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결혼기념일 남편이 준 편지

결기 조회수 : 3,119
작성일 : 2024-06-10 10:05:01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방문객', 정현종)
 
내게로 와 나의 반쪽이 되어준지 30년.
그 귀한 마음,
더 보듬고 다듬는
따스한 바람, 그 바람이 되고 싶어요.
 
늘 고맙고,영원히 사랑해요.
 
======================
늘 긍정적이고 씩씩한 남편..
로맨틱하기까지 해서..
결혼하길 잘했다 싶어요.
 
금일봉까지 받았는데
추가해서 돌려주면 별로일까요?
불려서 내년에 여행가자는거 어떨까요?
IP : 116.89.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오니
    '24.6.10 10:06 AM (121.145.xxx.187) - 삭제된댓글

    아,,,눈물 나네요.아름다우신 분들...^^
    저도 올해 기념일에 이 시를 남편에게 보내야 겠습니다.

  • 2. 피오니
    '24.6.10 10:08 AM (121.145.xxx.187) - 삭제된댓글

    아,,,눈물 나네요.아름다우신 분들...^^
    저도 올해 기념일에 이 시를 남편에게 보내야 겠습니다.

    돈 불려서 여행 다녀오세요^^ 두 분이 다정하게

  • 3. 원글
    '24.6.10 10:08 AM (116.89.xxx.136)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어제 이 편지를 식사하면서 받았는데
    그때는 덤덤하더만
    지금 다시 읽어보니 새삼 저도 울컥하네요^^;
    늦었지만 저도 남편에게 답장을 보내야겠어요

  • 4. 피오니
    '24.6.10 10:11 AM (121.145.xxx.187) - 삭제된댓글

    결혼 기념일이 겨울인데.....지금 보내렵니다...
    사랑하는 마음 고마운 마음은 즉시 표현해야지요.
    아름다운 사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사람이 되는거 같습니다.

  • 5. ..
    '24.6.10 10:17 AM (58.228.xxx.67)

    30년이네요
    긴이야기 아니더라도..
    서로의지가되고 벗이고 동반자고..
    힘이나고..

    슬퍼서 살짝 눈물이 났지만
    저는 정말 다음생에 마음 따뜻한
    좋은 사람 만나서 그렇게 살고싶어요
    이생에 나서 누구나 다 힘든 삶이겠지만
    정말 의지가 되어주는 ..
    그럼 옆지기가 너무 있었음하거든요

    감사함이 묻어나는 편지..

  • 6. 축하
    '24.6.10 10:25 AM (211.104.xxx.48)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 7.
    '24.6.10 10:27 AM (59.28.xxx.67)

    좋은사람을 만난다는것도 축복이네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리만족 할렵니다
    제남편은 결혼기념일 안챙겨준다고 이야기 하니까,
    니는 왜 나 안챙겨주냐고
    저도 30년 다되어가길래 처음으로 기념일이야기했는데

  • 8. ^^
    '24.6.10 10:36 AM (125.178.xxx.5)

    저도 30년!
    매번 당연히 받기만 했는데;; 남편이 약간 갱년기가 왔는지 뭐든지 시큰둥하네요.
    이 시 보내면서 지금까지 받아왔던거 주는 삶으로 바꿔봐야겠어요.

    남편분 멋지세요!

  • 9. 돌려주는거
    '24.6.10 10:40 AM (203.128.xxx.6) - 삭제된댓글

    반대~~~
    준사람 성의가 있지요 잘 받는것도 보답이에요
    답례는 나중에 다음에 하셔요

    기껏 마음 어쩌고 하셨는데
    마음 상하시것어요~~^^;;;

  • 10. ..
    '24.6.10 11:54 AM (211.36.xxx.66) - 삭제된댓글

    찐입니다. 행복하세요.

  • 11.
    '24.6.10 12:37 PM (118.221.xxx.86)

    시보다 남편분의 글에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글로만 읽어도 좋은 분이라는걸 바로 알 수 있어요.
    참으로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댱연하다 생각하고 받기만했는데 저부터 반성하고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12. 남편
    '24.6.10 4:00 PM (106.102.xxx.96)

    표현할줄 아는 너무 멋진 남자네요..

  • 13. 원글
    '24.6.10 4:29 PM (116.89.xxx.136) - 삭제된댓글

    넘 감사해요
    남편에게 알려줄게요
    당신 멋진남자로 82에 소문났다고 ㅋㅋ :)

    사실 그동안 살면서 종종 다투기도하고
    제가 화나면 말문을 닫는성격이어서
    남편혼자 불쌍하게 집밖을 떠돌기도 했었던;;;
    평범한 남자입니다.

    오늘 답장을 쓰려했는데 월요일 업무가 바빠서 미처 쓰질못했네요
    퇴근길 머리속으로 한 번 그려보고 밤새 써야겠어요
    그리고 금일봉은 조언주신대로 저에게 쓰고
    남편은 따로 선물을 준비할게요 너무늦어 미안하지만 ....

    근데..

    뭘하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554 실내자전거도 근력운동 되나요 5 ... 2024/06/17 3,489
1585553 입원환자 1 블루커피 2024/06/17 893
1585552 여의도 사시는 분들 아침 약속 장소 도와주세요 6 약속 2024/06/17 1,271
1585551 늙으면 여성스럽게 보이는 것만 해도 성공한거에요 49 ... 2024/06/17 8,535
1585550 인바디 체중계 추천좀 3 ... 2024/06/17 988
1585549 하슬라아트월드후기 2 강릉 2024/06/17 944
1585548 (다큐)노인이 집에서 살다 집에서 죽기 17 .. 2024/06/17 6,658
1585547 드럼세탁기 15kg 대 19kg 28 도와주세요 2024/06/17 2,975
1585546 교정기하고 왔는데 넘 아파해요 12 ... 2024/06/17 1,906
1585545 유두가 아픈데.. 2 ㄱㅈ 2024/06/17 1,481
1585544 만두 재료 다 꺼내 놓았는데 7 .. 2024/06/17 1,487
1585543 학교안가는 고1 아들 새벽수영시작 24 해바라기 2024/06/17 5,725
1585542 종교를 갖는 이유 2 2024/06/17 1,579
1585541 이번주 '채상병 특검 청문회' 책임 다투는 임성근 출석 주목 4 !!!!! 2024/06/17 1,388
1585540 남편한테 멀어져요 33 남편한테 2024/06/17 15,880
1585539 나이드니 치킨은 보드람이 좋아요 8 늙었ㅠ 2024/06/17 2,956
1585538 아크릴 100 원피스 2 ㄱㄴ 2024/06/17 2,399
1585537 나이드니 인간관계에서 '신의'가 제일 중요하네요 15 2024/06/17 5,413
1585536 남편때문에 어이가 없어요.. 3 .. 2024/06/17 4,257
1585535 어려서 처음으로 듣고 따라 부른 외국곡은? 20 ..... 2024/06/17 2,195
1585534 당근보다보니 무양심.. 8 잠깐 2024/06/17 3,934
1585533 어머 나혼산 지금 기안타는거 넘 위험한거 아녜요? 4 2024/06/17 5,837
1585532 전신 세신 받고 싶은데... 8 ... 2024/06/17 3,666
1585531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여자 9 ... 2024/06/17 3,885
1585530 되서(x) 돼서(0)입니다!!! 22 아냐아냐 2024/06/17 3,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