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과 자전거 운동 자주해요
자전거 길 옆에 바로 보행길이 붙어 있는데
보행길은 한 줄 자전거 길은 양방향 두줄이라
자전거 길 쪽으로 걷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미리 멀리서부터 따르릉 소리내고 항상 조심해서 타는데 오늘 어떤 할머니와 딸 손자 셋이 자전거 길을 횡단으로 셋이 막고 걷고 있더라고요.
멀리서부터 속도 확 줄이고 따르릉 소리내며 갔는데
뒤를 돌아보고 자전거를 확인하고도 안비켜주는거예요. 재차 따르릉을 했는데도 계속 안 비켜줘서 자전거를 세우고 할머니 여기 자전거 길이예요. 저쪽이 보행길이예요. 여길 걸으심 위험해요. 할머니셔서 최대한 공손한 말투로 얘기했는데 확 짜증을 내며
아, 알아욧!!
언성을 높이는거예요. 사고나면 안되잖아요. 라고 대꾸하니
그럼 따르릉 하면 되지! 또 언성을 내길래
저 따르릉 열번쯤 했어요 했더니
자긴 못 들었다는거예요.. 에휴.. 할머니랑 언쟁해서 뭐하나싶어 그냥 제 갈길 갔네요.
왜그리 자기가 옳다고 우기는 사람이 많아진걸까요.
손주까지 데리고 나와서 당연한 규칙을 안 지키고 억지 부리며 소리치고..
얼마전에 목줄 안 묶은 개가 튀어나와 자전거 타던 여성분 사망하셨고 해마다 자전거 시즌되면 골절 당하는 사고들 비일비재한데 안전규칙은 꼭 지켰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