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절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결혼식 때 제가 지방 근무였는데
더운 초여름날 정장입고 서울 가서
하루종일 전통혼례 하는 친구 수발을 들어줬지요.
선물도 해주구요.
그런데 다녀와서 고맙다는 연락이 없더라구요.
달리 인사를 한 것도 아니구요.
그 뒤로 사는 곳이나 형편이 달라지면서
서서히 안 보게 되었어요.
요즘 졸업생 모임에서 가끔 보는데
이젠 그냥 선후배보다 가깝게 느껴지질 않아요.
한 때 절친했던 친구가 있어요.
결혼식 때 제가 지방 근무였는데
더운 초여름날 정장입고 서울 가서
하루종일 전통혼례 하는 친구 수발을 들어줬지요.
선물도 해주구요.
그런데 다녀와서 고맙다는 연락이 없더라구요.
달리 인사를 한 것도 아니구요.
그 뒤로 사는 곳이나 형편이 달라지면서
서서히 안 보게 되었어요.
요즘 졸업생 모임에서 가끔 보는데
이젠 그냥 선후배보다 가깝게 느껴지질 않아요.
짝사랑은 그만해야죠
저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가 하루종일 수발들고 공항까지 보내줬는데 제 결혼식은 전날 온다더니 그후 연락 끊던데요
돌아보고 생각을 해보니
이 친구 주변에 그런 걸 말해줄 만한
어른이 별로 없었고
또 보고 들은 것도 없어서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른 동기가 부모님 상을 당했을 때
저희 동기들이 버스 대절해서 내려갔거든요.
상 치른 뒤 고맙다고 장문의 편지를 쓰고
답례품을 돌렸어요.
아직 사회인이 아닌데 답례를 어찌 이리 잘 챙겼나 했더니
집안 어르신들이 (부모님 다 돌아가심) 동기들 우정이 고맙다고
이런 건 사례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말씀을 해주셨다네요.
친구가 무심해서 저런 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로 일상에서 보고배우는 게 크다는 거
나이 먹을 수록 느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뭔가를 적당히 주고 받는거
좋은 쪽으로는 답례 보답
나쁜 쪽으로는 적절한 응징 불쾌감 표시
이런건 보통 어른들한테 배우는거같아요
서운하죠
저도 폭설 내린 날 힘들게 운전해서 비싼 꽃다발까지 들고 지인 행사 축하해주러 갔는데 그 이후의 행동이 절 너무 서운하게 하더라구요
밥한번 먹자 해놓고 연락도 없으니...나이나 적으면 몰라서 그렇다 치지만...
님 결혼 축의금 참석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