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느리고 무능한 사람이 싫어질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을까요

마음을 어떻게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24-06-10 12:11:52

일단 직원이 두명인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데 최근 들어온 직원이 일 배우는게 느려요

친절하게 찬찬히 3개월정도 가르쳤는데 진도가 아주 조금 나가요. 2주 된 신입만큼 해요ㅠ 뭐 가져다 달라면 생각도 못한 상황이었던것처럼 놀라고

몸쓰며 같이 일하는 서비스직종인데 한명이 이러니 평소 제가 100%로 일하고 살았다면 130%움직이는 기분이 들고 몸도 힘들고 아프고 목소리도 밝고 크게 내고싶지 않고 점점 처져가는 중이에요

 

다행인건 나머지 직원과 사이는 좋고.. 요즘 시절 일배우는거 조금 느리다는걸로 해고는 어림도 없고 할 생각도 별로없고요(무엇보다 이 직원이 여기서 자리잡길 희망하고 있어요. 딴에 좋은조건의 직장인거죠. 저도 그런점 잘 파악하고 있고요)

근데 제가 속으로 짜증이 많이나고 점점 출근이 무서워? 싫어지는 이 무기력증도 참 싫네요(사장인데!) 이 마음 어떻게 다잡아야할까요

요새 집에서 제 눈에 느릿한 애먼 우리 애들한테 짜증만 늘었어요ㅠㅠ

IP : 121.162.xxx.22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흠
    '24.6.10 12:17 PM (59.15.xxx.53)

    어찌보면 당연한얘기겠지만
    그런분이기에 님직장에서 오래일할거에요
    지금은 좀 느리고 답답하겠지만 익숙해지면 잘하지않을까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빠르고 똑똑하고 진취적이고 능동적이고 뭐 그런거 갖췄으면 솔직히 더 좋은데 갔죠...ㅠ.ㅠ

  • 2. 그맘..
    '24.6.10 12:28 PM (203.232.xxx.174)

    같이 느끼고있는 자영업 자입니다
    이보다 훌륭하면 여기그만두고 다른데 이이직할꺼란 마음으로 그냥 감사하다 생각합니다

  • 3. ...
    '24.6.10 12:32 PM (118.235.xxx.24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 직원 한명 있는데
    각자 쓰임새가 있다 지켜보다가 역할을 찾았네요
    1년 걸렸습니다
    다른 직원들도 이젠 포기 및 인정

  • 4. ㅇㅇ
    '24.6.10 12:34 PM (59.6.xxx.200)

    수습기간 같은거 없나요 자를수 있는 기간

  • 5. 그런 분이니까
    '24.6.10 12:34 PM (115.21.xxx.164) - 삭제된댓글

    안관두고 거기서 일하는 겁니다 느린 분들이 익숙해지면 잘하더라구요. 시간이 답이에요.

  • 6. Oo
    '24.6.10 12:42 PM (118.45.xxx.228)

    3개월 넘었으니 그만두라그러기도 그렇네요.
    주인이 그정도면 같이 있는 직원은 더할거에요...
    저도 그런 직원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 일을 한다고 해도 돌발상황이나 응용력이 뒤떨어지니 유아 데리고 일하는 기분이더라고요 .ㅜㅜ

  • 7. ....
    '24.6.10 12:52 PM (211.218.xxx.194)

    그만두게할 타이밍을 놓치신듯요.

  • 8. ....
    '24.6.10 12:52 PM (112.154.xxx.59)

    안된 말이지만 느린 사람은 계속 느려요. 빠릿해진다고 해서 첨부터 일머리 있고 빠릿한 직원처럼 안되더라구요. 그 직원분 있으면 원글님이나 다른 직원이 그 직원 챙기면서 그 분 몫까지 해내게 돼요. 그럼 다른 직원이 불만이 생길 수도 있고요. 암튼 느린 직원 속터집니다. 저는 동료 입장이라 느린 직원 그대로 두는 사장에게도 때때로 분노해요.... 암튼 쉬운 일은 아니라는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 9. ......
    '24.6.10 12:53 PM (115.21.xxx.164)

    최저시급 알바인가요? 요새 자영업하시는 사장님들 알바구인 너무 힘들다 하던데요. 힘들면 통보없이 사라지는 알바들이 그리 많다구요.

