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차 내일 폐차하러 가요.

.. 조회수 : 4,130
작성일 : 2024-06-10 21:49:48

무려 2001년형 소나타입니다.

아직까지 잘 타다가 이젠 정말 보내주려구요.

단골 정비소에서, 가져오면 해준다고 해서 

낼 아침에 갖다주려구요.

주위에서 다들? 제 차만 보면 자기차 가져가라고 ㅋㅋ

다들 10여년 된 바꿀때 된 차니까 제게 넘기고 

새 차 사고 싶었나봐요.ㅎ

 

암튼 다시 중고차 어찌어찌 생겨서

이 차는 낼 이별입니다.

울 애기들 어렸을때부터 등하교 다 시키고

애들 원룸 이삿짐도 바리바리 싣고 여러번 나르고

아파트 정문앞은 걸어서 나간 적이 없을 정도로

매일 끌고 다니던

제 발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참 열심히도 다녔네요.

주차장에 서 있으면 지금도 제 눈에는 예쁜데.....

 

폐차장 가면 고철취급 받겠지만

다시 재활용되서 좋은 쇠로 태어나면 좋겠어요.

 

 

 

 

IP : 211.109.xxx.5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4.6.10 9:52 PM (112.146.xxx.207)

    글만 봐도
    정든 후 작별에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쇠가 되길…

  • 2. ㅇㅇ
    '24.6.10 9:52 PM (58.148.xxx.10)

    수출차로 파시지

  • 3. ...
    '24.6.10 9:52 PM (58.29.xxx.1)

    차 보낼때 좀 슬프더라고요.
    소주나 막걸리라도 좀 바퀴에 뿌려주세요.
    저도 제가 오래 타던 차, 중고로 팔기라도 했음 좋겠는데
    상태가 안좋아서 길에서 사망해서 어쩔수 없이 폐차했거든요.
    고생만 하고 여기저기 힘든데만 다녔는데
    호강도 못하고 ㅎ
    암튼 폐차장에 두고 올때 마음이 너무 안좋았어요.
    그때 사진 두 장 찍었는데 사진이나 좀 많이 찍어놓을걸 싶었어요

  • 4. ..
    '24.6.10 9:55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폐차하면 돈줘요~~ 라고 쓰려던 극T인데요.
    사진 많이 찍어둘걸 그랬다는 58님 글보고 빵 터지면서도 쭈구러들었어요.
    난 감성이 왜 이모양인지.. 웃퍼요.

  • 5. ...
    '24.6.10 9:56 PM (114.204.xxx.203)

    15년 정도 탄 차 동네에서 더 탈만한데 ㅡ많이 안타서요
    남편이 워셔액? 인가 엔진오일인가 안넣어서 엔진이 망가져서
    폐차 보내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제일 오래 탄 차라 그런가

  • 6. 원글
    '24.6.10 9:56 PM (211.109.xxx.57)

    그러고보니 차하고 찍은 사진이 거의 없네요.

  • 7. 원글
    '24.6.10 10:01 PM (211.109.xxx.57)

    급할때 , 아이들과 움직일때, 또 여러상황에 저 힘들지않게
    해주었으니 이보다 더 고마운 존재가 있을까요.

  • 8. Umm
    '24.6.10 10:01 PM (122.42.xxx.82)

    저도 돈받고 폐차하라고 댓글쓸려고

  • 9. ..
    '24.6.10 10:04 PM (211.109.xxx.57)

    댓글님들~
    돈도 받기로 했어요. 정비소에서 견적냈거든요.
    차 깨끗하다고 바꿀때는 꼭 자기네 정비소로 갖고 오라고 사장님이 전부터 그랬어요.

