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인원이 세네명 수준인데.
직장에서 가끔 누가 커피나 음료 쏜다고 할 때 있어요.
전 불면증 때문에 너무 고생해와서
커피는 카페인 줄이려고 해서 안먹고(출근 전에 마시고 와요)
나름 다이어터라 단 거 안먹고(이왕 카페 음료 시키려면 밀크티나 스무디 정도 시키니)
허브차는 사무실 티백으로 충분한데 진짜 왜 저 돈 주고 사먹냐 싶어서 먹기 싫거든요.
이런 내용은 여러번 충분히 얘기했고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데 선생님의 돈 쓰는 것도 진짜 아까워요. 정말 먹은 걸로 칠게요"
(생활 빠듯하고 알뜰한. 친한 사람들)
하는데.
호의를 너무 사양하는 게 예의에 벗어나는 걸까 항상 고민돼요.
물론 저는 가끔 한번씩 사기도 하지요.
(제가 나이가 훨씬 많아요. 내가 먹고 싶거나 고마운 일이 있거나 할 때는 쏩니다)
음료가. 단지 마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진짜 먹기 싫은데 누군가 돈을 내고 사주는 걸 가지고 와서 먹지도 않고 버리는 게
차라리 에티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