  • 10. ..
    '24.6.10 1:00 PM (223.48.xxx.185)

    3개월 수습기간 두고 아니다싶으면 해고하는 게 나아요
    일 잘하는 직원 그만 둔다해도 바로 구하거나 알바 돌려쓰면 되고..
    페이나 복지를 잘해주면 좋은 직원 오래 쓸 수 있죠
    스트레스 받는거 보다 나음

  • 11. ㅇㅇ
    '24.6.10 1:00 PM (223.38.xxx.103)

    원글님은 ‘싫어진’ 게 아니고 ‘힘든’ 거고,
    감정을 다잡을 일이 아니고 상황을 정리해야 하는 겁니다.

    내가 좀더 일하면 되지, 또는
    느리다고 자르는 건 사유가 안 될 것 같은데…
    가르쳐 보자, 익숙해지겠지
    등등의 말로 스스로를 달래며 버텨 온 거겠지만 이제 한계에 부딪친 거죠.
    잘 생각해 보세요.
    지금까지는 이 사람이 점점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 지금 이게 이 사람의 최선인 거겠군’을 알게 되지 않으셨나요…?
    원글님은 현실을 깨달았고 그래서 앞으로 계속 힘들 거라는 걸 인지한 거예요.

    그 직원이 계속 있으면
    원글님 업장에 좋을까요?
    원글님 감정 컨트롤에 좋을까요?
    같은 직원 업무 능률에 좋을까요?
    좋은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 감정이 이어져서 원글님 가정에도 안 좋음.
    그 직원 한 명에게만 좋아요.

    결론.
    내보내셔야 합니다.

    내보내시고, 빠릿하고 성격도 좋은 직원 한 명, 잘 가려서 뽑으세요. (인간 세상이니 또다른 어떤 일이 기다릴지는 아직 모르지만) 지금의 문제는 확실히 해결될 겁니다.

  • 12. ..
    '24.6.10 1:04 PM (211.251.xxx.199)

    암튼 느린 직원 속터집니다. 저는 동료 입장이라 느린 직원 그대로 두는 사장에게도 때때로 분노해요.... 암튼 쉬운 일은 아니라는거 말씀드리고 싶네요. 2222
    한가지 더 사장님이야 본사업이니 어쩔수없지만
    같이 일하는 지쳐 다른직원이 떠나면
    사장님은 지금130%가 아니라 150% 아니 200% 일하셔야해요
    보통 손느린사람이 빨라지는건 한달정도 지켜보면 알수있지 않나요?
    3개월인데 뭘 얼마나 더 손이 빨라질까요

  • 13. ...
    '24.6.10 1:15 PM (112.168.xxx.69)

    멍청한데 부지런한 사람이 있으니 이제 그런 사람은 천사로 보입니다.

    3개월이면 아직 판단하기 이른 것 같네요. 그리고 그런 사람은 또 오래 일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렇게 답답하시면 문제를 사장에게 하소연하세요. 사장이 만든 문제이니 사장이 해결하도록 계속 사장을 귀찮게 만들어요.

  • 14. ㅇㅇ
    '24.6.10 1:17 PM (223.38.xxx.103)

    답답하다.

    원글님이 사장이라는데
    사장이 만든 문제이니 사장이 해결하도록 귀찮게 만들라는 것은
    글을 안 읽는 건가 읽고도 이해를 못 하는 건가 아니면 고도의 빈정거림인가.

