애들이
    공부하는법 알려주는거 찾아보셔요

    사실 어찌보면 아직 안늦었어요
    다만 아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 모를뿐이지요.......

  • 11. 그렇게
    '24.6.11 9:11 AM (211.234.xxx.26) - 삭제된댓글

    이쁘다 못하겠음
    밥만해주고. 눈마주치면 그냥 웃어만 주세요.

    나쁜짓 안하는게.어딥니까..

  • 12. ...
    '24.6.11 9:16 AM (115.139.xxx.169)

    학교에서 말 못할 일이 있을 수도 있어요.
    큰 일은 아니더라도 슬슬 지속적으로 거슬리게 건드리는 애들이 있다거나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 있거나 그럴 수도요.

  • 13. 이글.
    '24.6.11 9:27 AM (211.234.xxx.26)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98383

    꼭 읽어보세요

  • 14. ..
    '24.6.11 9:37 AM (118.221.xxx.82)

    여러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말 쳐다보고 있자니 속이 터져서..
    히키코모리 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무조건 이뻐하자니 제 안의 사랑이 부족한가 싶기도 하구요..쉽지 않네요ㅠㅠ

  • 15. ..
    '24.6.11 9:39 AM (203.236.xxx.48)

    혹시 학군지인가요?
    인정욕 강한 아이들은 적당히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데에 있어야 더 열심히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 보니 중학교때보다 고등와서 더 열심히 해요. 학군지를 벗어나니 하면 된다란걸 몸소체험하고 있거든요. 중학교까지는 학군지에서 늘 열등감 느끼며 스스로 못하는 아이다 생각하고 더 안한거 같더라구요.

  • 16. 중2
    '24.6.11 9:41 AM (121.137.xxx.192) - 삭제된댓글

    아들이랑 똑 같네요. 말빨은 좋아서 이유도 많고 핑계도 많고 하기싫은 일 참고하는 인내력, 조절력이 많이 부족해요. 밤에 놀고싶어도 다음날 등교날이니까 참아야지가 안되고 다음날 피곤하고 졸려도 학교는 가야지가 안되는거예요

    그렇게 몇번 결석하고 지각 밥먹듯하다가 출결이 너무 엉망이면 집앞 고등학교 못가고 저 멀리 산골 정원 미달학교에서 지랑 똑같이 공부안하고 학교 맨날 빠지는애들이랑 공부해야한다하니 정신 쪼끔 차렸어요. 저도 애초에 얘가 늦게 못자게 11시반에 폰 반납시키고 기분좋걱 잘수있도록 간식달라면 간식주고 재미없는 축구얘기 실컷들어주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고 비위맞취줍니다. 잠만 제대로 자도 다음날 학교 가네마네 덜해요.
    교우관계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해결이 필요하겠지만 조절력부족으로 생활이 엉망인 아이라면 제때 자게하는걸 최우선으로 해보세요

  • 17. ..
    '24.6.11 10:46 AM (118.221.xxx.82)

    한 몇년 그냥 후딱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군대라도 보내고 싶은 심정이예요.
    다들 어찌들 사춘기들 버티시는지 존경스럽습니다..

  • 18. ㅇㅇ
    '24.6.11 10:57 AM (120.136.xxx.61)

    속터지시겠지만 좀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우선 아이가 정상군이라면 달래서 학교보내고 부모가 기대치 낮추어야해요. 그런데 아픈거 증상(우울증 등) 시작이라면 시그널로 생각하시고 의학적 접근이 필요할지 몰라요. 자녀분 잘 살펴보시고 대화하시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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