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서 본 인상적인 얘기

we 조회수 : 3,397
작성일 : 2024-06-09 16:46:38

부모님이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말을 못하시는 상황이었는데 (아마 코로나로 격리되었던듯)

임종전에 자기 딸 얼굴을 외울듯이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가

조용히 눈감으셨다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답은 다 다를 수 있지만

그대로 자녀가 있는 분은 자녀를 꼽을 수도 있을꺼 같아요

 

그런 자녀와 마지막 인사

얼굴을 잊지않으려고 외울듯이 쳐다보았다는 말이

너무 오랫동안 생각이 나고 여운이 남구

뭔가 뭉클하면서도 단순한 얘기지만

참 가슴에 남아요..

 

저희 엄마도 그러실까

저도 떠나기전 제 자녀들 얼굴을 외울듯이 한참 보고 있다 갈까요..ㅠㅠ

IP : 61.101.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엄마
    '24.6.9 4:49 PM (210.205.xxx.119)

    혼수상태에서 며칠 있다가 돌아가셨는데 혼수상태 접어들기 직전에 제손을 꼬옥 잡으셨어요. 진짜 아플 정도로요. 평생 말라깽이에 병원서 식사도 잘 못 하신지 몇달이었는데도요. 너무 보고싶고 가슴이 아파요.

  • 2. 어쩌면
    '24.6.9 5:35 PM (1.227.xxx.55)

    그때 제정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ㅠ

  • 3. 우리
    '24.6.9 6:08 PM (211.206.xxx.191)

    동생도 그랬었대요.
    저는 하루 전날 면회하고 그 다음날 언니들이 갔는데
    눈 한 번 깜박 안 하고 뚫어지게 똘망똘망한 눈으로 언니들 바라보고
    소리를 못 내니까 입 모양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했대요.
    그리고 그 다음날 하늘 나라로 갔죠.
    오늘 동생이 있는 곳에 다녀왔어요.
    남편이랑.
    "동생덕에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여기 소풍왔네" 하고 남편한테 이야기 하니
    남편이 "그러네" 라고 대답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834 암세포는 대게 어떤 성분으로 되어있나요? 4 .. 2024/07/01 2,619
1597833 오프라인에서 미니집게 어디 있을까요? 2 ... 2024/07/01 907
1597832 여쭤봅니다 5 하느리 2024/07/01 790
1597831 한동훈이 채상병 사망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고 있는거 너무 괘씸.. 3 2024/07/01 1,754
1597830 또 터진 손가락 모양 남혐 논란 르노코리아 해당 직원 직무 금지.. 74 ........ 2024/07/01 5,167
1597829 님들 걱정마세요 석유가 곧 나올거니까 7 석유 2024/07/01 1,784
1597828 탄핵소추안 동의수 실시간 확인 사이트 5 ... 2024/07/01 1,356
1597827 다이어트 중인데 아몬드를 너무 먹어요 4 ㅇㅇ 2024/07/01 2,099
1597826 명언 *** 2024/07/01 829
1597825 아버지 방수 운동화 사달라시는데 추천 부탁드려요. 9 ... 2024/07/01 1,530
1597824 콩국수 한그릇 먹고 2키로 쪘어요. 29 다이어터 2024/07/01 6,186
1597823 기도 해주세요 70 ... 2024/07/01 4,840
1597822 저녁에 뭐하실겁니까. 6 ... 2024/07/01 1,874
1597821 자동차세 오늘내려고 하니 7 게으름 2024/07/01 2,767
1597820 군대 면회갔던 엄마들 조심하세요. 9 몰카범 2024/07/01 8,838
1597819 서울 48평형 언저리 관리비 얼마나오나요 6 uf 2024/07/01 2,842
1597818 저녁에 찜닭 사다 먹어야 겠네요. 1 ㅎㅎㅎ 2024/07/01 1,838
1597817 지금 실내온도 31도인데 4 왜죠 2024/07/01 2,094
1597816 낮과 밤이 다른 그녀(드라마) 10 ㅇㅇ 2024/07/01 3,858
1597815 데이비드 김, 한인타운 최초 한인 하원의원 되도록 지지 호소 1 light7.. 2024/07/01 1,222
1597814 아이가 카투사 지원하려고 24 123 2024/07/01 4,193
1597813 떡볶이집이 없어진게 이리 서운한일인지 17 2024/07/01 4,136
1597812 안영미 돌잔치 보면 참 다양하게 사는것 같아요 55 00 2024/07/01 30,570
1597811 전 삼시세끼 산촌편 볼때 은근 스트레스 받았어요 ㅎ 8 0011 2024/07/01 3,808
1597810 드릉드릉이 뭐예요? 40 @@ 2024/07/01 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