  • 10. 딴소리
    '24.6.10 10:04 PM (122.36.xxx.14)

    폐차 얼마 받을 수 있나요?
    새차 사는데 딜러가 자기가 폐차 시켜주겠다고 속아서 부글부글 속았어요
    준준형차였는데

  • 11. 저도
    '24.6.10 10:06 PM (121.124.xxx.33)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어렸을때 타던차 폐차 시킬때 눈물 났어요
    네다섯살부터 중고등까지 추억이 가득해서 아이들도 너무 서운해하고 떠나보내기전 다들 내려가서 차랑 사진 찍고 쓰다듬고 난리였어요

  • 12. ..
    '24.6.10 10:09 PM (121.163.xxx.14)

    저도 오래 탄 차 폐차 보낼 때
    시원섭섭해서 혼났어요
    차에게 미안한 감정도 들고요
    지금쯤 어딘가에서 새로 태어나 있겠죠 ..
    부디 그러길 바라

  • 13. Oo
    '24.6.10 10:11 PM (123.111.xxx.211)

    저도 아이들 데리고 내려가 차앞에서 포즈 취하고 기념사진 찍었어요 결혼하고 처음 산 차고 아이들 태어나고 조리원에서 나올 때 태워오고 등 추억이 가득해서요

  • 14. 저도
    '24.6.10 10:18 PM (1.236.xxx.93)

    그맘알아요 폐차해봤어요 무생물이라도 고맙고 맘이 아팠어요

  • 15. ㅇㅁ
    '24.6.10 10:36 PM (122.153.xxx.34)

    저도 제 첫차 폐차 보낼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름도 붙여주고 그랬는데.
    헤어질때 사진도 많이 찍어 줬어요.
    착했던 차라 좋은 쇠로 태어나서 잘 살고 있겠지요.

  • 16. ㅇㅇ
    '24.6.10 11:06 PM (114.202.xxx.186)

    첫 차 페차할 때
    그 마음이였어요
    우리가족
    모든 추억이 깃든
    고생많이 한 차.
    폐차장 사장님께서
    폐차가격 줄테니
    본인에게 팔아달라고 하셨는데
    남편이
    싫다고 해서 페차 했네오

    갑자기
    그 차가 생각나네요

    울 쏘랭이

  • 17. ㅇㅇ
    '24.6.10 11:14 PM (118.235.xxx.108)

    저도 얼마전 2009년 아이 태어나고 샀던 차 폐차했어요. 더 탈수있었는데 제가 펜스 박는 사고를 내는 바람에 차값보다 수리비가 배로 나와서 어쩔수없이 보험전손처리하고 폐차장에서 끌고 갔어요.
    가기전에 짐 다빼고 여기저기 사진찍고 보니 운전석 시트도 낡아있고 차 마크도 약간은 부식되있고 뒷유리엔 아이가 타고있어요 붙였던 흔적도 희미하게 남아있더라구요.
    아이도 폐차시킨다고 하니 친구랑 같이 사진찍더라구요. 학교데려다주기도 하고 에버랜드 롯데월드며 같이 다닌기억이 있어서 딸 친구도 슬퍼했다고..ㅎㅎ
    건강히 잘 태워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보내줬어요.

  • 18. **
    '24.6.10 11:18 PM (211.58.xxx.63)

    저도 첫차 아반테 흰둥이 정이들었어요 하늘나라가신 울엄니랑 놀러도 많이 다녔구요. 정들어서 좀 큰차로 바꾸어야하는데 생각만해도 슬퍼요

  • 19. 나의 애마
    '24.6.10 11:51 PM (121.154.xxx.69) - 삭제된댓글

    작년에 2005년 스포티지 폐차했어요.
    저 혼자 타서 깨끗한 외관에 고장도 없었어요.
    7년쯤 전에 80만원 들여서 뭐뭐 교체했구요.
    더 타려고 했는데
    매연 땜에 시청에 신고하고 뭘 달아 준다는데
    2년동안 더 타야하는 조건이었어요.
    차 가져 가시는 분이
    내 차랑 바꾸고 싶네요.하시면서
    이 정도면 수출될 거라고 해서
    아프지 말고 잘 달려라 쓰담쓰담 해줬어요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참 잘 타고 다녔는데
    눈물 나더군요.

