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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잠시 일을 쉬고 있어요.

좋다 조회수 : 5,398
작성일 : 2024-06-08 09:46:32

바빠서 얼굴 보기 힘들었던 남편이 잠시 일을 쉬고 있어요.

가족들에게 특히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워낙 성실한 사람이라 늦잠 자는거 없이

아이들 아침 차려먹이고 등교시키고

설거지 청소하고

오후 내내 운동하고

아이들 병원 학원 데리고 다니고

시장봐와서 저녁 차려주고

내일 뭐 먹일지 유튜브로 공부하고

이른 저녁이면 아이들 학원 비는 시간 자전거 타러 나가고

같이 운동하고

 

아이들 크는거 먹는거

학교 학원 생활 잘 모르다가

일상을 보내니 엄마모드로 챙기네요.

 

이 시간이

우리 가족 참 행복했던 시간으로 기억될거 같아요.

 

 

 

 

IP : 210.90.xxx.11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쉬는게
    '24.6.8 9:50 AM (118.235.xxx.30)

    아닌데요. 완벽한 전업으로 사시고 있는데요

  • 2. oo
    '24.6.8 9:54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은 그 시간에 뭘 하세요?
    나 그동안 전업이었으니 당신이 쉬고 있는 동안엔 집안일 좀 하셔. 나는 좀 쉬고 싶어.
    는 아니겠죠?

  • 3. 123
    '24.6.8 9:55 AM (120.142.xxx.210) - 삭제된댓글

    성실한 사람은 쉬어도 쉬는게 아니네요
    인생 두배로 사는듯

  • 4. ㅇㅇ
    '24.6.8 9:55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님은 그 시간에 뭘 하세요?
    나 그동안 전업이었으니 당신이 쉬고 있는 동안엔 집안일 좀 하셔. 나도 좀 쉬어야지.
    는 아니겠죠?

  • 5. ..
    '24.6.8 9:56 AM (112.152.xxx.165)

    남편 대단하네요.. 우리 남편은 시키는것만 어쩔수없이 하던데 유투브로 요리하는것도 공부하고 멋져요^^

  • 6. ....
    '24.6.8 9:56 AM (118.235.xxx.51) - 삭제된댓글

    멋진 아빠.남편이네요.
    한국애건 보기 드문 남자.결혼 참 잘하셨어요.

  • 7. ....
    '24.6.8 9:57 AM (118.235.xxx.51)

    멋진 아빠.남편이네요.
    한국에선 보기 드문 남자.결혼 참 잘하셨어요.

  • 8. 동감입니다
    '24.6.8 9:58 AM (112.152.xxx.66)

    저흰 아이들 입시때 남편이 은퇴했어요
    전 몹시 갑갑하고 경제적으로 힘이들어 당시 남편이 미웠거든요
    지나고 나니 그시절이 제일 좋았어요
    아이들이 모두 아빠와 같은 전공을 선택했고
    아빠 도움받아 입시 치렀어요
    지난후에 생각해보니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정말 관계를 다지는 시간같았어요
    저도 남편에대한 믿음이 생긴 시기이기도 하구요
    예민하고 가시같이 까칠했던 남편도
    그 시기를 거치면서 처자식 사랑하는 순둥이로 바꼈어요
    하늘이 준 축복의 시간이었어요
    전 지나고 알게 됐지만
    원글님은 지금 알고있으니 정말 현명하시네요~

    좋았던 이유 한가지가 더 있는데
    시가막말에 시달렸는데 몸소 함께 체험해보더니
    제 편이 되었구요

  • 9. ㅇㅂㅇ
    '24.6.8 10:01 AM (211.36.xxx.66)

    참 좋은 분이네요
    결혼잘하셨어요

  • 10. 와...
    '24.6.8 10:03 AM (211.234.xxx.64)

    너무 이상적인 상황이네요.

  • 11. ...
    '24.6.8 10:04 AM (218.146.xxx.219)

    저기 위에 야단치는 댓글 뭐지..
    남의집 사정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따지고 야단치는 사람
    남 트집잡고 욕하는것밖엔 할일이 없나
    행복한 가족이구만
    저런 몰상식하고 꼬인 인간 현실에선 안만났음 좋겠어요

  • 12. o o
    '24.6.8 10:11 AM (73.86.xxx.42)

    이거 너무 좋네요. 이렇게 살고 싶음 - 오후 내내 운동하고

  • 13. ㅇㅂㅇ
    '24.6.8 10:14 AM (211.36.xxx.66)

    야단치는댓글..
    시비거리찾아헤매는 하이에나? ㅎㅎ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저러면 행복과는 거리가 점점멀어질듯하네요

  • 14. ......
    '24.6.8 10:15 AM (110.10.xxx.12)

    이런 잔잔한 미소짓게 하는 글에서
    원글은 그 시간에 뭐하냐는 시엄니 같은 댓글은 뭐죠
    아 싫다.... 저런 타입

  • 15. 원글
    '24.6.8 10:15 AM (210.90.xxx.111)

    저는 일해요 ^^
    이모님도 주3일 오셔서 저녁까지 챙겨주시는데
    남편이 자기 손으로 챙겨주고 싶어해서 일찍 퇴근하세요.
    오늘은 비오지만 요즘 날씨도 너무 좋아서
    아빠와 바깥 활동하기도 좋고
    나중에 기억해도 행복한 시절로 기억될거 같아요.

  • 16. 응원
    '24.6.8 10:16 AM (59.13.xxx.227)

    좋은 사람과 결혼하셨네요
    잘해주세요
    저는 남편이 쉴때 본인의 자격지심에 나를 괴롭혀서 힘들었거든요
    이 시간을 즐기시길

  • 17. ..
    '24.6.8 10:16 A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꼴값 떠는 댓글 있네요. 사는게 몹시도 불행한가 보네요.

  • 18.
    '24.6.8 10:20 AM (61.105.xxx.21)

    이 좋은 글에도 행여 전업 며느리 놀까봐 부들부들거리는 시에미 댓글 등장했네요.
    원글님, 워킹맘이랍니다. 노여움이 좀 가라앉으시려나.

  • 19. 원글
    '24.6.8 10:20 AM (210.90.xxx.111)

    동감입니다님.
    남편도 일에 지치고 아이들을 가끔보니 까칠했었어요.
    아이들의 행동에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니 쟤는 왜저래였죠.
    일상을 함께하다보니 아이의 행동을 단편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좀 더 너그러운 아빠가 되어갑니다.
    남편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어요.
    본인도 가는 시간을 아쉬워하네요.

  • 20. 주말에
    '24.6.8 10:33 AM (183.97.xxx.120)

    근교 캠핑장에 텐트가지고 가족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라면만 끓여먹어도 다시 안올 추억이돼요

  • 21. 그러게요
    '24.6.8 11:25 AM (211.211.xxx.168)

    112님도 현명하시지만 원글님도 대단하세요.
    82에 보면 남편 60세 임원 퇴직 했는데 무슨 직업 가지면 되냐는 글 가끔 올라 오잖아요.

  • 22. ...
    '24.6.8 2:19 PM (106.101.xxx.104)

    원글님도 이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신다니
    인생을 크게 보는 안목이 있으신거에요
    좋은 아내와 좋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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