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매불쇼 영화코너에서 추천한 '플로리다 프로젝트' 봤어요

ㅇㅇ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24-06-07 23:27:05

오늘 실시간으로 매불쇼 들으면서 미치광희가 추천하는 '플로리다 프로젝트' 내용이 끌려서 바로 봤는데 정말 오랜만에 OTT에서 건너뛰는 것 없이 본 영화네요. 

감독이 이번에 다른 작품으로 칸에서 황금종려상 받았다는데 우리 나라에서 개봉되면 꼭 봐야겠어요. 

정말 희망이라고는 1도 없는 미국 모텔에서 살아가는 아이의 이야기인데 보통 이런 소재의 영화는 어둡고 암울하잖아요. 그런데 아이가 주인공이라 그런가 전반적으로 색감도 밝고 동화같은 미장센이네요. 결말은 희망적이지 않았지만 그것도 현실적이라 좋았어요. 

 

관련된 글과 영상 같은 거 찾아봤는데 와닿는 평이 있었어요. 

"타인의 곤경을 동정하거나 착취하지 않는 휴머니즘의 예" 

 

윌리엄 데포 말고는 아는 배우 한 명도 안나오는데 다들 거기 살고 있는 사람들 같아요. 

너무 리얼해서 그냥 감독이 카메라 대놓고 실시간으로 찍은 건가 싶어요. 

특히 주인공 아이와 그 친구들.. 그게 연기라면 정말 충격이에요. 너무 사실적인 연기였어요. 

 

가끔 금요일에 시네마지옥 들으면서 땡기는 거 있으면 봤었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영화네요. 

IP : 125.177.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7 11:28 PM (116.121.xxx.181)

    플로리다 프로젝트 추천 감사합니다.

  • 2. ㅇㅇ
    '24.6.7 11:56 PM (125.128.xxx.3) - 삭제된댓글

    여자 주인공 여자아이가 시상식에서 상받고 정말 당차게 수상소감했던게 인상깊었어요 아이같지 않고 그냥 배우 같았거단요. 근데 저는 이 영화는 두번 못보겠더라구요 보고나서 심란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ㅜㅜ 이번에 이 감독이 찍은 새 영화는 성노동자에 관한건데 이것도 평이 좋고 상도 받았어요

  • 3. 원글
    '24.6.8 12:05 AM (125.177.xxx.81)

    맞아요. 125.128 님 저도 두 번은 못 볼 것 같아요. 사실 어느 순간부터 내 현실이 구려서 그걸 확인하는 영화들 보기 싫었거든요.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때가 많아서요. 여주인공 시상식 소감 찾아봐야겠네요

  • 4. ㅇㅇ
    '24.6.8 12:05 AM (211.219.xxx.212)

    주인공 무니역 했던 아역배우가 너무 연기를 잘해서 마치 다큐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근데 오늘 언급됐던 뚜리빌보드가 저는 더 재밌었어요

  • 5. ㅇㅇ
    '24.6.8 7:31 AM (112.150.xxx.31)

    포스터에 이끌려 본 영화인데
    저도 제 삶이 마른가지같아서 힘들게 봤어요.
    영화는 진짜 좋은데

  • 6. 좋은영화
    '24.6.8 7:38 AM (49.236.xxx.96)

    정말 슬펐어요
    ----

    뚜리빌보드 ???
    쓰리 빌보드 ???

    요즘 82에서 가끔 보이는 외국어 적응을 못하는 1인
    각설하고
    쓰리 빌보드 영화는 다른 의미로 아주 좋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960 비오는 날 생각나는 음식 뭐가 있나요? 13 2024/06/08 2,618
1591959 러바오는 말한다 10 만상루 2024/06/08 2,097
1591958 사람으로 태어난 게 죄가 많아서다. 공감 하세요? 20 2024/06/08 2,403
1591957 선재 인생네컷 아세요? 2 ㅎㅎ 2024/06/08 2,624
1591956 원피스가 안어울려요 5 111 2024/06/08 2,703
1591955 어린이집 교사 2 호호 2024/06/08 1,428
1591954 3~40대 친목도모 밴드모임 6 iasdfz.. 2024/06/08 1,810
1591953 단톡방에서 나가는거 7 난감하네요 2024/06/08 1,886
1591952 배현지니 "영부인은 민간인, 이희호 여사도 민항기 탔다.. 35 2024/06/08 5,636
1591951 소풍 김밥에 오이 대신 넣을꺼 추천부탁드려요 28 편식쟁이 2024/06/08 2,794
1591950 허리가 갑자기 마비된듯 아프다가 갑자기 나은듯 4 당황 2024/06/08 1,443
1591949 나이들수록 줄어드는 것 18 2024/06/08 7,812
1591948 이 말이 전부터 있었겠지만 스스로 깨달은 것 한가지. 3 2024/06/08 2,019
1591947 매력 = 외모 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거 보면서 43 음.. 2024/06/08 5,297
1591946 롯데백화점에도 고야드 매장이 있나요? 6 가방 2024/06/08 4,626
1591945 오늘 대전 갈 일 있어서 처음으로 성심당 가보려고 하는데요 11 성심당 2024/06/08 2,576
1591944 국산 보톡스 가격의 차이와 유지의 차이 궁금 2024/06/08 1,023
1591943 아끼다 똥된다는 말 예를 들어 어떤 경우 27 ㅇㅇ 2024/06/08 7,082
1591942 나락보관소 계정 폭파…“밀양 피해자와 소통? 아니다” 28 ... 2024/06/08 9,292
1591941 강릉 단오제 맛집 있을까요?(남대천) 8 ㅇㅇ 2024/06/08 904
1591940 프린터기. 방치 4 프린터기 2024/06/08 928
1591939 오물풍선 피해는 탈북단체에서 보상하라 6 참나 2024/06/08 1,227
1591938 Nick Drake - Day is Done 3 DJ 2024/06/08 738
1591937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와 페루 이야기 21 ... 2024/06/08 2,526
1591936 변우석 대만 인터뷰 보셨나요? 3 통통이 2024/06/08 5,871