  • 20. ...
    '24.6.11 12:10 AM (118.235.xxx.195)

    저는 폐차는 아니었지만 오래몰고 추억이 깃든 차 중고로 보낼때 눈물 나더라구요 그 차로 여기저기 여행다니고 했던 기억때문에요 무생물이지만 내몸의 일부같이 아끼며 탔던거라 그랬나봐요

  • 21. ㅇ ㅇ
    '24.6.11 12:22 AM (118.235.xxx.247) - 삭제된댓글

    사진 찍으세요 ~
    저도 못보내고 갖고 있는 차 있어서 남일같지 않네요
    아이들과 함께 한 차

  • 22. 첫차
    '24.6.11 3:44 AM (58.120.xxx.42)

    둘째낳고 시어머니 타시던차 받아왔던 제 첫차(어머님 새차 사드렸어요) 처음엔 받아오기 싫었는데도 애들 어릴때 태워다녀 그런지 고작 2년타고 보내는데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차에도 정이란게 드는구나 싶었어요. 저는 극t라서 그런가 사진같은건 어차피 안볼거같아 큰의미.없는것 같고요, 그동안 고생많았다 고마웠다 진심으로 인사는 해줄것같아요.

  • 23. 수출 중고차
    '24.6.11 5:03 AM (221.147.xxx.70)

    알아 보시지...

  • 24. 저는
    '24.6.11 5:32 AM (180.229.xxx.203)

    작년에 21년 탄차
    비교적 속 썩이지 않고
    잘탄편인데
    도저히 버틸수가 없어서 폐차 했어요.
    렉카가 와서 끌고 가는데
    갑자기 가슴이 막 아려오면서
    얼마나 맘이 힘이 드는지
    2~3일 힘들었어요.
    그게 참 그렇더라구요.
    무생물에도 그런마음이 생길줄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329 전자제품 대형매장 직원들 보통 친절하지 않나요? 3 기분상함 2024/06/14 820
1590328 새끼 새는 무사히 날아갔대요 9 한여름 2024/06/14 1,632
1590327 이사온지 일주일쯤 됐는데요 2 ..... 2024/06/14 1,904
1590326 냉방 중 가습기? 공기청정기? ** 2024/06/14 416
1590325 이효리모녀보다가.. 19 ... 2024/06/14 8,333
1590324 원래 생리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고 싶은게 3 ㅇㅇ 2024/06/14 1,418
1590323 수입 돼지고기가 질이 낮은 거에요? 12 2024/06/14 2,848
1590322 심부전증 보험 2 ... 2024/06/14 845
1590321 폰 바꾸는거 보통일이 아니네요. 6 ... 2024/06/14 3,196
1590320 50층 넘는 주복 사는데 로얄층이 24 주복 로얄 2024/06/14 5,703
1590319 온라인으로 옷을 샀는데 수선후 하자발견 12 질문 2024/06/14 2,703
1590318 천공이 하는 말은 모두 현실화가 된다? 3 천지신명 2024/06/14 2,114
1590317 펌하러갈때 머리감는게 맞나요 19 맨날 헷갈려.. 2024/06/14 3,578
1590316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기부…정문술 전 미래산업 .. 6 ㄴㄷㅅ 2024/06/14 2,937
1590315 중간층에 살수 있는 용기 12 스케리 2024/06/14 3,532
1590314 간장 유통기한 지나면 못먹나요 3 ㅇㅇ 2024/06/14 2,235
1590313 실외기실에 누수있고 1 2024/06/14 702
1590312 기억날 그날이 와도 -홍성민- rock in Korea 6 ... 2024/06/14 646
1590311 인간관계 지침서 3 oo 2024/06/14 2,231
1590310 골프 룰 9 ........ 2024/06/14 2,225
1590309 햄버거 패티 소고기가 맛있나요 섞는게 맛있나요 4 ㅁㅁ 2024/06/14 893
1590308 너무 청결하고 미니멀한것에 대한 마음 불편함 24 아름 2024/06/14 5,924
1590307 도저히 정리안되는 싱크대위 12 주부 2024/06/14 3,533
1590306 조국 “대검·고검 폐지하고 공소청으로…검사 증원도 필요 없다” 29 @".. 2024/06/14 1,753
1590305 세탁 전에 옷에 뭐 묻은거 있나 살펴보지 않거든요 3 ** 2024/06/14 1,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