  • 15. 네네
    '24.6.10 1:37 PM (121.162.xxx.227)

    글을 쓰고나니 이 터널도 언젠간 끝난다 마음이 다잡아지다가 댓글 읽으니 위로가 되면서도 결론 못 내는 제가 또 한심해지네요
    다른 한명의 직원은 똘방진데, 이 일곱살 어린이같은 직원을 감싸줘요. 전생에 자기집 강아지였던거 같다나요
    매순간 하나하나 말로 지시하기도 이제 목아프고 둘 다 그만두라고해야하나.. 다시 마음 정리하며 댓글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6. ....
    '24.6.10 1:44 PM (118.235.xxx.36)

    5인 이하면 한 달전에 해고통보하던가
    한 달치 월급주면 해고할 수 있어요.
    그 직원은 더 맞는 분야가 있을수 있어요.
    님은 점 점 시해를 베푼다고 생각싸고
    그 직원은 일 못하는거에 미안함이 전혀없으면
    안좋게 헤어져요.
    이 정도면 권고사직이 맞아요
    다만 근로지원금은 끊길수 있어요.

  • 17. 근로지원금
    '24.6.10 1:47 PM (121.162.xxx.227)

    같은건 없고요
    두 직원이 사이가 무척 좋은게 저의 고민이에요
    앞전 직원을 똘방진 직원이 작정해서 힘들게 해서 내보내고 새로구한 맘에 맞는 직원이 지금 사람이거든요

  • 18. ...
    '24.6.10 2:25 PM (112.168.xxx.69)

    원글이 사장인 건 제가 빠뜨리고 읽었네요. 죄송. 근데 사장님이면 사람 구하기 힘든 거는 더 잘 아실 것 같네요. 그냥 원하는대로 하셔야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049 사회권 선진국 - 국회의원 김선민의 sns ../.. 2024/06/11 413
1593048 본인이 쓰고 머리카락 으로 막힌 수채구멍. 세상이해불가.. 2024/06/11 1,531
1593047 갔다가 중간에 나왔어요 2 학원설명회 2024/06/11 2,527
1593046 쿠팡은 쿠페이 머니가 적립 최대인가요? 4 쿠팡 2024/06/11 1,505
1593045 높은 점수 주고 명품백 받고... '음대 입시 비리' 교수 17.. 8 zzz 2024/06/11 1,758
1593044 지금 에어컨 키셨나요? 12 .. 2024/06/11 3,076
1593043 조금 덥다고 벌써 입맛이 없어요ㅠ 6 .. 2024/06/11 1,283
1593042 2026년 임대사업자 매물 엄청 나올거래요 14 ... 2024/06/11 6,023
1593041 아파트 조식 문제 13 ..... 2024/06/11 4,669
1593040 이준석의 "한동훈 딸 안 건드려야 멋져" 지적.. 5 웃기는넘 2024/06/11 2,892
1593039 주기 싫은데 달라고 하면 15 나눔 2024/06/11 3,182
1593038 테니스 레슨비 거의 현금가인가요? 2 카드면 부가.. 2024/06/11 1,455
1593037 사람들이 종교에 빠지는 이유는 19 jhghf 2024/06/11 3,765
1593036 페이스북 (특히 페이스북 친구관리 ) 잘 사용하시는 분 .. 2024/06/11 410
1593035 오뚜기 콩국수라면이요 5 오뚜기 2024/06/11 2,336
1593034 늘 설명이 없는 남편 답답하네요(냉무) 8 답답 2024/06/11 1,745
1593033 이불에 락스향이 닿아서 몸이 따가워요 10 따가워 2024/06/11 1,302
1593032 미소년을 떠나보내며 2 16 2024/06/11 3,722
1593031 아픈 길냥이가 있는데 어떻게 도와야할까요ㅠㅠ 8 wijin 2024/06/11 938
1593030 에어컨 트니까 냄새가 나요 1 Oo 2024/06/11 1,129
1593029 삼성 건조기 일체형 잘 건조가 안된느낌인데 2 건조기 2024/06/11 1,401
1593028 '1.4조 위자료' 최태원 28일 긴급회의···SK㈜ 지분 매.. 23 ........ 2024/06/11 6,258
1593027 냉동실 용기 조언 구합니다 9 정리 2024/06/11 1,606
1593026 아기 돌봄 집에 16살 늙은 강아지~~~~~ 23 00 2024/06/11 4,443
1593025 90대 사돈 할머니 선물 뭐가 좋을까요? (절실합니다) 17 고민 2024/06/11 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