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한 치매도 있나요?

...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24-06-11 07:57:28

대부분 치매증상 이야기 들으면

단지 기억을 잃고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악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의아하고 무섭네요.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성이 그런가해서.

 

누굴 의심하고 비난하고 본인 먹을 것만 챙기고 

착하게 치매 걸린 사람은 없나요?

 

예전에 성당서 어떤 할머니가 치매걸려서 하루에 몇번씩 미사간다고 하고 하루종일 묵주기도 한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있었는데... 

IP : 39.7.xxx.1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1 7:58 AM (121.163.xxx.14)

    있데요
    조용히 차분히 가만히 있는 치매요

  • 2. 그개
    '24.6.11 8:07 AM (211.206.xxx.191)

    뇌의 어으 부분이 손상됐느냐에 따라 발현 증상이 다르대요.
    울엄마는 치내판정 20년 넘었는데 81세이시고
    늘 그림 같이 계세요.
    화도 안 내시고.
    화장실도 혼자 다니시고.
    단지 단기 기억이 안 되십니다.
    아무리 얘기해도 그냥 스쳐 지나가요.
    제 아이 결혼식 같은 얘기 수십번 말씀드리면
    들은 것도 같고 이러십니다.^^

  • 3. ....
    '24.6.11 8:13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우리 할머니요.
    먹는거 집착하고, 나중에 대변 못가려서 기저귀 사용했어요.
    고등학생이던 저에게도 ..존댓말하고, 말 예쁘게 하셨어요.
    물론, 울 엄마는 힘들고, 속 답답했겠지만 ㅡㅡ

  • 4. **
    '24.6.11 8:20 AM (27.163.xxx.101)

    뇌의 어느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서 착한치매도 있고 전두엽 손상이면 얌전하던 분들도 폭력적으로 바뀝니다 ㅠㅠ

  • 5. 있어요
    '24.6.11 8:22 AM (223.38.xxx.129)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 우리 친정 아버지
    기억에 나 아가씨 때로 멈춰 있더라구요.
    갑자기 화를 벌컥 내시면서 니 엄마 어디 갔냐고 밥 안 차리고.
    우리 엄마 20년 전에 일찍 돌아가셨는데.
    애기들 밥 차려줘야지 밥도 안 차려주고 아침부터 어딜 돌아다니냐고.
    너 대학생 제 딸한테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손녀한테 인사를 뜻하게 하시더니 내 친구냐고..

  • 6. 있어요
    '24.6.11 8:24 AM (223.38.xxx.129)

    돌아가신 우리 친정 아버지
    기억에 나 아가씨 때로 멈춰 있더라구요.
    갑자기 화를 벌컥 내시면서 니 엄마 어디 갔냐고 밥 안 차리고.
    우리 엄마 20년 전에 일찍 돌아가셨는데.
    애기들 밥 차려줘야지 밥도 안 차려주고 아침부터 어딜 돌아다니냐고. 대학생 제 딸한테 그러니까 우리 아버지 손녀한테 인사를 깍듯하게 하시더라구요. 제 친구라고 인식..
    손주들 다 못 알아보는데 장손은 알아보셨어요. 그런데 그 장손도 대학생인데 꼬맹이로 인식하시고..

  • 7. ...
    '24.6.11 8:26 A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가까이서 두분을 지켜보니 치매가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두가지 면이 다 나타나요.
    초기에는 정상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니 가족들은 완전히 환자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의심하고, 화내고 고집부리는 단계가 있더라고요. 지나고 보니 본인의 기억이 부분 부분 없어지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러시는거 같아요.
    예를들어 과자를 먹고나서 먹은 기억은 없어졌는데 과자는 없으니 누가 훔쳐먹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치매가 진행이 계속되면 약물의 영향으로 진짜 반응없이 조용히 계시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끔씩 정신이 돌아오면 계속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이시더라구요.
    그런 단계에 이르면 착한치매 소리를 듣는거구요.

  • 8. 바람소리2
    '24.6.11 8:51 AM (114.204.xxx.203)

    있긴해요
    그래도 결국 대소변 못가리고 사람 몰라보고
    집 못찾고 가족은 힘들죠

  • 9.
    '24.6.11 11:1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농사치매 ㅡ밥 먹고 농사일만 함
    청소 정리치매 ㅡ밥 먹고청소 설거지 그릇 정리만 함

  • 10. 선플
    '24.6.11 11:24 AM (182.226.xxx.161)

    시가쪽 고모할머니가 계셨는데요. 치매인데도 얼마나 우아하신지 몰라요. 모든 사람에게 높임말쓰고 그림그리시고.. 가족 다 못알아보셨지만.. 원래 성품이 그러셨던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802 부러움vs질투 차이.. 고2. 영어 모고지문에서 7 영어지문 2024/06/13 1,071
1600801 토끼 3 2024/06/13 737
1600800 프라다백팩 검색하는 나는 뭐니? 7 업고튀어 2024/06/13 1,462
1600799 집단성폭행을 당했던 친구의 현재 30 2024/06/13 24,802
1600798 열쇠 던진 사람은 없나요 6 산도 2024/06/13 944
1600797 지금 버스 타고 가는중인데 7 평양 당간부.. 2024/06/13 1,073
1600796 출근길에 공사장 크레인이 8 크레인 2024/06/13 965
1600795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에어로빅 일진놀이 있네요. 62 대박 2024/06/13 6,481
1600794 6/13(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13 455
1600793 고속터미널 꽃 구경 1 고터 2024/06/13 859
1600792 주키니호박은 어떻게 해야 제일 맛있나요 4 호박 2024/06/13 1,097
1600791 82 토끼가 점령했어요 힝~ 2 ... 2024/06/13 784
1600790 토끼를 안고 다리건너면 ㅋㅋㅋㅋ 8 ㅇㅇ 2024/06/13 1,756
1600789 출근길 만원 지하철인데 앞에 남자목에 이같은게 두마리 14 으악 2024/06/13 3,589
1600788 나는 토끼모양의열쇠로 다리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 1 토끼핫하네요.. 2024/06/13 599
1600787 50대 초반 여자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24 .. 2024/06/13 2,018
1600786 예전에 있던 심리테스트 8 또다른 2024/06/13 1,180
1600785 귀여운 토끼가 배우자라니 .. 2024/06/13 511
1600784 토끼 심리 테스트 부탁해요. .. 2024/06/13 829
1600783 여고에서 성희롱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교사 10 ----- 2024/06/13 1,003
1600782 카자흐스탄에 소개된 김건희 ㅠㅠ 28 ... 2024/06/13 6,537
1600781 얼굴 조이는 밴드제품 써보셨나요? 3 살까말까 2024/06/13 667
1600780 토끼 열쇠 다리 2 2024/06/13 840
1600779 토끼 심리테스트 소름 끼쳐요 13 2024/06/13 5,191
1600778 부러움과 질투의 차이 7 파랑 2024/06/13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